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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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혼자 온 양자니아 붐
통역사 양호열
강백호 통역해주는데 종종 양호열이랑 사이 좋은 모습 보여서 인터뷰 중
- 통역사 분이랑 무슨 사이인가요?
질문 받았는데 강백호는 거기다
- 아침밥 같이 먹는 사이인데요?
시전해버려서 양호열 입 벌어진 상태로 통역도 못 하고 강백호만 쳐다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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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짤 올려달라고 하는 강백호 팬들
그리고 그런 팬들을 위해 자기 남친 사진 올리는 강백호
영문도 모른 채 사진 찍힌 강백호 선수 남친 양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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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미국 가고 아침 운동 중에 어떤 팬이 싸인해달라고 해서
- 그... 제가 아직 영어는 서툴거등요. 스펠링 좀 불러주실래요?
하고 그쪽에서 자기 이름 스펠링 부르는 대로 따라 적는데
- H...O...YE...O...L... 어?
놀라서 고개 드는 강백호랑 모자 벗고 안녕 백호야 하는 양호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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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비상!!!!!!! 주목!!!!!!
미토데이 보니까 게자리가 아니길래 아 거짓말. 하고 잠시 생각했다가 그 시대 음력 생일 많이 썼으니 양호열도 3월 10일이 음력이라면? 하고 양력 계산기 돌렸거든요? 근데...
강백호 생일 바로 다음 날임....
이거 아무래도 둘이 뭐 있는 것 같아요..
수상합니다....;;;;;
제가 호백러라 그런 거 아니구요
진심으로 이럴 순 없지 않나요...
진지하게 둘 사이의 유착관계가 의심됩니다..
'양'호열 씨는 게자리이면 어쩌죠..
게의 ㄱ가 강백호의 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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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열한테 뭔가를 빌릴 때마다 꼭 갚을게라고 하는 강백호
그리고 애초에 갚을 걸 바라고 빌려준 건 아니지만 그래, 꼭 갚아라고 대답하는 양호열
미래를 몰랐던 양호열은 농구 선수로서 대박을 터뜨린 강백호에게 100배 이상으로 돌려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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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백 로코물 보고싶다
미국 간 강백호 따라가겠다고 팔자에도 없던 영어 공부 빡세게 하다가 일타강사 되어버린 양호열
호열쌤 교재 표지에 써진 소개부터 밈화 되어서 유명해졌으면
리젠트 하는 데 걸리는 시간, 2시간
영단어 한 챕터 외우는 시간, 1시간
" 영어, 양키보다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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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라고 사람 몸 보고 어디가 약한지,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지 등을 알게 된 강백호
그런 강백호가 양호열을 보더니 무심코 호열아 넌 허리 힘이 좋구나 발언
양호열은 어버버 거리다가 그게 무슨 뜻이야 백호야..? 라고 묻고 그제야 강백호도 심상치 않은 말이었다는 거 깨닫고 얼굴 시뻘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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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미국 가고 양호열은 대학교 갔는데 백호 따라 미국 가겠다고 영어 공부할 겸 펜팔 하는 거 보고 싶다
근데 양호열과 펜팔하는 상대가 강백호인데 서로가 서로인 줄 몰라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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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후눗할 때마다 귀엽다고 하는 양호열
놀리는 건 줄 알았던 강백호는 되갚아주기 위해 양호열의 귀여운 구석을 찾기 시작
호열이는 손이 작아서 귀엽다.
눈이 생각보다 동글동글하네.
입도 작고... 어?
근데 양호열의 100가지 귀여운 구석을 찾다가 양호열에게 감겨버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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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양호열도 호락호락한 성격은 아니었던 지라 조용히 마이크 들더니
- 강백호 선수는 저랑 결혼합니다.
라고 최후의 일격을 갈김
이 염병천병 커플의 충격 발언에 장내는 물론이고 그 날은 두 사람 이름이 실시간 1~10위까지 장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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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시기 저시기 미션으로 상대방한테 좋아해 듣기 미션 받은 강백호
상대방은 고를 수 있다고 해서 소연이? 듣고는 싶지만... 그럼 서태웅? 아 되겠냐고. 이러면서 다 생각해보다 오 호열이는 좀 가능성 있을지도! 하고 호열이한테 좋아해 듣기 고군분투하는데
양호열이 제일 하드모드인 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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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백 사귀면 뭔가
양호열은 밖에서 평소랑 비슷한데 강백호가 엄청 질투했으면 좋겠음
그래서 목에 키스마크 이런 낭만적인 게 아니라 그냥 냅다 볼에 이빨자국 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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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남 얘기 듣듯이 반응하네, 신랑 너잖아.
- 어?
- 아냐?
- 마, 맞아. 맞지. 제가 강백호씨 예비 신랑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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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빨좋 호백
양호열이 백호 곰방대 뺏어서 물고
이거 빨 때마다 무슨 생각 해 백호야. 혹시 내 생각 해주나?
