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우천시 의장물과 복식을 보호하기 위해 취소 되는 경우가 잦지요. 그러나 최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전문가의 고증 작업을 통해 조선시대 비옷인 유삼 유물을 실측하고 재현해서 행사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착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궁화를 수놓은 1906년 디자인 개량 이후 대한제국의 문관대례복 유물의 실물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한경대 이경미 교수님이 맞춤양복협회를 통해 발견하셨는데, 그동안은 1906년 디자인 개량 이전의 제도로 만들어진 유물들이 발견됐고, 1906년 이후에 만들어진 유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전시]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5월 5일부터 10월 3일까지 조선시대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에서부터 혜민서 의녀에 이르기까지 관청에서 일하던 한양에서 사는 여성들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 잔치에 참석한 왕부터 신하들과 궁녀, 무용수와 악사, 그리고 하급 군졸들까지 머리에 꽃을 꽂았습니다. 이렇게 궁중에서 사용하는 꽃을 채화(綵花)라고 불렀는데요. 특히 그 중에서 머리에 꽂으면 비녀처럼 머리에 꽂는 꽃이라해서 '잠화(簪花)'라고 불렀습니다.
옛 인물 초상화 및 전통 복식을 활용한 인물화를 많이 그려오신 동강 권오창 선생님께서 최근 어린이 전통 복식 초상화를 주제로 한 <전통 어린이 복식화> 서적을 출간하셨습니다. 해당 서적은 1권당 38,000원이며 교보문고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구매하실 수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여러분, 내일 오후 2시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는 조선 후기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덕궁 수문장 호위의식》 행사의 개막식이 펼쳐집니다. 정조 임금 때 군사 복식을 문헌,사료 고증을 통해 재현된 이번 재현 행사는 5월 16일까지 이어지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복식과 자수 유물로 유명한 숙명여대박물관에서 흥선대원군의 형인 흥완군(興完君) 이정응(李晸應, 1814~1848) 선생 일가의 복식 유물이 최근 보존처리를 마치고 <흥완군 복식의 여정>이라는 특별 전시에 오른다고 합니다. 해당 전시에서는 흥완군의 복식 전체가 전시된다고 하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인천공항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 왕가의 산책을 진행하고 있지요. 그런데 수문장 교대의식도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마찬가지로 조선 후기 복식을 갖춘 수문장과 수문군의 교대의식이 4월 1일부터 인천 2터미널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이 유물은 덕성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중인 傳 ���조(正祖, 1752~1800) 임금의 옥테 안경(선글라스) 유물입니다. 안경 다리 대신 실끈이나 직물끈을 안경테와 귀에 걸어 착용한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알과 알 사이에 있는 연결 부분은 길상문 중 하나인 영지문(靈芝紋)을 조각했습니다.
이화여대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허리띠(帶)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펼쳐집니다. 관복용 품대(品帶)부터 군복용 요대(腰帶)와 전대(戰帶), 남성과 여성의 예복용 대대(大帶), 어린이가 썼던 돌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허리띠 유물을 담인복식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는 침선장입니다. 침선장은 바느질로 옷을 짓는 장인인데요. 침선장 구혜자 선생님과 제자분들이 참여한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同行)' 展이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매년 설이 되면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에서는 세화를 나눠주는 '세화 나눔' 행사를 진행해왔는데요. 올해에도 세화 나눔이 진행됩니다. 1월 21일 토요일부터 24일 화요일까지 10시, 2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후 광화문 안쪽에 있는 좌수문장청에서 세화나눔이 진행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 저번에는 잠화(簪花)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리들의 잠화 꽂는 위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재현 행사에서는 관모 뒷편에 대롱을 달아서 꽃을 꽂는 식으로 재현하곤 했는데요. 실제 조선시대에도 사모와 복두의 경우, 뒷편에만 꽃을 꽂았을까요?
