커튼로프
@curtain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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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취향과 찰나적 관심, 아슬아슬한 망상을 덜어내는 펜시브. 긴 글은 https://t.co/izAAQwnmaZ
Joined August 2009
졍도 아니고 정과 증 사이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어딘가임. 지그시 야리면서 "이래 얘기합니다"가 진정한 킬링 포인트. 쌍도 사투리 쓰는 가이내들한테 몹시 약한 당사자성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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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데뷔 50일 기념 라방에 쏟아지는 악플을 멤버가 보고 직접 지운다. 악플의 연쇄고리는 뉴진스 컴백 때 그대로 이어지겠지. 어른들이 시작한 싸움의 최전선에 무방비로 세워진 아이들은 누가 보호하나. 하이브도 민희진도 원하는걸 얻을 때까지 멈출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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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는 어디까지나 마케팅용 위장이고 이 팀의 본질은 남성중창단이라는걸 보여주는 콘텐츠.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에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보컬그룹의 역량을 제대로 들려준다. 모든 멤버가 잘하는 와중에 물만난 물고기처럼 날아다니는 명창 문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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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UR, 웬디 When This Rain Stops의 원형은 결국 데이비드 포스터가 쓴 디바송의 최정점 I have nothing이고 마침내 웬디가 이 곡을 부르는걸 들었으니 여한이 없다. 고음의 산 꼭대기까지 올랐는데 전조해서 더 높이 올라가야 정복할 수 있는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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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 배우 시미켄이 찍은 모바일 게임 광고가 공중파를 버젓이 타고 "형이 거기서 왜 나와"라면서 낄낄 대는 거 보고 쇼킹. 모두가 다 보지만 드러내놓고 얘기하진 못했던 금기가 깨지고 재미있고 센스있는 밈처럼 소비되는 현실. 앙기모띠를 용인한 결과로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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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와 장동민이 사리진 집밥 백선생 시즌3 완전 훈훈하고 재미있다. 막말도 안하고 서로 예의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할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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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 솔로는 예상을 빗나가는 방향으로 나와서 좋다. NCT 시스템을 구동하는 메인 칩셋 역할은 잠시 내려놓고 이모랩 스타일 곡으로 개인적인 내면의 조각들을 드러낸다. 엇박 잘타는 리듬감 있는 래핑에 가려져 있던 목소리도 상당히 호소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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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바쁜 여섯시 반에 메뉴 통일 안 해서 정말로 저렇게 욕먹은 적 있음. 하지만 욕하면서도 해주는 츤데레 매력에 빠지면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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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의 츠키, 퍼플키스의 유키, 케플러의 히카루와 마시로, 아이브 레이, 르세라핌 카즈하까지. 최근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 일본인 멤버들은 한국어 패치를 장착하고 팀에서 메인댄서를 맡을 정도로 춤도 잘춘다. 케이팝 2세대 일본 진출의 영향을 받은 세대의 역습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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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부재와 상실로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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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과 켄지의 최근 곡들 넥레와 새비지, 스티커와 페이버릿에서 후렴의 멜로디는 가요스러워지고 버스와 코러스 파트의 이음새는 의도적으로 더 벌어지게 만드는 경향이 흥미롭다. 소스와 구성이 주는 낯설음을 완충시키는 장치로 과거의 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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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니 KBS도 SBS도 연말 무대로 장사하다가 사단이 났고, MBC도 하이브랑 화해했지만 정작 헤드라이너들이 홍백으로 가버렸고, 3년 동안 무료로 보여줬던 슴콘도 없고. 앞으로 갈수록 공짜로 볼 수 있는 게 없어질 것 같고 진입장벽만 더 높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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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을 부르던 솔로가수 지누가 롤러코스터에서 베이스 치다가 히치하이커로 이름 바꾸고 아이돌 노래 만들고 전자음악 하더니 이제 15세 딸이 데뷔하는 세월의 흐름. 근데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성숙한 목소리에 노래 만드는 솜씨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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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자리 상사 지인분의 딸이 아이돌인데 옆방에서 가족모임 중이고 끝나고 인사온다고 해서 누군가 했더니 갑자기 제니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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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엠에서 뛰어난 셀프 프로듀싱 앨범이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좋은 대답. 