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과 이교수님 점수 짜게 주기로 유명한데, 천성이 유하고 솜털같은 사람이라 좋아하고 따르는 학생들은 또 많아.
근데 웃긴건 자기 애인한테도 칼같이 짜게 줬다는 거지...
3학년 황혅진 성적 정정 메일 정성껏 써서 노트북 고대로 들고 침실로 간다.
그럼 밤새 채점하느라 곯아떨어진
#황필
재벌집 막내아들 욘부기랑 집사 아들 황현짅 군 보고싶다.. 현짅이 할아버지때부터 3대째 재벌집 집사로 태어나 큰 꿈은 없고 집사 자리 꿰차서 가늘고 길게 사는 게 목적인 집사 인턴(?)임. 그리고 승계권이고 지랄이고 현짅이랑 결혼하는게 인생의 목표인 재벌집 막내아들 욘복쿤.
#황필 보고싶다
경찰대 수석 졸업한 햇병아리 그러나 열정 만큼은 드라마 속 마약조직 때려잡는 열혈 경찰인 이욘복. 모처럼 비번에 늘어지게 늦잠자다가 모자 하나 뒤집어 쓰고 편의점 감.
편의점 도시락이랑 라면 들고 음료 코너 서성이다가 딱 하나 남은 모구모구 보고 손 뻗는데,
#황필
일과 결혼한 35세 직장인 황팀장님 제에에발 결혼 좀 하라고 부모님이 마음대로 맞선자리 잡아버림
뭐 어디 명망있는 집안 자식이라네? 어차피 있는 집은 있는 집끼리 어울린다니까 평범한 자기네랑 잘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냥 깔끔하게 차이고 오려고 맞선 장소에 이러고 나감
#황필
고영은 겨울잠을 안 자는데 겨울만 되면 잠이 많아지는 뽃이 보고싶지... 겨울잠 자는 수인들(ex. 곰, 햄스터)은 시즌 되면 겨울잠 휴가를 낼 수 있는데 뽃이가 그거 엄청 부러워하는 거 보고싶다. 겨울 내내 그런 건 아니고 오히려 겨울이 막 시작되는 초입에 가장 심한데,
반 동거하는 황팀장님과 뽁대딩 상상 돼... 뽁대딩 자고 가는 날은 알람도 진동으로 맞추는 황팀장님. 진동소리에 푸스스 일어나서 또 저 침대 저 멀리까지 굴러간 뽁대딩 보고 웃음 터짐. 분명 어제 잠들기 직전까진 품 안에 꼭 안겨있었는데 꼭 아침이면 굴러 나가있단 말이지.
#황필
황저씨x뽁고딩 우당탕탕 첫 데이트 보고싶다 ㅋㅋㅋㅋㅋ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큰형아(미노형) 불알 친구인 황혅진. 미노가 뽁이 기저귀 갈아줄 때 옆에서 애기 물티슈 챙겨주던게 혅진이고, 분유 먹은 뽁이 안아서 트름 시켜주다가 혅진이 옷에 토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을 듯.
1년 시한부 계약 결혼하게 되었는데
둘 다 고작 1달 만에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어서 아닌 척 자존심 부리는 거 보고싶다
열성 오메가 복이 외출하려 하면 괜히 손목 붙잡고 엄지로 손목 슥 문지르며 마킹하겠지
손목 휙 빼며 뭐하는 거냐 물으면 1년 간은 내가 당신 남편인 거 잊었어요?
황필로 문득 든 생각인데
옥황상제 현짅과 염라대왕 용볷이 썸타면 ㅈㄴ웃길 것 같음
신묘한 영물 고양이 이린오가 매일 목에 서신(연애편지) 걸고 하늘나라와 지하세계 왔다갔다 하며 우체부 역할하다가 미친색기들이 지들이 얼굴맞대고 얘기나누면 되지 이거 학대야 하고 쌍욕하는 거 보고싶다…
전교회장 뽁선배 수도 없이 많이 고백받아도 다 거절하더니, 학교 화장실에서 양아치 황혅진이랑 키스하면서 "나랑 키스하기 전엔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지" 하고 인상 찌푸릴 것 같음 둘이 사귄지 3년 됐는데 아무도 몰라 황혅진 솔직히 비밀연애 좆같은데 참아주고 있을 듯....
