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네 유치원에 새로 온 선생님이 죽은 와이프랑 똑같이 생겼다 로 섫뽀
세엱이가 4살이 됐을 때 사별한 섫. 어느날 세엱이가 유치원 다녀오더니 막 지엱엄마를 봤다고 해.
-엄마엄마!!
-갔다 오면 손부터 씻어야지
-아니이! 세여니 오늘 지엱엄마 봐써!!
옷을 벗겨주다 아이의 ���에 흠칫하겠지.
화장실에서 손에 작은 물건 하나 들고 노려보다 한숨 푹 쉬는 뽀. 앓는 소리만 내면서 자기 배 한번. 손에 들린 물건 한번. 아무리 봐도 심란해.
-일어나.
-...
-김혅정 일어나.
야 일어나!! 하고 발로 차야 으응..? 하면서 일어나는 섫. 눈 뜨면 보이는 빡친 뽀와 시작하는 시끄러운 아침...
신혼여행 갔는데 섫 침대에 앉혀놓고 선물 준다고 눈 가리고 잇으라는 뽀. 앞에서 막 지퍼 내리는 소리 옷가지 툭 떨어지는 소리 나니까 섫 이벤트인가 싶어서 스멀스멀 입꼬리가 올라가.
-눈 감고 손 줘봐
기분 좋아져서 순순히 말 들어주는 섫. 살결이 닿을거란 상상과 달리 딱딱한 물체만 느껴짐.
뽀가 클럽에 간다면
섫은 이미 뽀 위치 파악하고 그 앞에서 대기 타고 있을 듯. 안에 들어가진 않는데 실시간으로 뽀 어떤 상태인지 보고받는 섫. 취한 것 같다는 말에 그제야 뽀한테 다가감.
-언니다! 또 어떻게 왔지?!
신나서 말하는 뽀한테 대충 지인이 운영하는 클럽이라고 둘러대는데
-우리 2년만 더 만나자. 아니 1년도 괜찮아.
-언니.
-...
-1년이면 돼..? 그 기간이면 언니 정리할 수 있겠어?
-...해볼게. 내가, 언니가 다 정리 해볼게. 그러니까, 제발 그만큼만 더, 사랑하자. 우리..
-...그래. 해보자. 우리 1년만 더 사랑해보자.
그리고 오늘, 나는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집착광공으로 섫뽀랑 엑뽀 차이점
섫은 뽀가 어디서 뭘 하든 멀리서 다 보고 있을 거 같음. 말을 안 하고 가도 어느새 멀리서 지켜보다가 소유욕 가득한 눈으로 뽀 끌고 나오고. 친구들 만나게 해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면서도 어딘가 엇나간...
되게 천천히 목 죌 거 같은 느낌이 섫이라면
갑자기 추소졍 방에서 양치를 했다는 이르다가 생각나서...
엓루 둘이 이제 막 사귀기 시작했는데 이르다 술 먹고 취해서 숙소 들어옴 옷 갈아입으라고 방에 들여보내면 얌전히 갈아입은 채로 칫솔 물고 엓 방 들어가는 륵
-양치해?
입에는 칫설 물고 풀린 눈 떠보겠다고 눈 부릅 뜨는 륵 보면서
-김지엱.
환멸 난다는 듯 엓 보는 뽀랑 눈에 독기 가득 찬 상태로 뽀 보다가 성큼성큼 다가가는 엓. 다가오는 엓에 다 포기한 듯 벽에 기대려는 뽀 손목 잡고 그대로 확 끌어오겠지.
-어디 가려고
-...
-응? 지엱아 어디 가
-...
-어제는 그렇게 앙앙 대더니 오늘은 죽어보고 싶나봐
셋이 그렇게 한참을 부둥켜 안고 있다가 섫이 먼저 떨어지면 그 뒤로 세엱이한테 뽀 뺏기는 섫. 하루종일 뽀한테서 안 떨어져서 질투 나기도 했는데 기분은 좋았지. 정말 가족이 된 거 같았으니까.
법적으로 가족이 되는 건 조금 나중의 일이지만, 그래도.
셋에게는 진짜 가족이 된 크리스마스였음.
그리고 코치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옆에서 서앉이랑 놀던 엓만 정확히 들을 수 있었음.
-내가 진짜 못 살아..
-근데 뭐라고 했길래?
-응? 그냥..
뽀는 슬쩍 웃으면서 섫한테 고생했다고 카톡과 부모님께 서앉이 며칠만 맡긴다는 연락도 같이 보내.
금메달 따오면 서앉이 맡기고 둘만 놀자. 그정도?
