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서 일하려고 랩탑 짊어지고 가서 파바바박 하고 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조심스레 오더니 워크넷에서 구직처를 알아보고 싶은데 도와줄 수 없겠냐는 것임 나는 처리할 것도 많고 왜 나인가 하는 못된 생각도 순간 들었음 근데 너무 간곡히 부탁을 하셔서 알겠다했음 그 어르신이 본인 랩탑을 들고
우리 엄마도 어딘가에서 저렇게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도움을 청하겠지, 그리고 언젠가 나 역시도 그런 상황에 처하겠지. 그러나 그러니 지나가는 낯선 이들에게 친절하게 호의를 베풀자는 결론은 (물론 상냥하지만) 너무 손쉽다. 그보다는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지금은 아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아직 기능 구현하고 있고요, 여러가지 크고 작은 버그들을 고쳐야 해요. 완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약속한 시간에 여러분들께 선물을 배달할 수 있어서 기뻐요!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과 감사를 담뿍 담아보내요!
프로젝트가 도용됐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프로젝트를 처음 배포한 이래, 여러 형태의 유사 서비스들이 등장했지만 늘 “진심을 담아 서비스를 만들면 이용자들이 알아줄 것”, 그러니 프로덕트로 증명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관해왔어요. 더러는 프로덕트 뿐만 아니라 브랜딩까지도 흉내내곤 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에 “잘 살아라” 답변 주시던 어르신의 오늘이 조금 덜 추웠으면 싶다. 집에 오는 내내 손에 쥐고있던 가래떡은 따끈따끈 고소한 냄새를 풍겼다. 애인은 거스름돈을 더 돌려드릴걸 그랬다며 “연말이잖아” 하더라. 모두에게 조금씩 마음이 넉넉해지는 연말이길.
얼레벌레 코드 짜던 중 얼떨떨할 정도의 관심과 애정을 받게 되어 실감이 나지 않아요😭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틈 나는 대로 마음을 누르고 있지만, 정신이 없어서 하나하나 살뜰하게 리액션 드리지 못하는 점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선하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들에 몹시 감사하고 있답니다 🥳🥰😇
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고, 내 카드로 예매 후 티켓과 QR을 캡쳐해서 어르신께 문자로 보내드렸다. 어르신은 연신 고맙다시며 사양하는데도 끝끝내 만원짜리 티켓값으로 2만원을 쥐어주셨고, “이제 우리같은 늙은이들은 아무것도 못 하겠다”며 멋쩍게 웃고 가셨다. 그리고 삼십분 뒤 전화를 걸어
버스를 같이 타던 다른 승객분이 티머니 앱을 깔아드리다 떠나셨다는데, 그 다음을 모르겠다며 무작정 주변을 둘러보시다 나를 찾으신거였다. 문제는 그 젊은사람인 내가 아무리 검색하고 앱을 여러 개 깔아봐도 어디서 예매를 하는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는 것… 결국 120에 문의전화를 넣은 후에야
오늘 면접 경험 너무 좋았다: 면접 안내 메일에 회사 소개서 첨부되어 있었고, 만 1년 채운 2년차 분들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는 것에서 팀 분위기도 짐작 가능했다. 질문을 위한 질문이 아닌 성실한 질문들을 받았고 최선을 다해 대답했다. 끝나고 부서 현직자 두분과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고.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입장권 정책이 꽤 흥미롭다! 입장권 가격을 조금 높게 책정하고, 그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성인 기준 10,000원을 내면 5,000원짜리 철원사랑상품권을 받는다. 이렇게 상품권을 받으니 주상절리길 입구 근처 카페에서든 근처 지역 식당에서든 쓰게 되고…
프로젝트가 도용됐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프로젝트를 처음 배포한 이래, 여러 형태의 유사 서비스들이 등장했지만 늘 “진심을 담아 서비스를 만들면 이용자들이 알아줄 것”, 그러니 프로덕트로 증명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관해왔어요. 더러는 프로덕트 뿐만 아니라 브랜딩까지도 흉내내곤 했지만
신입(신규 입사자)은 원래 문서화가 주요 업무입니다. ㅎㅎ 온보딩 중 빠진거 문서화, 개발 룰이나 배포 과정 등 빠진거 문서화, 간단한 코드 수정 중에 발견한 문제점 문서화 등등.. 기존에 아무리 잘 했어도 여러 사정으로 부족할 수 있으므로 신입이 기여를 많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중 하나지요.
산타파이브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이 당첨받은 기프티콘을 기부하셨다. 어떤 분이 이 기프티콘을 제 값의 두 배를 기부하고 사가셨단다. 이 얘기를 들은 산타파이브도 기부처에 올해 수익의 일부를 기부했다는 마무리. 아무리 사회가 어렵다고 해도, 선뜻 남을 돕는 마음은 서로 메아리처럼 울려온다.
자료들을 요청하시는 순간에도 도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계셨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해당 서비스가 이 순간에도 도용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트리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까지도 기만하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속상하네요.
2. 해당 법인은 산타파이브에 광고 문의를 하고, 내 트리를 꾸며줘!의 광고와 관련한 핵심적인 정보들을 요청했어요. 산타파이브는 아무런 의심 없이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해드렸고요. 이미 그 시점에 도용 서비스를 개발중이었으니, 산타파이브의 영업비밀을 침해하려던 의도였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도용이라고 판단되는 프로덕트가 등장할 줄은 몰랐어요. 스스로를 창업가라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소개하시던데, 다른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을 고스란히 도둑질하며 “새로운 미래”라고 참칭하실 수는 없으실테지요. “멋진 서비스”라며 프로젝트와 관련한
티저 페이지의 Accessibility를 테스트하고, 버튼 색과 버튼 글씨 색의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권고를 받아 디자이너분과 함께 버튼 색을 낮추고 글씨에 그림자를 입혀 명확하게 보이도록 수정했어요. 퍼포먼스나 스크린리더 대응이나 갈 길은 멀지만 우선 첫 걸음부터… 😉
1. 국내의 한 스타트업 법인이 트리를 만들어 링크를 공유하고, 오너먼트를 골라 메시지를 남기는 서비스를 해외에 출시했어요. 서비스 플로우나 UI가 내트꾸와 흡사한 서비스는 처음이 아니기에 놀랍지 않았어요. 그러나 해당 회사는 "내 트리를 꾸며줘!"를 영문으로 직역한 이름을 서비스에 붙이고,
3. 해당 스타트업은 이전에 해외 서비스를 카피해 국내에 출시한 전적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14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스타트업 대표가 "한국에서 만든 소셜 서비스"를 해외에서 성공시키겠다며, K-소셜이라는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반대로 국내 프로젝트를 카피해, 아니 도용해
로그인 정보를 잊어버린 분들을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도 최선을 다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다만 보안 이슈와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어떤 방법이 좋을지 찾아보는 중이에요. (저희가 불법을 저지를 수는 없잖아요🥺) 침착하게 자주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팀에서 꾸준히 쌓아온 행보와 거기에서 엿보이는 진정성까지는 따라하지 못했다고 감히 믿어요. 감사하게도 “이용자들이 신뢰하고 응원하는” 팀과 서비스가 된 데에는 분명히 운도 따랐지만, 매 선택의 순간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고자 치열하게 고민한 것을 이용자들이 알아봐주셨던 덕분이겠지요.
만약 고소를 진행했더라면 셀럽인과의 자립준비청년 기부협업도, 추가 기부도 어렵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난 기부를 통해 산타파이브가 느끼고 얻은 것이 많았기에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기부광고를 추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산타파이브에, 혹은 개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