네오의 핵심을 계승하는 퍼포머로도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어울리는 소리에 담아내는 송라이터로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든 느낌. 미니지만 밀도있게 구성한 트랙 흐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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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워너원 소속사들을 사들여서 자회사로 편입시키는거야 다들 아는 얘기인데 플레디스하고도 얘기가 오가는 모양이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 그룹을 런칭하면서 반응에 따라 한시적 활동이 아니라 영구적 활동도 가능한 수직계열화 하청 시스템 완성이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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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비트 위에서 밀당하는 레이드백과 본능적인 박자감으로 만들어내는 그루브. 가성과 진성, 호흡을 자유자재로 써서 쌓아올리는 여러 톤의 화음, 무엇보다 끈적하게 달라붙지 않고 산뜻하고 아련한 감각만 남기는 절제. 이번에도 홀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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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별 새 앨범에 남자 목소리가 나오길래 누구랑 듀엣했나 싶었는데 AI기술로 자기 목소리를 남자로 바꿔 불렀다. AI 음악 분석으로 박사 학위 따신 분이라 할 수 있는 시도. 젊었을 때 목소리를 영원히 간직하고 계속 신곡을 낼 수 있는 가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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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킬 인스트 들어보면 박자도 변칙적이고 드럼 스네어 패턴에 되먹임 베이스까지 래퍼한테 갈만한 드릴 비트인데 브릿지에 신스팝 변주를 주고 탑라인을 끝내주게 만들었다. 사비의 보컬 하모니 전개를 보면 첨부터 레벨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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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 마지막 영업일. 영화라도 한 편 보면 좋았을텐데.출근길에 잠깐 들려 사진만 찍었다. 사라져가는 추억, 쇠락해가는 거리. 마음은 아직 그 시절 어딘가에 머물고 있는데 점점 아득하게 멀어져간다. 그래도 좋은 시절 함께해줘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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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아닌 솔로 프로젝트조차 오피셜로 공개되는 이상에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형태로 내보내는걸 선호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로 개인적이고 내밀한 성향의 작품을 내놓은게 좀 신기하고 언젠가 나올 싱어송라이터 마크의 풀렝스 앨범이 굉장히 기대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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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새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한 에리카 드카시에르는 포르투갈 출��으로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고 2021년에 본인 앨범으로 각종 매체에서 상찬 받은 사람. R&B에 전자음악을 블렌딩하는 솜씨가 훌륭한데 목소리까지 타고 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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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팬미팅. 진행자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됐는데 콘텐츠 기획은 제자리인게 아쉽다. 의미없는 게임, 애교나 최준 따라잡기 같은거 안하고 화상으로라도 응원하는 팬들 연결해서 보여줬으면 멤버들도 힘이 더 났을텐데. 뮤비 리액션, 응원법 영상 이걸로 퉁치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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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잔치 드립에 이어 이소라 공연 취소사정까지 보니 관에 계신 양반들 한류나 케이팝에는 그렇게 숟가락 얹고 싶어 하면서 대중문화 공연은 여전히 딴따라들 모여서 하는 행사 정도로 얕잡아 보고 있다는 거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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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중보는데 임영웅 영탁 무대에서 가사 자막이 확 커져서 왜 그러나 했는데 주 시청자인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구나. 지난주 무대 동영상 조회수 강다니엘 19만 임영웅 134만. 자막 확대 서비스 제공할만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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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Vlive는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 이 한 장으로 정리된다. 레드벨벳 보컬라인. 이 아니고 개그 담당 웬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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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체리가 소녀시대 Gee를 오마주했는데 원곡의 흔적은 '너무 예뻐 눈이 부셔 젖은 눈빛 좋은 향기' 일부 가사와 변형된 훅에만 남아있고 아예 해체해서 재조립했다. 