하는 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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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양호열과 결혼 생각하고 있던 강백호에게 이제 더 좋은 사람 만나야지 백호야 시전해버린 양호열
열 받은 강백호가 호되게 양호열 정신 교육 시키고 노래방으로 데려가는 거 보고 싶다
가서 양호열한테 청혼곡 메들리 시킴
- 예약해. 태진 46213, 22329, 3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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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열이 강백호한테 남친짓하는 거 보고 싶다 그리고 강백호는 천재니까 그거 금방 습득해서 양호열 정신 못 차리게 해주라
특 안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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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남친 보고 싶어서 올려달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걸.
- 헹 내가 보고 싶으니까 됐어.
- 백호야..!
- 호열아..!
이후 양호열은 회사에서 강백호 남친짤이라는 소리를 10100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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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바 강백호 귀국했을 때 양호열이 차로 데리러 왔는데 운전 중 라디오에서 야시꾸리한 가사의 팝송 나옴
다 알아들어서 안절부절 다리 달달달 떠는 강백호와
거기다 대고 못 알아들어서 오 노래 좋다 백호야 이거 가사가 뭐냐 묻는 양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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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간 양호열과 강백호
누가 강백호한테 비누 주워달라고 하면 옆에 있다가 그대로 비누 반대쪽 끝까지 발로 차버리고
- 네가 주워.
하면서 경멸하는 양호열
정작 별생각 없이 옆에서 머리 북북 감는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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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DJ 양호열
DJ가 양호열인 줄도 모르고 미국 간 이후부터 연락 끊긴 자기 친구 양호열에 대한 사연 써서 보내는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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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걸 본 막 입국한 양호열
하지만 고백을 강백호가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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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백은 진짜 양호열이 백호한테 하는 행동들이 전부 > 무자각 < 일 때가 미치도록 좋음
해놓고 백호 반응이 묘하면 보고 그제야 이크 이건 하지 말걸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진짜 레전드 낭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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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글씨는 삐뚤빼뚤 하면서 싸인은 기깔나게 잘 했으면 좋겠다
이제 그 싸인 양호열이 만들어준 건데 호열이가 만들어준대로 쓰려고 수천번 수만번 연습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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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서 마니또 하게 된 호백
- 양호열!!! 네가 내 마니또지!!!
- 어? 나?
- 이 천재가 모를 줄 알았냐? 저번에 차슈 양보해줬으면서 계산도 네가 했잖아! 게다가 하교 같이 하겠다고 기다려주고! 딱 봐도 이거 양호열이잖아. 맞지? 음하하!
@: 백호야 네 마니또 나야...
- ..? 양호열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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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보고 싶다
양호열이랑 강백호 문구점에 파는 절친 문답지 만점 나와서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우리가 좀 친하냐 하면서 덮었는데 알고보니 커플 문답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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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런 뜻 아니거덩! 양호열 이 ���큼한 녀석..!
- 응큼하다니, 이건 좀 억울하다.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거든?
- 야 내가 뭣하러 그, 그걸 얘기 하겠냐! 그건 말 안 해도 내가 제일 잘 아는데!
- ...
- ...
- ... 백호야, 그런 얘기는 깜빡이 키고 해주라.
- ...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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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진짜 죄송해요 아니 근데 당황스러워서...
여태 저 말랑두부 같은 얼굴에 홀려서 몰랐는데
.... 가슴... 인가요.... 저 심각해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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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인터뷰 하던 중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니
-지금 통역해주는 사람이랑 결혼 할 겁니다!
라고 폭탄 발언을 함
양호열이 놀라서 아무 말 못 하니까 강백호가
- 왜, 통역 못하겠어? 그럼 내가 하지 뭐.
<지금 통역해주는 사람이랑 결혼 할 겁니다!>
라고 시원하게 질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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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너무 좋아서 방금 일어나자마자 백호도 찾아봤는데 백호 생일 색 특징에도 로맨티스트 있어서 좀 힘들어졌다...
색말은 또 » 친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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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본 비엘
- 대체 저한테 원하시는 게 뭐죠?
- 내 옆에만 있으면 돼.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을테니 너한테도 나쁘지 않은 제안 같은데.
호열백호의 경우
- 백호가 행복하려면... 내가 떠나는 게 맞아.
- (쾅!!!) 양호열 멍청아! 집이든 뭐든 내가 다 해줄 수 있거덩! 나랑 살아!
- 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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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는 심장 느리게 뛴대 백호야 하면서 양호열이 강백호 가슴에 귀 가져다 댔는데 심장 미친 듯이 쿵쾅거리면서 뛰고 있는 낭만 호백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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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직한 의도로 넷플릭스 보러갈래? 하는 양호열과
오우 호열이 이 녀석 은근 저돌적인 구석이 있네 생각하며 수락하는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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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무조건 호백 웨딩카페 엽니다
다들 31년 4월1일까지 호백하세요
호백 가좍 여러분
2031년 4월 1일은 음력 3월 10일이에요.
