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갑자기 달달한 동댐이 너무 필요해짐
동오랑 대만이 원래 하루에 한 번은 꼭 만나는데 정대만 갑자기 일 터져서 야근하느라 약속 취소되고 거의 자정쯤 터덜터덜 회사 나옴
지금 전화 걸면 받을까... 자려나...
핸드폰에 동오 연락처 띄워두고 머뭇거리는데 저 멀리서 대만아! 소리 들리겠지
단 거 좋아하는 대만이랑 단 거 싫어하는 동오 근데 대만이는 모름
대만이가 디저트 카페 자주 데리고 가겠지 초코 줄줄 흐르고 한 입만 먹어도 평생 먹을 설탕 다 먹었다... 하는 달달한 디저트만 있는데 먹고 행복해하는 대만이가 너무 귀여워서 못 먹는다는 말 안 하고 매일 따라가 줄 것 같아
댐녀 애인 없는 줄 알고 치근덕 거리던 같은 가게 알바생 모브 댐녀는 별 생각 없이 예의상 웃는 건데 자기 혼자 썸 타고 망상 고백하고 난리 침
그러다 동오 가게 놀러온 날 나한테 웃어준 건 웃음도 아니었구나 싶은 환한 미소로 쪼르르 달려가서 어떻게 왔어? 폭 안기는 댐녀 보고 혼자 눈물 닦음
이웃집 동댐 보고 싶어요
근데 이제 정대만이 연상인
최동오 자기 잘생긴 거 알았으면 좋겠다
정대만이 자기 얼굴에 약하다는 것도
대만이 동오랑 있다가 늦어져서 슬슬 갈 준비하면 형... 오늘 자고 가면 안 돼요? 형이랑 더 놀고 싶은데... 함 그러면 정대만 어어 그럴까? 하고 자고 가는 거야
아니면 대만이가 싫어할까 봐 쿨한 척하는 동오도 좋음...
정대만 동창회 가는 날 손 발발 떨면서도 (사유: 정대만 첫사랑 온다고 함) 겉으로는 웃으면서 잘 다녀와 하는 거
소파에서 다리 덜덜 떨면서 기다리다가 대만이한테 슬슬 와도 될 것 같다는 연락 오면 쏜살같이 달려나감
대만이가 계속 가고 싶다고 염불을 외우던 전망대로 야경 보러 간 날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는 대만이 조심스럽게 부르더니 무릎 꿇고 떨리는 손으로 반지 케이스 여는 동오 보고 싶다
근데 정대만 멈칫하더니 와하하 웃으면서 자기도 주머니에서 반지 케이스 꺼냈으면 ㅜㅜ 동댐
이웃집 동댐 보고 싶어요
근데 이제 정대만이 연상인
최동오 자기 잘생긴 거 알았으면 좋겠다
정대만이 자기 얼굴에 약하다는 것도
대만이 동오랑 있다가 늦어져서 슬슬 갈 준비하면 형... 오늘 자고 가면 안 돼요? 형이랑 더 놀고 싶은데... 함 그러면 정대만 어어 그럴까? 하고 자고 가는 거야
악마 최동오 너무 좋다
여기에 천사 정대만은 어때요
정대만 천사 날개 다 뜯어버리고 날개 없는 천사라고 버림 받은 대만이 앞에 나타나서 이제 좀 날 받아줄 마음이 생겼나? 묻는 악마 동오
증오로 가득찬 눈물 뚝뚝 흐르는데 기댈 사람은 또 최동오밖에 없어서 결국 따라가는 정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