강다니엘 앨범에 참여한 오메가 사피엔처럼 케이팝과 본격적으로 협업하면 재미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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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나 이오디 유닛을 들으면서 벅차오르다가도 불현듯 쓸쓸하고 멜랑콜리해지는 순간에는 항상 원필이 있었고 애수를 띤 목소리에 좋은 멜로디로 채워 넣은 솔로 앨범을 내놨다. 세월이 흘러 나중에는 김현철이나 유희열의 길을 걸을 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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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빨리 벨벳 컨셉으로 다시 나올 수 있었던 건 전작이 잘 됐기 때문이란 생각은 안 드시는지. 티저 한 장, 타이틀 한 줄 보고 중복이라고 실망하고 까기 전에 이런 시도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인정해줘야 다음이란게 있을 수 있는 여돌판이란거 다들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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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 18곡 듣는데 74분을 투자하면 지금 한국 밴드음악 최전선에서 미래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탁월한 플레이어들이 다시 팀으로 모여 한계를 또 저만치 넓혀놨다. 복잡해 보이지만 원초적인 즐거움이 살아있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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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진짜 강점 활용과 전략 수립, 실행, 팀원 멘탈케어까지 올라운드로 다 해내면서 성과도 최고로 거두는데 시대가 원하는 판타지 리더가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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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후 4일이 흘렀는데 아직도 이게 안됩니까?. 사고 경위, 사고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 총책임자의 사과, 구체적인 피해 보상계획,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포함된 정식 사과문. #SBS는_책임져라.#TakeResponsibilitySBS.@SBSNOW. #WaitingForW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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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하는 조승연. 지난 앨범이 R&B 기반의 Side A였다면 이번에는 기타를 전면으로 부각시킨 팝 락 스타일로 채운 Side B. 릴나스엑스나 해리 스타일스 같은 레퍼런스들이 떠오르긴 해도 이걸 완전히 자기 식으로 소화시키는 것도 대단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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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이 얘기한 것처럼 80년대 가요와 클래식 올드팝, 케이팝은 사용하는 발성과 스킬이 다른데 웬디는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게 곡을 살려낸다. 시간대와 국경, 장르를 언제든 넘나들 수 있는 차원여행자 같아.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할 수 있구나 싶어서 넋을 놓고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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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걱정했는데 마지막 날 터져서 40만 넘겼고 음원도 떨어지지 않고 버티기 들어갔고 멤버들이 유래 없을 정도로 쇼츠 챌린지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콘텐츠들 좀 풀어라. 준비해둔 게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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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초상 마지막에 흐르는 비발디 사계 '여름' 3악장은 아드리안 챈들러가 이끄는 라 세레니미사의 연주라고 한다. 애플뮤직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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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은 한 곡 안에서 진성, 가성, 반가성으로 소리를 내는 방식을 스위치하는 순간에도 동일한 질감을 유지한다. 듣는 사람은 편안하고 좋은데 표가 안나게 쓸 수 있는 기교와 감각을 모두 끌어내서 어려운 노래를 쉽게 부르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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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을 가지고 누구보다도 hustle하는 일찍 철들어버린 아이. 화려하게 과시하지 않고, 인정에 목마르지도 않고, 그저 묵묵하게 증명해나가는 지금을 알아달라고 한다. 자유로워질 때까지는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정말 마크다운 이야기로 가득 채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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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플라스틱 러브 오피셜 뮤비가 있다는 거 나만 알았니. 옛날 영상 편집본이 아니라 왕가위 풍으로 새로 찍어서 올린 모양. 40년 전에 타케우치 여사가 "여러분은 아직 준비가 안됐지만 너네 자녀들은 좋아할 거"라고 했다는 댓글에 좋아요 1.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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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포지션이 메보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타고난 흥과 끼를 마음껏 표출하지 못하고 무게를 잡거나 얌전을 떨어야 할 때가 있는데 가끔씩 기회가 되면 한풀이라도 하듯이 리미트를 풀어 버리고 폭주하는 손승완씨 사랑합니다. 이번 활동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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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계약 종료, 규현 안테나 이적, 백현 개인회사 설립, 에스파의 시트콤, 윤호 넥서스 필름, 라이즈 데뷔, NCT 2023. 