뽀한테는 일어나면 가자고 해놓고 이미 머릿속으론 연차 내도 된다는 결론 내려놨음. 바로 옆에서 색색거리는 소리 들으면서 뜨거운 몸 만져주는 섫. 잠들때까지 쓸어주다보면 갑자기 쪼꼬매지더니 손에서 입 벌리고 자는 뽀만 남아있음. 자는 뽀 보면서 일 제쳐두고 제발 아프지만 말라고 비는 주인.
-나한테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자는 말은 왜 해.
그냥 언니 혼자 행복하지.
말하면서 더 벅차는건지 목소리도 떨리고 눈물 뚝뚝 흘리는 연하. 순간 우는 연하 보니까 머리 하얘지는 연상. 일단 달래려고 안으려고 팔 뻗는데 그대로 피해버려. 뒤로 한 발 빠져서 눈물 가득한 채로 연상만 노려봐.
-그런 건 나한테 물어보기.
-...
-안되는 건 내가 안된다고 해요. 그니까 언니는 하고 싶은 거 다 해.
-...
-혅정이 대답. 알겠지?
연하가 살살 달래면서 귀 살살 만져주면 대답 대신 키스하는 연상. 그날 그렇게 차에서 해도 되는 건 다 해버렸음. 물론 연상이 안된다는 것도 되게 해버렸지만..
신혼여행 내내 호텔에만 있는 둘. 뽀가 지치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제발 그만하자고 힘들다고 해도
-콩알이 만들어야지.
그 말 하나로 뽀가 다른 말도 못하게 하는 섫.
그리고 여행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가는 둘. 당연하게도 콩알이 생겼다는 소식 들고 부모님 뵈러 가는 바부강쥐와 장꾸토끼.
방금까지 자기 기분을 쥐락펴락 하고 있던 사람이 얼굴 새빨개진 채로 인사를 해. 얼굴은 빨갛고 손은 덜덜 떨면서 어정쩡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 하는 섫. 근데 뽀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운데 섫을 본 건 좋고 신기하고 막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서 멍하니 섫 얼굴만 보는 뽀.
결국 뽀뽀 백만스물네번 해준다는 약속과 주말 내내 집에서 언니 하고싶은 거 다 하자는 약속을 해주고 나서야 삐진 거 풀렸음.
-나한테 말 걸지마. 손 대지마.
-지여..아니 김대리...
그리고 월요일 쩔쩔 매는 김팀장님과 개빡친 김대리님을 보며 언제까지 모른 척 해줘야 하나 싶은 팀원만 남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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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을 엓이 잡아 세우겠지.
-언니.
-지여나...
-감기래요. 최근에 무리해서 걸린 좀 심한 감기.
-...
-잠 한숨 푹 자면 된대요.
어깨 잡고 짤짤 흔들었더니 정신 좀 차렸는지 냅다 엓한테 뭐라고 꿍얼거리는 섫. 너 어제 담요 안 덮어줬지. 내가 지여니 울면 감기 걸린다고 했자나. 꿍얼꿍얼...
자기도 내고 놀라서 이번엔 헙 소리 내면서 입틀어 막음. 섫도 그 소리에 순간 귀여워서 피식 웃었다가 금방 굳어버림. 다른 사람이 생각나버려서.
금방 간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 끊는 섫. 그 김지엱 아니야. 저번처럼 빤히 보면 안돼. 핸들에 머리 두어번 박고 마인트컨트롤 후에 출발함.
김지엱한테 너 뭐 돼...? 하는 김혅정 보고 싶다...
사귀기 전에 그니까 뽀가 섫 짝사랑 하던 시절에 너 뭐 돼? 시전한 섫. 그날 눈물 뚝뚝 흘리면서
-뭐 되고 싶어요. 근데 안 시켜 줄 거 이젠 알겠다...
그 후로 섫 대놓고 피하는 뽀. 그리고 클리셰처럼 그제서야 신경 쓰이겠지.
-올림픽 가...
잠 들려다가 잠 확 깨버린 뽀. 언닌 지금 그걸... 지쳐서 잠들려는 사람한테 말하고 싶냐? 맨몸으로 이불 속에 있던 둘이라 눈 앞에 어깨 물어버리는 뽀.
-아파아..
-운동 안 한다며
-으응...
-안 한다던 사람이 현역 때도 아슬아슬했던 올림픽에 나가신다?
-...
-내가 못살아 진짜...
팀플하는 복학생한테 갑자기 안경 벗는 클리셰 당해버림.
처음 봤을 때도 안경 벗는 게 더 예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안경 벗으니까 너무 완식이더라. 잘 안보인다고 안경 벗고 훅 다가오는데 갑자기 눈 앞에 있는 완식인 얼굴이며 향수까지 너무 취향이라 얼굴 빨개졌더니,
그 선배가...