오늘 오례지기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오늘부터 시작된 <안녕 모란> 특별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순조 임금의 따님이신 복온공주가 혼례 시 착용하였던 활옷과 자수 방석 유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전시 장치를 통해 꽃밭을 거니는 황홀한 느낌까지 선사해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왕비의 대홍색 적의를 재현한 모습입니다. 살펴보면 둘 다 붉은색의 적의를 입고 있고, 머리에는 대수머리를 얹었으며, 아래는 전행웃치마와 스란치마 등이 눈에 띄는데요. 자, 분명한건 어떤 차이가 있었던 것이기에 제가 이렇게 멘션을 남기는 것인데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오늘 오례지기가 촬영한 <경복궁 왕가의 산책> 행사 모습 중 일부 사진을 게시합니다. 동절기를 맞아 출연자들 모두 방한용 복식을 입었는데요. 일상에 지쳐 혹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록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신 여러분들께서도 사진으로나마 행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시]
성북선잠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함께 준비한 《조선의 왕비와 친잠례》가 성북선잠박물관 3층 기획 전시실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전시에는 왕비의 적의와 성북선잠박물관에서 복원한 국의(鞠衣)도 최초 공개될 뿐만 아니라 여러 복식 유물들도 전시된다고 하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에는 "총통수"라는 새로운 배역이 추가 되었습니다. 총통수는 한번에 8발의 작은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초창기 화약 무기인 팔전총통과 환도, 화약다지개, 화약숟가락, 요대 등으로 무장한 모습으로 현재 수문장 교대의식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아름다운 노리개 한 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노리개는 흔히 수정가지노리개라고 하는데요. 수정을 깎아서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노리개의 패물로 장식하고 있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이런 노리개를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가자(茄子)노리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고려, 조선시대의 관료나 왕 역할을 맡은 배우가 관복 차림을 할 때 목깃 부분을 보면 동정의 이가 y자 모양으로 잘 맞고 깨끗하게 갖춰 입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극 의상팀에서 만든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는데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11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외규장각 의궤와 관련된 특별 전시가 진행됩니다. 해당 전시에는 의궤 도설로 복원한 궁중 연향 복식 등 460여점의 유물과 복원품들이 전시된다고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랍니다.
신간 발간 소식입니다.
출토복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에서 심익창(1652~1725)의 부인 성산 이씨 묘에서 출토된 장신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 및 재현 연구서를 발간했습니다. 17세기 조선 여인의 자수 주머니와 비녀 등 아름다운 유물을 책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17세기 말 이형보 선생의 첫째 부인인 해평윤씨의 무덤에서 출토된 자수저고리 유물과 재현품입니다. 해평윤씨의 무덤에서는 여러 복식 유물이 나왔으나 그 중 압권은 바로 이 자수 저고리인데요. 이 저고리에는 소매 끝동, 견마기 부분에 여러 길상문을 아름답게 수 놓았습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11월 29일까지 경복궁 야간 개방 때 수문장 교대의식의 특별행사로 <왕가의 산책>이 펼쳐집니다. 이번 행사에는 조선 왕실 남,여성의 겨울 복식들을 재현하여 선보이는데요. 이 행사는 오후 7시 30분에 경복궁 강녕전에서 펼쳐져 경회루로 이어지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왕실의 대례복을 이야기하면서 왕실 어른들이 대례복에 신던 석(舃)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이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영친왕비의 청석(靑舃) 유물입니다. 우리가 잘 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바닥 부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위 그림은 효명세자가 성균관에 입학하는 절차를 그린 <왕세자입학도>의 <세자여이품이상답배(世子與二品以上答拜)> 장면 중 일부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 속에는저마다 복색을 다르게 갖춘 총 7명의 인물들이 왕세자를 시위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인물들인지 한번 차례대로 알아볼까요?
이번에는 문효세자와 곤룡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문효세자는 정조가 사랑했던 여인 의빈 성씨 사이에 태어난 첫 아들로서 정조의 총애를 받아 22개월이었던 약 3살의 나이에 세자에 책봉되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섯 살의 나이에 홍역을 앓아 숨졌던 비운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올해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의 제 41회 민속·복식 특별전은 <우리 옷 디자이너 이리자> 展입니다. 매년 이어지던 조선시대 출토복식 전시가 아닌 현대 한복과 디자이너 이리자 선생님이 조명되는 전시가 될 듯 한데요. 5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이어지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금수님과 함께 작업한 순종(純宗,1874~1926) 황제의 십이장(十二章) 면복(冕服) 차림 일러스트를 공개합니다. 순종은 조선에서 이어지는 대한제국(大韓帝國)의 마지막 황제로서, 1910년 8월, 경술국치로 인해 퇴위된 후, 1926년 4월에 덕수궁에서 훙서한 우리 역사상 마지막 전제 군주입니다.