쏟아지는 소식과 콘텐츠를 보면서 한 시대가 정말로 끝났다는걸 실감한다. 이제 로열티나 레거시 같은 낭만은 더 이상 없겠다 싶어서 복잡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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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케이팝 쪽에서 좋은 곡 많이 내는 작곡가 KZ가 만든 파티트랙인데 이진혁이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려서 제대로 터뜨려준다. 트랩 비트에 브라스로 포인트를 주고 엔딩 구간에 댄스브레이크를 배치해서 재미있게 만든 노래. 뮤비 조회수도 잘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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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어가면 베스트 앨범에 신곡 한 두개 넣어서 회고하고 결산해도 그런가 보다 넘어갈 텐데 작년 소시도 올해 샤이니도 커리어 통틀어 손꼽을만한 퀄리티로 꽉꽉 채운 정규 앨범 들고 나오니 뿌듯하고 뭉클한 게 있어. 이게 끝이 아니라 다음을 기대해도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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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으로 만든 전용현의 믹스셋 明洞90. 시티팝의 소리결이 느껴지는 보석같은 노래들이 가득해서 즐겁게 들었다. 강수지, 양수경, 하수빈, 김완선, 이상은, 김혜림, 이재영, 나미 반가운 목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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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SeulgiDay 여기가 끝인가 싶으면 어느새 또 저 앞으로 가 있는 사람. 말보다 실력으로 진짜 프로페셔널이 뭔지 보여주는 사람. 냉정과 열정 사이를 쉴새없이 오가지만 늘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있는 사람. 그래서 #SEULGI_IS_SEU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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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 마음 속에서는 현재 활동중인 아이돌 통틀어 보컬과 댄스의 밸런스가 가장 균형잡힌, 야구식으로 말하자면 1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5툴 플레이어인데 아직도 성장을 안 멈추고 있어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슬기. 이번 활동도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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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더 늘게 있을까 싶은데 슬기는 진성과 가성을 스위치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자유롭게 오가고 수영은 갈수록 목소리에 두께를 더해서 다양한 톤을 낸다. In & Out에서는 거의 날라다니네. 알앤비와 가요, 락톤까지 자유자재로 내는 손승완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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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은 근래 나온 케이팝 발라드 중에 손꼽을 만큼 아름다운 곡인데 한 발 물러나서 조심스럽게 감정을 들여다보는 서정성이 빛난다. 랩과 보컬 파트가 조화롭게 배분되어 있고 도영과 정우 목소리로 트랙의 문을 열고 닫으면서 여운을 남기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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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러비들이 한 일. 노래가사 도용한 책 잡아내서 출판사랑 저자한테 사과받고 저작권료 제대로 지불하게 만들고, 이상한 기사로 어뷰징하려는 유사언론사 막고, 더러운 계정들 찾아내서 신고 먹이고. 당연히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을 팬들이 대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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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선플라워, 라스트드랍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팬이라면 정말 눈물없이는 듣기 힘들다. 자기들이 가장 잘하는 하모니로 온마음을 다해 하얗게 나를 태우겠다고 노래하는데 안울고 배기냐고. 10년을 기념하는 우주적 사랑을 위해 모든걸 다 쏟아부었다는게 실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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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올라온 바이럴 업계 지인 얘기라는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우리는 중국/대만 공장에서 스밍 돌리는 기계와 싸우고 있었구나. 제휴 맺은 음원 플랫폼은 이를 방조한 공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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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나 런쥔은 유분이나 금속보다 수줍음과 슬픔을 머금고 있는 목소리라 어느 순간에 마음을 훅치고 들어와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써니도 이쪽 계열이라 할 수 있는데 세 명이 모여 합을 맞춘 슴타운 겨울앨범 12월의 인사도 너무 아름다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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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로 판을 흔드는데 성공한 민희진 인터뷰. 멤버 이름과 티저 공개 없이 뮤비부터 풀어버린 프로모션의 의도, 브릿지와 브레이크가 없는 음악을 택한 이유, 자연스러움을 최대로 표현하면서 기존의 공식에서 탈피한 의외성을 주고자 했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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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스엠한 최수영, 서주현 보면서 스엠 매니지먼트 뭐였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꾸준하게 프로모션하고 세심한 배려도 돋보이는 수영네 소속사. 