이거 그냥 호열백호 부부일심동체 생일파티 하라고 하늘이 점지해줬잖습니까
이제 어떡할거에요 2031까지 호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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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 geniuskang
남친짤 (사진)
ㄴ ?? 누군데
ㄴ 강백호 @ geniuskang 남친
> 양호열 @ genius100ho 님이 게시글을 좋아합니다.
바로 옆자리에 있던 양호열
- 백호야 이건 나야.
- 그러니까 남친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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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뜬금 없는 소리긴 한데 텔레파시 게임하면 무조건 호열이랑 백호 팀이 필승하는 거 아닌가
짜장면 짬뽕?
- 짜장면!
- 짜장면 oO(백호는 짜장면을 좋아해)
산 바다?
- 바다!
- 바다 oO(저번에 백호가 바다 가고 싶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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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기류의 호백과 그런 둘 사이 의심하는 백호군단 보고 싶다
백호군단 외에도 전교생이 의심할 듯
호백 빼고 모두가 호백하는 학교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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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강백호가 어느 정도 말할 줄 아는데 굳이 굳이 양호열 통역 쓰는 거면 좋겠음
그리고 인터뷰나 행사에서 항상 양호열한테 장난 걸 듯
- 그나저나 통역사 분 상당히 미남이죠?
- 제가 상당히 미남이냐고 묻네요. 대답 안 해주셔도 돼요.
- 뭐래? 너 미남이래?
- 평범하다는데.
-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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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최날입니다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에게 용기를 내볼 기회입니다
먼저 밧줄을 타고 내려온 다음에
그 또는 그녀에게 이렇게 속삭이세요
어이 쿠타바루노와마다하야이제 타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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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백호야, 너는 영어 공부 더 해야겠더라. 한 문장에 스펠링 틀린 것만 기본 3개 이상이라서 처음에 알아 듣느라 고생했어.
- 눗..! 너 다 잘 알아들었잖아.
- 너니까 알아들은 거지.
- 근데... 꼭 공부할 필요가 있나. 어차피 네가 옆에서 계속 알려줄 거잖아.
- ... 그건 그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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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듣고 싶은 소릴 백호 네가 할리 없잖아.
- ... 근데 호여라, 그거... 고백 아니냐.
맴...
맴...
맴...
- 우, 우아아아아악..!!!!!
- 으와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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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년 양호열
매번 강백호 시선에는 양호열이 짬 날 때마다 책 읽는 것 같아 보였는데 사실 백호 제대로 쳐다보다간 금방 마음 들킬 것 같아서 일부러 책 보고 있던 척 하는 거면 어때
강백호 가고 나면 실은 내용 하나도 기억 안 난단 말이지... 하면서 빨개진 얼굴로 책 덮으면 낭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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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열과 호백러 공통점
. 양호열 호백러
빨간신호가 멈춤인가? O O
농구를 안 하는가? O O
강백호를 사랑하는가? O O
고로 양호열 = 호백러 공식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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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자각한 이후로 강백호 앞에만 서면 고장 나는 양호열 보고 싶다
왜 이러나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처음으로 사랑을 알려준 사람이 강백호라는 걸 알고 개운해지는...
내 연애 선생님이 강백호라니!
이러니 당연히 숙맥일 수밖에 없잖아!
라고 통쾌하게 웃는 청춘 쾌남 양호열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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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호백
양호열이 아침마다 출근할 때 일부로 잠 덜 깬 척해서 강백호가 대신 넥타이 매주고 얼른 회사 가라고 보내는거 좋지 않나...
그리고 강백호한테 내쫓긴 양호열이 나와서 넥타이 보니 완전 엉성하게 되어 있는 거 보고 귀엽다고 좋아하면서 매일 미라클 모닝하는 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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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여라!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귀에서 종소리가 들린대!
- ㅋㅋ 그래? (귀여워)
- 엉! 이제 나도 운명의 상대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단 말씀!
딩동댕동~...
- ... 호여라. 네가 내 운명의 상대인가부다.
- ... 백호야, 이건 그냥 학교 종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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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둘
양호열은 심란하다
화내러 왔나
아님 절교라도 하러 온 걸까
별생각을 다하고 있는 양호열에게 강백호는 딸기 파르페 하나를 내밂
휘핑을 얼마나 쌓았는지 흘러내리기 직전인 상태였음
- 호열이 네 거는 휘핑 만땅 추가했다! 커피는 목에 안 좋다니까 이거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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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원하면 팔이 저리더라도 팔베개해 주는 양호열
그런 양호열 덕에 양호열의 팔베개가 없으면 잠들지 못하게 된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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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어?