#황필
강의실 도착하자마 즈그 남친 아침에 모닝콜 해주는거 깜빡한 거 깨달은 황왼진. 설마 수업 안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바로 전화해서 “용부가 일어났어???” 하고 깨움.
욘부기 전화에 깨긴 했는데 어차피 지금 일어나도 지각 확정이라 걍...째자…..커어어….zZzz..
우성알파 황혅진 살면서 누군가에게 고개 숙여 보거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본 적 없는 삶 살았을텐데, 열성오메가인 복이한테는 한없이 휘둘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연인과 복종 관계의 애매한 위치에서 복이의 사랑을 갈구하며, 복이의 무릎에 턱 괴고 올려다보는 모습 상상됨.
아무런... 정말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앉아있던 이욘복, 천천히 고개 드는데, 너무 어두워서 어떤 얼굴인지 잘 안 보여. 황혅진 저도 모르게 미간 찌푸리며 얼굴 들여다보는데 이욘복이 말했음.
"우리 이혼해요."
황현짅 그제야 깨닫는다. 이욘복이 지금 울고 있다는 사실을.
버블버블 센티넬 휘릭스
비누방울을 무한정 만들어내는 능력자인데 전투에 하등 쓸모없어서 키즈카페, 어린이집, 대형 쇼핑몰 하츄핑 행사 등에 차출되어서 행사 뛰고 돈 벌어옴. 맨날 기물파손해서 배상비 물어내느라 바쁜 센터의 유일한 효자
요즘 하트 비누방울 만드는 거 맹연습 중
#황필 알오물
중견 기업 이씨 집안 둘째인 이용볷한테 갑자기 정략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게 막 고등학교 입학한 황현짆이였음 좋겠다. 나이가 자기보다 무려 18살이나 어린데 수십년 전 집안과의 약속으로 결혼해야한대서 미치고 펄쩍 뛸 것 같은 낡고 지친 직장인 이용볷 보고싶다
#황필
뱀파이어 뽃이의 한국에서 살아남기 이런거 보고싶다. 호주 살던 뱀파이어 뽂쓰.. 케이팝이 좋아서 무작정 한국 날아왔는데 한국살이 아 너무 빡세다! 인 거임.
밤에 자다가 무심코 커튼 걷었다가 시뻘건 교회 십자가 보고 엌! 심장 부여잡은 적이 한두번이 아님 (이사 안 가는 이유 : 집값 쌈)
#황필
뽁냥이 당근 온도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것 같음ㅋㅋ 정작 아이디 주인인 황대리는 한 번도 당근 해본 적 없는데 복이는 파는것도 사는것도 엄청 많이 해봤을듯. 첫 거래는 저번에 풀었던 썰에서처럼 람쥐 수인 지송이한테 겜 시디 판 거! 지송이랑 친해지고나서 조언도 엄청 많이 들었을듯.
#황필
럿진이 태어날 때부터 닝겐 손에서 자라나서 세상물정 모르고 얼빵할 것 같음. 고민거리라곤 주인이 새로 사준 트릿 좆노맛이라 소심하게 자는 주인 얼굴에 던지는 게 다임. 던지고도 쫄려서 눈치보다가 주우러 감.
그 러던 어느 비오는 날 밤, 주인이 한 고영이를 주워왔는데...
#황필
뱀진이 겨울잠 자는 거 보고싶다. 겨울 본격적으로 시작될 즈음부터 컨디션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패딩 꺼낼 때쯤 되니까 체력이 훅 깎여서 비실거리는 뱀진이...
같은 회사 다니는 애인 뽁이랑 구내식당에서 밥 먹다가 식판에 얼굴 박을 뻔하고 나서야 급하게 휴가 쓸듯.