소속사도 없는데 피코크 광고 찍고 국가 대형행사 초청받는 서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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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 딸과 심신 딸이 데뷔하는 2023년의 케이팝. 심신 딸이 메인보컬이고 르세라핌 언포기븐 작곡진으로 참여했다니 재능러인가 보다. 뮤직비디오로 멤버를 공개하는 프로모션부터 팝펑크와 힙합 투트랙으로 잡은 수록곡들까지 자본의 스멜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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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왜 좋아해요?라고 물으면 가스펠 알앤비 기반 보컬인데 고정된 습관이 없어서 노래 장르나 듀엣 파트너를 가리지 않고 맞추는 범용성과 표현력 때문이라고 하겠다. 전통적인 발라드 가요나 클래식 크로스오버도 위화감 없이 소화하기 쉽지 않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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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욕하면서도 아직 스엠 못버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소녀시대 완전체 컴백 앨범과 콘서트, f(x) 컴백 앨범과 콘서트, 레드벨벳 앨범오브더이어급 풀렝스 정규앨범과 밴드 편성 벨벳 컨셉 콘서트, 라미가 포함된 차세대 걸그룹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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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얼루어 인터뷰 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좀 풀렸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톤이 늘어나는 웬디의 비결, 자기 목소리가 노래의 테마가 되길 바라고 톤을 다르게 내는 조이, 녹음은 따로 하고 노래의 파트 배분과 하모니에서 누구의 톤을 리드로 올리는지는 A&R에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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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서 태용의 매력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랩이든 노래든 가장 어울리는 형식으로 듣는 사람 부담스럽지 않게 건네는 태도에 있다고 생각해. 자의식을 과하게 드러내거나 공격적이지 않고도 들여다 보고 귀를 기울이고 싶게 만드는 좋은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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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는 거칠고 정신없는 소리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데 당의정 같은 보컬 하모니 때문에 지금 먹고 있는게 얼마나 독하고 센지 모르고 꿀꺽 삼키게 되는 노래. 웬만한 하이퍼팝보다 더 이상하고 과잉되어 있지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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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에 단편적으로 남겼던 생각들을 정리해서 오랜만에 긴 글을 하나 써봤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한 세줄 요약 . 1. 잘 나갔던 스엠.2. 요즘 왜 이래?.3. 잘못하면 망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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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_연결고리 .태연 - Starlight.레드벨벳 - Rookie.NCT U - 7번째 감각.엑소 - Twenty Four, Tempo.태민(Feat. 슬기) - Heart Stop.샤이니 - 셀 수 없는(Countless). 이 노래들의 작곡진을 살펴보면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레이빈 칼리 Leven K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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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지 않아도 메인스트림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애티튜드를 드러내고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태민의 솔로와는 다른 방향에서 존재에 대한 고민과 나아갈 방향을 탐구하는 가시밭길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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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앨범 구매자 분포 보면 케이팝은 이제 고령층의 취미생활이라는 걸 인정해야겠다. 그래프에 포함된 당사자 발언이니까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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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 후기 디스코 트랙 속에 깃들어 있던 애수를 여기서 느끼게 될 줄 몰랐지. 한없이 벅차오르는 기쁨 한 편으로 이게 끝이 아니길 바라는 작은 불안이 고개를 내민다. 당신들 때문에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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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 뭘까? 1년 전 유빈의 숙녀가 나왔을 때 잘 알지도 못하고 떠들면서 마음 속으로는 철지난 음악 관심 가져주는게 어딘데 정통성 운운하나 생각했던 부채가 있다. 그래서 춘천가는 기차 리메이크가 나온 지금 다시 읽어보면 좋은 글 하나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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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 동안 20곡을 원테이크로 스튜디오 녹음하듯이 애드립 더블링 코러스 다 살려서 라이브로 말아주는데 황홀경에 빠져 있다가 정신 차려보니 인사하고 있다. 팝업도 예능도 나오면 좋지만 사실 우리는 음악과 보이스가 최고의 프로모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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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의 Big Chance, 태민의 Strangers, 샤이니의 같은 자리를 만들고 편곡한 덴마크 출신 뮤지션 Peter Wallevik과 Daniel Davidsen은 Ph.D라는 프로듀싱팀으로 활동하는데 카일리 미노그 작년 앨범 Magic도 이 사람들이 작업했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자꾸 빚지는 케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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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얘기 중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선의의 영역을 제 손으로 파괴했다는 말이 와 닿는다. 조건 없는 사랑, 변하지 않는 마음 이런 게 없다는 건 서로 알지만 판에 있을 동안은 함께 최선을 다해 가꾸고 지켜온 것들이 모두 가치와 소비의 영역에 들어갔다는 신호.