우리는 문익점 이라는 인물을 생각하면 “최초”, “붓뚜껑”, “목화씨”를 생각하게 되죠. 그러나 그 인식을 이제는 깨야 할 것 같습니다. 8년전 뉴스입니다만, 백제 시대 때 이미 면 직물을 생산할 수 있는 목화와 실을 뽑을 수 있는 기술까지 확보된 상태였다는 것을 증명할 유물이 출토됐었습니다.
우리는 저고리하면 y자 형태의 직령깃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조선시대에는 y자 형태의 직령깃 저고리만 존재했을까요?
사진은 1520년대로 추정되는 강릉 김씨의 저고리 유물 재현품입니다.
보시다시피 깃이 마주보며 내려오는 맞깃으로 마치 괘자나 방령의 깃과 형태가 비슷해보이죠?
여러분이 가끔 사극을 보다 보면, 조선시대 왕이나 왕비가 자고 일어나서 잠옷(야장의) 차림에서 궁인들의 도움을 받아 화려한 예복으로 갈아입는 장면을 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매일 또는 특별한 날에 입었던 복식들은 궁궐의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 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 오례는 이화여대박물관 담인복식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조선시대 친(츤)의(속옷)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근대 유물들이 많은데, 옛 여성분들의 속옷 착장 방법 및 유물을 자세히 공개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해당 전시 도록은 한 권당 25,000원으로 뮤지엄샵에서 판매중입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이창운 선생 단령본 초상화에서 보이는 삽금대(鈒金帶) 재현품입니다. 삽금대는 정 2품의 문,무관리가 관복 차림시 두르는 허리띠로서 띠돈에 다양한 문양들을 조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조선시대 삽금대는 침향목 등 나무에 조각하였으나, 본 재현품은 금속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서는 '오얏꽃'을 주제로 한 <격동의 시대, 다시 만난 오얏꽃>이라는 전시가 2022년 1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에는 한산 이씨 문중에서 기증한 사명기, 수기 유물과 더불어 알렌이 민영익에게 선물 받은 상아 장도, 대원군이 사용하던 옥필 등 여러 유물이 전시됩니다.
바로 습(拾)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습은 완대, 메뚜기팔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소매 넓은 한복을 입고 활을 쏠 때 시위가 팔뚝을 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려고 만든 토수(토시)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운동화 끈을 매는것처럼 소매와 팔을 넣어서 줄을 잡아당긴 뒤 끈을 정리하지요.
여러분은 사극에서 족두리를 자주 보셨지요?
조선시대 여성의 족두리의 모습은 우리가 사극이나 각종 전통 행사 흔히 보던 것과는 달리 크기며 모양이 제각기 달랐습니다. 때마침 지난 날 경기도 박물관에서 전시됐었던 적이 있는 조선시대 세기별 족두리의 복제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시에는 고종 황제가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주 유물 1점도 전시된다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오늘은 1782년에 그려진 18세기 무관 이창운(李昌運, 1713~1791) 선생의 상복본 초상화 속 복식 일습을 재현한 모습을 공개합니다. 초상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복식은 전형적인 정 2품 당상 무관의 관복 차림으로 오사모, 흑단령(사자흉배), 삽금대, 흑화 차림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안녕, 모란> 展에서 복식 부분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 활옷, 자수방석, 부채, 보자기 등 조선 왕실 여성의 궁중 복식 유물 위주로 전시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복식에서 모란은 단지 여성을 꾸며주는 상징물이었고, 남성의 복식에서 모란은 사용되지 않았을까요?
오늘은 지인이 제작해주셔서 오례 측에 선물로 주신 전립을 소개합니다. 전립은 조선시대 군복 차림에 착용하는 쓰개류로서 겉은 짐승의 털을 다져 얹었는데, 안감의 경우 계급이 높은 인물들의 경우 남색 직물을 안에 대고 안올림 전립이라 불렀는데요. 안올림 전립은 화려한 장식으로 꾸몄습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병부주머니입니다. 병부주머니는 동글납작한 발병부發兵��라는 표신標信을 반으로 자른 반달 모양의 나무패를 담아둔 주머니로서, 노루나 사슴가죽으로 만들었는데 조선 시대의 지방관이나 장수 등이 군복軍服이나 융복戎服 허리춤에 있는 허리띠나 띠돈에 걸어서 착용했습니다.
