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에 샘 오취리의 국외 추방을 요구하는 복수의 인종주의적 청원이 게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을 개인에 대한 사적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그것이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악질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금 고교생이 타임슬립 때문에 2차대전으로 떨어져 남주와 사랑에 빠지지만 남주가 카미카제 출동해서 죽고 다시 현대에 돌아와 박물관에서 남주의 마지막 편지 보고 울면서 “당신들 덕분에 생긴 평화를 잊지 않겠습니다" 하는 영화가 흥행 중이라고 하던데 이거 맞나... 정신이 아득해짐
최근에 갤럭시의 S펜을 활용해서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드는 공모전이 있었다. 당선자 중 대상 수상자가 트위터 유저였는데 디씨 펨코 씹새끼들이 해당 유저 과거 타임라인 싹 캡처해서 사상검증하며 조리돌리고 있다. 회사 측에는 수상 취소하라고 갤럭시 유저 전용 커뮤니티에 글 폭탄만 날리는 중.
여기서 읽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참담하다. 왜 어떤 가정은 식비를 졸라매서까지 생활비를 아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왜 저소득층 양육에 국가책임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가? 왜 어떤 가사노동은 여성에게 전가되어도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는가? 왜 우리는 발화자의 태도부터 문제삼나?
차별을 "선의로 했으면 아무 문제 없다"라고 하는 거 너무 질린다. 선의든 악의든, 소수자들은 외형을 포함한 여러 개의 특징적 기호로 사람을 분류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는데 아무도 그걸 진지하게 듣지 않고 악만 쓴다. 어떻게든 자신의 강자 아님을, 포지션 상의 유리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몸부림
“오늘날 불평등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개인의 능력을 신성시하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학벌주의(meritocracy)가 있다", “능력 있는 자들은 스스로 부를 일궜다고 불평등을 정당화하지만, 그 이면에는 부모의 소득과 자원에 의존해야만 하는 불평등한 교육 시스템이 있다”
아침에 날아온 안전안내문자.... 700명이 모인 곳에서도 마스크 잘 썼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없이 3명만 확진됐다는 말이 뭘 강조하려는지는 알겠지만.... 하필 장소가 교회에, 거기서 예배 목적으로 700명이나 모인 걸 용인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사회심리적 기저에 ‘공정한 세상 신념’(Just World Belief)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중략) 세상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는 신념을 가진 집단일수록 피해자가 겪은 부정의한 일에 함께 분노하기보다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경향이 높아진다고 한다."
집회 참가자 행색과 사용하는 물건 보면서 개개인의 재산 보유 정도와 미감 판단하는 트윗 너무 불쾌하다. 그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방역에 악영향을 미쳤고 그게 문재인 정부를 향한 원한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품평해도 되는 권한이 우리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