라이즈 여섯 멤버의 팬들은 ‘앞으로 넌 그저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출력하는 기계야.’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음. 그게 무대든, 애교든, 심지어 연출된 감정이든 간에. 눈엣가시를 제거했다며 승리한 기분에 취해 있겠지만 실은 희미하게 남아있던 선의의 영역을 자기들 손으로 직접 파괴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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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신곡은 그런지 시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자동 반응하게 되는 포인트가 있다. 거칠게 질주���는 맛은 없어도 매끈하게 다듬어진 좋은 멜로디와 3인조의 연주 호흡이 좋네. 과소평가 받아온 정용화 보컬과 기타를 다시보게 되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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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R&B의 최정점에 수민의 Your Home이 있었다면 올해는 일단 지금 시점에서 소마soma의 새 앨범 SEIREN이 완성도로 베스트. 여성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담아 가사와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까지 멋지게 다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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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보컬라인 웬슬조. 강력한 엔진 손승완에 안정적인 배터리 강슬기가 있어서 슈퍼카처럼 달려나가는데 성능좋은 변속기 박수영이 코너링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분위기를 바꾼다. 레벨 음악의 아이덴티티중 꽤나 비중 높은 요소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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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에 대한 믿음과 스타일링에 대한 불안이 교차하는 컴백 카운트다운. 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Day 1은 두근두근한 상승 구간의 레드, Day 2는 짜릿한 낙하 구간의 벨벳이면 좋겠다. Day 1, 2 나오고 리팩으로 The Reve Festival Grand Finale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면 재미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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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이 록스타고 김예림이 리얼 힙합하는 시대에 글로벌 마룬 파이브 만들겠다고 남자들만 모아서 오디션 프로그램 하는 것도 웃기고 천재, 진정성 운운하면서 계속 빨아주는 기사 쓰는 꼰대들도 웃긴데 우승해도 나중을 장담할 수 없는건 슬프네. 탑밴드가 어떻게 망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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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서 애플뮤직 미국 계정으로도 RBB 앨범을 샀는데 디지털 부클릿에 국내 앨범에 없는 사진들이 있다. 기본 컨셉은 동일하고 멤버 별로 추가 컷이 있으며 조금 다른 각도나 앵글인데 느낌이 새롭다. 다 공개할 수는 없고 한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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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alls 3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떠오르는 2015년의 스엠. Exodus+Love Me Right, Odd+Married to the Music, Lion Heart, The Red, 4 Walls 같은 명작 앨범들을 한 해 동안 척척 프로모션 하던 꿈같은 시절. 그때는 지금의 크나큰 상실과 기약없는 기다림을 상상조차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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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타임머신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다. 비트는 정말 심플하고 악기도 몇 개 안쓰는데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낸다. 하이퍼팝인지는 모르겠으나 산만한 EP의 구성을 유노윤호의 연대기로 설득하고 땡큐로 연결시키는 훌륭한 1번 트랙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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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이 돌아온다고 했을때 Parental Advisory 딱지 붙이고 '살기'란 제목으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듣고 나니 왜 그랬을까 어렴풋하게나마 짐작은 된다. 