3월 27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왕과 왕비가 경복궁 내를 돌며 산책하는 <왕가의 산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회루 앞(수정전 뒷편)에서는 15세기 궁중 복식을 착용한 국왕과 왕비를 포함한 총 3~40여명의 출연자들과 기념 사진 촬영 시간도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의금상경(衣錦尙絅)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속엔 화려한 옷을 입더라도 겉은 질박한 옷을 입어 화려함을 감추고 자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런 뜻을 표현한 의복이 조선 후기 관료들의 집무복인 시복(時服)입니다. 시복 홍단령은 흉배가 있는 상복 흑단령보다 편하게 입고 일할 수 있는 관복이지요.
이 사진은 성북선잠박물관에서 소장중인 국의(鞠衣) 복원품입니다. 국의는 왕비가 친잠례를 행할 때 착용하는 복식인데요, 여기에서 친잠이란 고대부터 이어져오던 양잠을 왕비가 직접 참여하여 뽕나무 가지와 잎을 따고, 뽕잎을 누에에게 먹여줌으로서 양잠업을 장려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이번에는 금수님과 함께 작업한 순종(純宗,1874~1926) 황제의 십이장(十二章) 면복(冕服) 차림 일러스트를 공개합니다. 순종은 조선에서 이어지는 대한제국(大韓帝國)의 마지막 황제로서, 1910년 8월, 경술국치로 인해 퇴위된 후, 1926년 4월에 덕수궁에서 훙서한 우리 역사상 마지막 전제 군주입니다.
3월 26일 오후 2시, 경복궁의 흥례문 앞 광장에서 국왕이 궁성문을 지키는 수문장(守門將)을 임명하는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이 진행됩니다. 올해에도 경복궁, 덕수궁, 강릉대도호부, 제주목 관아, 창덕궁, 인천국제공항, 진주성 수성중군영 등 여러 지역의 수문장들이 함께 하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오늘은 최근 주문 받아 납품한 풍차風遮를 공개합니다. 풍차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바람風을 막아준다遮'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조선시대 남,녀 방한용 쓰개 중 하나로서, 남바위와는 달리 볼끼를 아예 이어 붙여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휘항과는 달리 양쪽 볼까지 추위를 막을 수 있었지요.
오늘은 조선시대 장신구 중 하나인 패옥(佩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패옥은 왕실과 문무백관의 대례복, 제례복에 사용했는데요. 현전하는 조선 후기 관료의 패옥 유물들을 보면 푸른색 얇은 비단으로 만든 주머니를 씌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조선시대에는 패대(佩袋)라고 불렀습니다.
사극에서 단종복위운동에 실패했던 사육신을 다룰 때 꼭 등장하는게 “운검”이지요. 운검은 국왕의 보검을 들고 호위하는 관료로, 의례가 있을 때 큰 칼을 들고 위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요즘 사극에서 왕의 측근 호위무사를 운검이라고도 하는데, 과연 이런 운검이 남성들만 맡았던 관직이었을까요?
특별전 소식 안내 드립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020년 하반기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가제)12월 16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용봉문 갑주 유물부터 20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런 깃의 형태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조선 전기에 보이는 장삼(長衫)이라는 옷에서 보이는 깃입니다.
이런 깃은 바로 번령(飜領)이라고 부르는 뒤집혀 있는 형태의 깃으로, 중국 복식에서 주로 보이는 양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깃의 형태였지요.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서 세자빈 간택 절��� 때 기록을 보면, 정성왕후가 당시 간택 처자였던 혜경궁에게 삼간택 복식을 하사 해줬다는데요. 초록 도류단 당의, 송화색 포도문단 저고리, 보라색 도류단 저고리, 진홍 오호로문단 치마, 저포 적삼을 일습으로 갖췄음을 기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1768년에 영조(英祖) 임금이 경희궁(慶熙宮) 집경당(集慶堂)에서 승보시(陞補試)에 합격한 유생들을 만나는 장면의 상상화를 공개합니다. 여기에서 승보시는 과거 시험 중 문과(文科)에서 소과(小科)의 초시(初試)에 해당하는 시험으로 합격자는 생원(生員) 또는 진사(進士)가 되었습니다.