이용볷의 삶은 늘 진실로부터 소외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혅진은, 다시 한 번 그를 진실로부터 소외시키기로 했다. 이 진실을 아는 건 오직 황혅진 뿐이어야 했다. 혅진은 어두운 병원 복도를 관통하며 가슴을 꾸욱 눌렀다. 새로운 감정이 움틀거리기 시작했다.
하하, 하하하.
사랑해, 용볷아.
#황필
클리셰지만 임신한 용뽃이 보고싶다 테스트기에 2줄 뜨자마자 어뜨케에!!! 하고 좋아서 발 동동 구르면서 히히 웃다가 이벤트 좋아하는 사랑둥이 답게 현디니한테 어떻게 알려줘야할지 엄청나게 고민하겠지 유툽에 임신 고백 이벤트 검색해보면서 어떻게 하지 ���끙거리면서 머리 싸매다가
TEXT MESSAGE
H : 형 자요?
F : 아니
H : 왜 안 자요?
F : 잠깐 일하고 있었어
H : 얼른 자야죠!!
H : 벌써 1시인데!
H : 😭
F : 너도 안 자잖아
H : 저는 아까
H : 낮잠 잤어요
H : 🤣
F : 문자 한 번에 보내줄 수 있어? 핸드폰이 자꾸 울려.
H : 싫
H : 어
H : 요
H : 👅
F : 잔다
#황필 수인물 첨가
둘이 딸 육아하는 거 넘 보고싶다... 태어나기 전, 지갑에 아기 초음파 3D사진 프린트해서 지갑에 넣고 다니는 핸진이ㅠ 일부러 작게 뽑아서 욤보기 사진이랑 나란히 끼워둘듯
칭구들 만날 때면 애기 쓸디사진 보여주면서 코가 욤보기랑 너무 똑같다고 호들갑 떨듯ㅠㅠㅋㅋ
어그로가 지겨워서 다른 계정으로 이사했는데, 거서도 어그로가 꼬이는 건 마찮가지더군요..? (ㄱㅆㅂㅅㄲㄷ)
그래서 그냥 어그로는 어디에도 있다는 걸 받아듵이고! (속마음 : 꺼져)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욕먹는 거 그냥 다시 공계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취직하자마자 독립했던 미너형. 주말이라 오랜만에 본가에 저녁 먹으러 왔었던 거 황저씨랑 복이만 몰랐던 거임... 둘이 끌어안고 히히 들어가기 싫당 ㅎㅎ 이러면서 꽁냥대다가 아쉬워서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오고... 결국 복이 사는 아파트 동 앞까지 온 거.
그 앞에서 둘이 또 끌어안고 형아
사생활이 비밀에 싸인 셀럽 커플
사귄 지 7년 째인데 데이트하는 사진 한 번 찍힌 적 없음
어느 날 둘 다 커플링 뺀 사진 찍혀서 헤어진 거 아니냐는 소문 도는데
그 다음 달에 결혼식 올렸다고 SNS에 손편지 올려서 뒤집어짐
그리고 커플링 자리에 결혼반지 끼고 마트에서 장보는 사진 찍히겠지.
#황필
그냥 짧게... 혅진이의 소개팅 멸망편이 보고싶다...
황혅진은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한 카페에서 가장 볕이 잘 드는 자리에 앉아 손가락을 접었음. 손가락 하나에 1년, 손가락 또 하나에 2년, 손가락 또또 하나에 3년. 그러다가 또 가물가물한 눈을 깜빡거리다가
이용볷은 예전보다 훨씬 수척하고 말랐음에도 이상하게 아름다웠다. 충동적으로 마른 뺨에 입술을 비볐다. 용볷이 그토록 원하던 그의 입술이었음에도, 잠든 용볷은 알 길이 없었다.
그때, 황혅진의 가슴속에 바이러스처럼 의문 하나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네가 또, 도망가면 어떡하지?
복이 학교 끝나고 귀가 했는데
현관에 있는 익숙하고도 낯선 신발에 흠칫 놀라.
집 안으로 들어오니 주방 식탁에 앉은 부모님의 뒤통수 2개와 맞은 편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 동생. 이복동생 혅진이.
현짅이와 눈 마주치자마자 황급히 고개 숙이는데, 부모님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