- 이 천재 강백호가 양호열 첫사랑이 된만큼 행복하게 해줄게..!
강백호가 양호열 대답을 기다리는데, 양호열이 대답하려는 순간 강의 시간이 되어 대답을 못 하게 됨
금방 끝낼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수업에 들어간 양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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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고 싶은 거
미토 요헤이랑 같은 타임에 일하는 알바생 요헤이 애인 이름 밖에 몰라서
사쿠라기 하나미치? 와 이름부터 되게 예쁘다. 얼굴 한 번 좀 보여줘.
이랬는데 나중에 요헤이가 애인이라고 데려온 사람이 거대 레드티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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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워낙 알콩달콩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더니 이젠 강백호 치면 양호열이 연관 검색어에 뜨는 지경까지 이름
그러다 기자는 무슨 사이냐고 물었고, 아침밥 같이 먹는 사이 발언이 나온 것
너무 놀란 양호열이
- 밥 같이 먹는 사이입니다.
라고만 통역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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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들은 강백호는 뾰루퉁해져서 그날 저녁에 왜 아침밥 말고 그냥 밥이라고 통역했냐고 아침밥이 중요한 거다 하면서 섭섭해하기에 양호열은 앞으로는 그대로 통역하겠다고 약속함
그런데 얼마 뒤 양호열은 감당할 수 없는 강백호 스케일의 사건이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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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뭐 그, 그, 그런 걸 물어보냐!
- 갑자기 왜 화를 낸담. 사랑 노래 아니야?
- 눗, 사랑을 나누는 노래긴 한데...
강백호는 고뇌하다가 결국 노래 가사 동시통역하기 시작함
- 사랑해 자기야.
- 으흠.
- 너랑 입 맞추고,
- 음.
- 너랑... xx하고 xxxx해서 xxx 하고 싶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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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득
- ..?
- 봐봐. 이거 중독된다니까.
큭큭 웃는 양호열
- 이제 안 할게, 백호야. 대신 여기 자주 물어주라.
- ...
- 해줄거지?
- ... 너 취향 이상하다 호열아. 일루와. 물어 뜯어주마.
- 하하 아, 미안미안. 잠깐. 진짜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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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라디오를 끝마친 양호열은 퇴근하는 관계자들을 뒤로하고 그간 사연들을 모아둔 상자를 열었음
수북하게 쌓인 엽서들을 하나하나 뒤적이며 찾으니, 당첨되지 않아 본인은 읽지 못했던 강백호가 보낸 사연들을 열 장 넘게 찾을 수 있었음
양호열은 빠짐없이 하나하나 읽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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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백 로코물 같은 게 왜 이렇게 좋냐
- 야 호열아 너 나 왜 만나냐 < - 진짜 궁금해서 물어봄
- (왜 갑자기 헤어지려고 하지 내가 뭐 잘못했나 하지만 난 아직 준비가...) 하... 우리 시간 좀 갖자 백호야.
- 뭐? 갑자기 왜 헤어지자고 하는 건데.
- 뭐? 너가 먼저 헤어지자며.
- 뭐?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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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경기 끝나면 잠깐은 시간 될 것 같으니까 그때 친구 얼굴도 볼 겸 너도 한 번 보러갈게.
- 경기? 너 뭐 하고 있어?
- 아 내가 얘기 안 했나? 나 농구해.
- 어? 내 친구도 농구하는데.
- 진짜? 내가 아는 녀석일 수도 있겠는데? 이름이 뭐야?
- 강백호 라고, 혹시 알아?
- ? 그거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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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양호열이 떠날 때 백호가 충격 받을 거 아니까 그간 자기가 써놓은 편지들이랑 모아둔 알바비 백호군단한테 주고 처음이다 마지막 부탁이라고 하면 어떡해
백호 군단도 그런 호열이 보고 백호한테 말없이 매번 호열이가 쓴 편지 부쳐줘서 백호는 호열이가 떠난 줄도 모르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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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뒤
- 결심했다 호열아. 이 천재는 오늘부터 저축할 생각이다!
- 오 정말? 어쩌다 마음을 다 잡으셨어?
- 결혼하려면 확실히 돈이 많이 들긴 할 것 같더라구.
- 그렇구나...
- 신혼여행도 좋은 곳 가려면 역시 돈 모아두는 게 좋겠고.
- 그렇지.
- 왜 방청객 모드냐 양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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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미국 간 이후 양호열 종종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술 마시면서 주정이 생기게 됐는데
주정이 미국 가 있는 백호 데려오라고 생떼 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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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귀는데 백호한테 스킨십 알려준답시고 손크기 재보면서 수작부리는 양호열과 천재라 배운 이후 양호열 손 덥석 덥석 잡는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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