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쫑을 오해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싶음
최근 온라인 게임에 푹 빠진 상호
제법 시간을 쓰긴 하지만 할 일도 다 하고 연락도 잘 받고
겜이 종수 취향은 아니라서 관대하게 혼자 놀게 두었음
어느 날의 데이트에서 화장실 간다고 둔 상호의 폰에
[ㅁㅁ부인님 언제 들어오세요ㅋ]란 문자를 보기 전까지
그뭔씹 상쫑 트윗
최쫑에게 줄 선물 준비하다가 깜빡해서 마침 남친에게 선물 준비하던 누나랑 포장지 같이 쓰게 된 상호 씨
딱 하루 뒤에 누나한테 미친듯이 문자가 옴
야 선물 바뀌지 않았냐
나 속옷 선물 준비했는데 울 남치니 무슨 책을 받았다는데?
니 애인 아무 말도 없냐?
엥......?
상쫑 트윗
역대급으로 심하게 싸우고 됐어요! 저 갈랍니다 하고 척척 걸어가 택시를 탄 기상호
성질머리하곤... 맨날 내가 잡았으니까 이번엔 얄짤 없다 하고 팔짱 낀 채 허공 보는데 전화가 열나게 옴
씹음
근데 택시 기사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말함
저기... 뒤를 쫓아오는 택시가 있는데요
상쫑 트윗
상호 씨,,, 누나랑 형이 연애하는 거 좀 따라해봣더니 잭팟 터지면 웃길 듯
자기 전에 꼭 전화하다 잠->할 말 딱히 업긴 한데 뭐해요? 전화할까요? 하면 막상 통화 한 시간 넘김
존나 큰 곰돌이 인형->대신 공아지를 줌 최쫑이랑 영상통화 하면 뒤에 잇거나 손에서 주물주물 당하고 잇음,,,
상쫑 혼돈의 연애매너 가정교육
상호 아부지: 남자는 가오다
쪼들려도 티 내지 말고 니가 내라!
종수 아버지: 너보다 어린 애면 돈이 어딨니~ 상대가 말 안 해도 먼저 배려해줘~
상호: 어 얼마더라
종수: 아까 내가 냈어
상호: 엥?! 이번엔 제가 산댔잖아요
종수: 니가 돈이 어딨는데
상호: 허?!
먼가 종수 어머니,,, 종수 꾸며주는 거 좋아할 것 같은데 본인도 미스코리아고 아들도 너무 이쁘게 잘 낳아서
근데 크면 클수록 운동 밖에 모르는 바보(이거 아빠 닮앗을 듯) 되어가지고 맨날 땀에 절어서 무뚝뚝한 얼굴로 귀가하고 기숙사 들어가곤 얼굴 보는 날도 드물고 시커먼 옷만 입고 다님
상호 씨
다은 씨와 티키타카 하던 그 맛을 못 잊어서 버릇처럼 상황극.드립을 하고 싶어함
크윽... 벌써 그 힘을?! 이런 대사 처음 들은 종수 씨 으; 했는데
동거 3년 차:
과연 인간태풍... 빨래까지 완벽하게 탈탈 털어버렸나
(무표정)봐줄 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었어
이러고 지나감
상호,,, 종수 없을 때 혼��� 밥 먹으면서 상황극 함(심심해서)
밥 대충 뭉쳐서 주먹밥 만든 다음
이게 오늘 배급된 마지막 식량이군... 큭. 내일은 새 배급품이 올까? 이러고 전쟁통에 밥 먹는 말단병사폼으로 먹다가 재미있어서 손으로 허겁지겁 먹음
근데 종수 일 일찍 끝나고 들어와서 그꼴을 봄
상쫑 트윗
연상 형아 상호쿤에게 따박따박 짜증내는 연하 종수쿤
형 장도 오랬잖아 왜 부산 학교 갔어
내는 부산 사람이니까...
농구는 왜 이렇게 못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접땐 나보다 크더니 키도 그대로고
수야. 내 힘들다.
최쫑 기상호가 저렇게 부를 때마다 갑자기 조용해짐(좋아서)
수업 재미있게 하고 졸지 말라고 웃긴 드립 쳐주지만 시험은 지옥맛으로 내고 교무실 가면 직장인 모드인 기상호 선생vs사담 안 하고 수업도 졸린데 갠적으로 찾아가면 진지한 얼굴로 뭐가 어렵냐고 봐주고 학생들이 뭐주면 진심 기뻐하는 최종수 선생
재학 중 인기: 전자
졸업 후: 종수쌤 좋았지...
상쫑 사소한 걸로 너무 자주 싸워서 좀 지쳐있던 어느 날 상호 씨 생각에 잠김
아 우리 안 맞나...? 종수햄이 나한테 정말 잘해주긴 하는데 그만큼 스트레스도 비슷하게 받는 것 같다
거리를 좀 두고 생각해보는 게 낫지 않나
라고 결론을 내린 순간 바로 연락을 함
저희 시간 좀 가질까요?
최쫑... 대학 선배들 사이에서 기상호의 별명이 강아지, 라는 소리를 듣고 황당해하다
얼마나 개같이 굴면;
이라고 반응했다 귀여워서 라는 이유를 듣게 된 최쫑
싸늘한 얼굴 됨
아... 기상호 연상 킬러야? 형이라면 좋아 죽네
얼마나 꼬리를 쳐댔으면
ㅋㅋㅋㅋ...
(비밀연애중임)
권태기 온 상쫑이란 거
오래 사귀면 편해져서 간질간질함도 설렘도 덜해지고 좀 자기 생각도 하고 다른 걸 하고 싶은 시간도 갖고 싶은게 당연지사인데
상호는 하필 사귈 때부터 자기 시간 필요한 아이였을 것 같음
물론 얜 다자녀 가정이고 숙소에서 낑겨 자는 막내지만
그래서 오히려 독립적인 아이
하 근데 저
열에 들떠서 연락하면 안 되는 사람에게 실수로 연락하는 시츄 되게 좋아하는데요
상쫑 헤어졋는데,,,
종수 씨한테,,, 햄아(친형임) 나 약 좀 사와주라 나갈 힘이 없어 이러고 보내놓고 잠들어서
새벽에 눈 뜨니까 종수 씨가 쳐다보고 잇어서 개놀란다
(자취방 비번 안 바꿈,,,)
상쫑 같이 살면 상호 씨 뭔가 취미용 방 가지고 싶어할 거 같음
본격 게이밍방 이런 건 아니더라도 성능 좋은 데스크탑 있고 만화책도 꽂혀잇고
오타쿠 로망이야
상호 씨가 하도 좋아해서 말 안 하려고 햇는데
비시즌이나 휴일에 하루죙일 처박혀서 안 나와서
종수 씨가 그 방 불지르고 싶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