손에 들고있던 건 원위치에 두고 목에 또다시 잇자국 잘근잘근 내놓는 섫.
-니가 폰 두고 어디 가면 어떡하나 싶어졌는데...
-...진짜 니 몸에도 하나 박아놔야 하려나봐
작은 몸 살살 쓸면서 씩 웃는데 하는 말은 소유욕 가득가득한 말이겠지. 그리고 다음날 뽀가 갔던 클럽은 문 닫았을 듯.
씻고 나와서 집안일도 하는데 카톡하기 불편해서 다시 전화거는 섫. 근데 뽀가 받더니 엄청 작게 말해. 가족들이랑 사는데 늦게 통화하면 안되나 싶어서 끊어도 된다고 했더니 그건 아니래.
-그럼 왜 자꾸 작게 말합니까
-세엱이 또 깰까봐요...
-하...
-왜요오...
-귀여워서요. 미치겠습니다.
보이는 것보다도 훨씬 커버린 아이에 뽀는 그 어떤 대답도 못 하고 그저 아이의 배를 토닥이기만 했음.
-..그래서 선샌님이 세여나~ 하구 불러주면 기부니 조아여...
-...세엱아,
이름을 불러주자 느리게 눈을 깜빡이던 아이가 그 순간 뽀를 보며 환하게 웃어줬지. 정말 기분이 좋아보이는 웃음으로.
그런 말들을 견디기가 힘들어서 섫을 더 파고든 뽀. 그런 뽀를 받아주다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다 섫이 잠들기 직전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한마디를 건넸음.
-우린 결혼해도 애는 낳지 말자..언니는 둘이 좋아..
고개를 끄덕이는 뽀 얼굴을 쓰다듬어주면서도 뽀가 울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던 섫이었지.
1n년을 사랑해놓고 바람피는 섫 보고싶음. 근데 거기에 사별을 곁들인...
사회 초년생 때부터 만나서 회사에 자리를 잡고 또 한 팀을 맡을 때까지 서로가 옆에 있는 게 당연했던지라 권태기가 올 거라는 상상도 못했으면 좋겠다. 자신만만 해놓고 막상 그 권태에 제대로 넘어져버렸다면 어떡하지.
-서앉이 일찍 재워. 나 씻고 올게.
그날 밤 공주는 당분간 안 하기로 타협 보는 둘.
-서앉이 공주할까?
-아니야! 서앉이는 왕자님 하꺼야!
-왜애?
-지여니 엄마가 공주니까 결혼하려면 서앉이는 왕자님 하꺼야!
뽀가 밤새 울면서한 약속이 물거품이 되는 건 몇년 뒤 얘기지만 지금의 둘은 모르겠지.
분당시민 설뽀설
-언니 핥고 싶어?
-...(끄덕)
-대답 해야지. 아, 개새끼라 말을 못 하나?
-...
-뭐해? 꿇어야지.
천천히 꿇리는 무릎은 한 사람이지만 흥분하는 건 둘.
말 한마디로 꿇리는 사람도,
그 한마디에 꿇는 사람도
머리 끝까지 차오른 흥분에 밑에도 같이 젖어가는 것도 둘.
다시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한두개가 아니긴 했음. 야외데이트를 좋아하던 뽀가 먼저 집에서 쉬자고 했고 평소보다 사랑한다는 말도, 스킨쉽도 많았고. 그날은 다른 밤들보다 훨씬 많이 울었던 뽀였으니까. 그땐 몰랐지만 지금 보면 이미 그날의 뽀는 도망치려고 모든 걸 준비했었던 거 같아.
그 전까진 내가 잘하는게 재밌어서 하다보니 올라왔는데 4강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긴장이 확 돼. 어떻게 올라왔는지도 모르겠고 갑자기 잘 할 수 있을까 싶어짐. 그 긴장감 때문에 1세트 무참히 져버렸을 듯.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경기 내내 한 번도 쏴본 적 없는 7점을 쏘고 멘탈 갈림.
섫이 대답 없는 뽀에 상처 받고 있다면 뽀는 이미 곪아버린 상처가 쓰려와서 다시 터질까 불안한 상태임.
-같이 가줘...
-아...
-나 아프니까, 오늘만이라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보는 섫 표정에 다른 게 터져버리겠지. 꼭 그때 잡아주길 바라던 자기 같아서. 입을 꾹 다물고 고개만 끄덕이는 뽀
그거 보고서야 긴장 좀 풀린 륵. 다했다! 하고 뒤돌려는데 바로 엓한테 뒷목 잡히고 키스 당하는데 륵 당황하지도 않고 자기보다 큰 엓 목에 팔 걸고 끌어내리면서 받아줌...