티파니영의 Not Barbie랑 같은 정서를 공유하는데 좀 더 직설적이고 독하게 보내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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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선상의 아리아�� 샘플링(바흐 선생님 저작권 만료 지못미)하고 트랩을 깔았다고 했을때 싸이코와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스크래치부터 사이드체인까지 온갖 거 다 때려넣고 이 속도로 돌릴줄 몰랐고 그 와중에 프리코러스에서 코러스로 이어붙이는 전개 너무 좋아서 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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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박에 전조에 리듬패턴도 계속 변해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연주하고 부르라고 만든건가 싶은데 흔들리지 않게 끌고 가서 귀에 꽂히는 사비로 터트리면서 이건 결국 타이틀곡이라는걸 설득해낸다. 슬픔속의 기쁨, 비극속의 희극이라는 역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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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태연, 크러쉬가 같은 날 공연할 수 없는 이유는 밴드마스터 홍또치, 아니 홍소진 몸이 하나라서. 이 고리를 따라가보면 케이윌, 박효신, 김범수까지 연결된다. 기타 적재, 드럼 김승호, 베이스 최인성. 케이팝 최상급 세션들의 본질은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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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saekki4thWin 🏆🏆🏆🏆.#OurSaekki4thwin 🏆🏆🏆🏆.#우리새끼4thWin 🏆🏆🏆🏆.#Zimzalabim4thWin 🏆🏆🏆🏆. 🎊 오늘도 1위 경사났네 경사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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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기 시작한 이후로 아티스트한테는 단 한 번도 실망한 적 없고 서운한 적도 없었다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더 자신있게 밀고 나가라고.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하더라도 믿고 계속 응원할테니 고개 숙이지 말라고 크게 소리쳐주고 싶었던 5주년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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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가수와 스탭들은 자기 무대와 합동 무대까지 준비하느라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부담에 시달리는데 방송국은 안전 하나 보장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나면 외주업체와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반복된다. 내 가수 아니라고 넘어가면 사고는 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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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는 활동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음원, 음방, 유튜브 예능으로 유입되면 풍부한 자체 콘텐츠와 팬튜브가 심화학습을 시켜주고 음반, 공연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입덕루트가 잘 짜여져 있다. 멤버들이 예능을 잘하기도 하는데 자컨에 투자를 많이 해서 퀄리티가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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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노래들로 케이팝 송폼의 구조와 변화를 설명해주는데 영어로 되어 있지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마지막에 '케이팝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소개하는 부분이 압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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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태용팬, .사비로 트위터 프로모션을 건 트와이스팬.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가 사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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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좋은 건 같이 보라고 배웠다. 탐라 슬빠들 오후 스케쥴을 망치러왔다 짤도 풀어봅니다. 한 장 더 공개한다고 저작권 위반으로 잡아가진 않겠지. (출처는 애플뮤직 미국 계정으로 구매한 RBB 앨범 디지털 부클릿. 국내 앨범에 공개되지 않은 개인 컷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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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1위 찍는데 20일, 10일 걸리더니 이제는 5일 밖에 안걸린다. 더 이상 얼굴 없는 가수도 아니고 방송에도 당당하게 나와서 1위 차지하고 수상소감을 하는데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고 가수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이제 거리낄 것도 없으니 다음에는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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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 맡기고 흘러가는 것처럼 들리지만 발음이 주는 말의 맛, 목소리의 두께 조절, 가성과 진성의 사용 타이밍까지 정교하게 계산해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필요한 만큼 쓰는 보컬. 말로 하면 쉬워 보이는데 노래방가서 유엔빌리지 불러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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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부 때부터 티저에서 혼자 다른 소품, 다른 자세와 시선으로 찍고 마지막에 공개되는 손승완. 유일하게 리브 완전체와 함께 있는거 보면 이번 페스티벌의 마스터가 아닐까. 진짜 컴백 전주 궁예질이 제일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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