욕실에서 한참 하다가 엓 방 가서도 키스하는 둘.
다음날 일어났을 때 입술 퉁퉁 부어서 다얭이한테 오리같다고 놀림 받아라
진짜 새빨갛게 사랑하는 섫뽀 보고 싶다.
남들이 볼 땐 쟤네는 싸우기는 하나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둘. 실제로 별로 싸우지도 않지만 싸워도 그게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싸우는 다툼. 항상 불타고 있는 사랑. 그럼에도 긴 시간동안 한번도 꺼진 적 없는, 앞으로도 식지 않을, 그런 사랑.
둘 다 얼굴 새빨개져서 고개 푹 숙이고 있음. 서로 마주보지도 못하고 뽀가 손목만 잡은 채로 가만히 서있음.
-...저는 좋아요.
-좋아합니다.
-...
-그래서 말인데.. 방금 그거 한 번만 더 해주시면 안됩니까?
-아니이..!
-그러면 아까 쫌 상처 받은 거 다 나을 거 같은데.
-원래 이렇게 능글 맞아요?
만약에, 나중에 이런 말 1도 안 하던 사람이 처음으로 만약을 약속하고 나중을 그리길래
-왜 안하던 말을 하고 그러냐. 너 곧 죽어??
하고 웃으면서 장난 치는 추소졍.
-...그러게 나 곧 죽나보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때 진짜 죽을 날 받아와서 그랬던 김지엱 상상 중...
-아... 올해는 이미 예약이 다 찼구나...
그럼 언니 생일만 예약 해주세요. 예약이 다 찼다는 말에 연상 생일 케이크는 미리 예약을 해두는 연하. 전화를 끊고 나서 또 한동안 고민에 빠지지.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연상한테 연락이 와.
혅똥이💛
화면에 뜨는 이름만 봐도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
크게 숨 몇번 쉬더니 다른 거 볼까 하는 뽀. 긍은 표정 완전 굳어서 뽀 빤히 보고 있겠지. 뽀가 표정 풀고 얼굴 한 번 쓸어주면 결국 먼저 시선 피하는 건 긍임.
-...사실 아까 혅정언니 만나��� 왔어요
-...
-저녁에 우리 봤나봐요. 한이까지.
-그래서... 뭐래?
-그냥 혼났어요... 왜 거짓말했냐고
차라리 이대로 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어. 눈을 감으면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천천히 눈을 감는데 멀리서 들리는 빠앙- 하는 소리. 그리고 뽀 뒤로 비치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지금 서 있는 곳으로 차가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섫은 뽀를 잡아 당겼음.
노골적으로 같이 있고싶다 말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섫도 죽을 거 같은데 그와중에도 뽀가 부끄러워하는 게 너무 귀여워보임. 안놀리고 넘어가기엔 아쉬운 일이라 눈 맞추고 놀리는데 뽀도 지지 않지.
-지엱이 얼굴 빨갛다.
-언니 귀가 더 빨갛거든?
결국 침대 사건은 서로 놀리는 걸로 마무리 됐음.
갑자기 웃음 터져서 뽀는 어리둥절 하는데 섫은 눈치를 보면서도 웃음 못 참고 얘기함.
-아픈 게 아니라 그냥 엄마 닮아서 작은 거라고... 공주 유전자가 강한가봐~
마저 이어지는 얘기를 듣고 다시 섫 머리채 잡을 뻔 한 뽀. 뽀 빡친 게 보여서 멀리 떨어진 다음에야 참았던 웃음 터뜨리는 섫.
근데 그시간 연하 도대체 무슨 빵을 먹길래 용돈이 부족한가 싶음. 얼마나 비싼 빵을 사먹으려고 이러나 살짝 궁금해서 폰 보는데,
[Web발신]
[우주뱅크] 승인
김*연(0819)
07/06 19:28
15,000원
xx베이커리
십오만원도 아니고 만오천원. 그리고 무슨 대단한 빵집도 아니고 집앞 빵집이라 맥빠짐...
-그거 너 아니어도 갈 사람 있어. 없어도 내가 만들어
-추소졍
-그것도 안되면 너도 못 가게 할거야.
-야
-나는. 너 절대. 못 보내. 아니 안 보내.
뽀 어깨 잡고 눈 맞추고 또박또박 얘기하는데 처음 보는 표정일 듯. 어딘가 핀트 하나 빠져서 앞뒤 안 보이는 상태. 이때부터 엓의 집착이 시작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