좋은 전시회를 다시 추천합니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서 특별 전시중인 <대한제국, 복식에 깃든 위엄 展>이 2월 28일에 마감됩니다. 이 특별전은 대한제국 황제가 입었던 십이장복 일습과 근대 복식 유물들을 전시중인데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재현품과 유물인만큼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부산무형문화재 제17호 화혜장 안해표 선생님께서 만드신 흑혜(黑鞋)입니다. 흑혜는 조선시대 양반을 비롯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신던 목 짧은 신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 흔히 입던 백색 겉옷에 대비되게 흑,갈,백,살색의 조화로 이뤄진 담백한 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는 차를 사면 안에 방향제를 넣어두지요? 그런데 조선시대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경운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가마 재현품인데, 이렇게 천장 부분에 2~4개의 향낭(향이 든 주머니)를 모퉁이에 달아서 탑승자(?)가 향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좋은 향에 대한 욕구는 예나 지금이나 같지요.
이 모습은 조선 전기 청주 한씨 묘에서 출토된 회장 저고리를 복요(服妖) 현상에 맞춰서 장옷과 치마 위에 입은 모습으로 재현한 것입니다. 길거리에 이렇게 입은 귀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양성지 할아버님께서 '요상하다!' 라고 탄식할만 했겠다 싶을 정도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신윤복이 그린 『청금상련』과 『후원유연』이라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가리마 재현품을 공개함과 더불어 가리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림 속 기녀는 가리마를 쓰고 있는데, 모든 모습이 보이진 않지만 끝부분이 잠시 안으로 파였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는 모래시계 형태로 되어있죠.
이어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군사의례》 특별전도 드디어 개관한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깃발, 복식, 무기, 문헌 등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본 전시 역시 사전 관람 예약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오니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금수(
@gum_su_
)님에게 부탁드린 커미션 작업물을 공개해볼까 합니다. 1759년에 있었던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의 반차도를 보면 귀유치내관(歸遊赤內官)이 보이는데요. 이들은 궁중의 잡일을 도맡아 하는 나이 어린 견습 내시들을 말하며 이들의 모습을 고증 작업한 결과물 4장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버선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신발을 신기 전에 신는 덧신은 ‘양말(洋襪)’이라고 부르죠? 양말은 서양 버선이라는 말로, 우리는 여전히 버선 말(襪)자라는 글자를 우리 실생활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버선은 모두 이렇게 발목 부분이 짧기만 했을까요?
이화여대박물관에서 <조선시대 襯衣, 겹치고 덧입다> 전시가 내년 6월 1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襯衣(츤,친의)’는 속옷을 이르는 한자어인데요. 무지기 치마나 단속곳, 적삼 등 아름답고 실용적인 조선시대 우리 속옷을 다루는 이번 전시에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아름지기 재단에서 우리 전통 한복 중 하나인 바지(袴)를 중심으로 한 전시 <고고백서:우리의 바지, 이천년 역사를 넘어>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에는 삼국, 고려, 조선시대 바지의 특징을 조화롭게 재현한다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다만,한반도에 있던 목화씨 종자는 중앙아시아 품종이라,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해 대량 생산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으나, 문익점이 가져온 목화씨는 한반도 전역에서 키울 수 있는 베트남 북부의 개량 종자였으므로 목화 재배의 대량 생산화를 위해 큰 공을 세웠음은 부정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조선 후기 정조의 어머님이신 혜경궁 홍씨의 관례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손자인 순조 임금께서 옷감과 음식 등을 올려 기념한 행사를 기록한 <기사진표리진찬의궤(1809년, 영국 영국국립도서관 소장)>의 모습 중 일부입니다. 재밌게도 여기에서는 여성들이 운검과 보검을 들고 있지요.
여러분!
경복궁 광화문에 이어 조만간에는 창덕궁 돈화문에서 조선 후기 정조 임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문장과 수문군의 호위의식을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는 여기에 출연할 출연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
이번 주 일요일인 3월 3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1일 2회)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는 전국 8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수문장 교대 의식의 주인공인 수문장을 국왕이 임명하는 절차를 재현 및 극화한 『2024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이 거행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그 유물은 백제 시대에 지어진 부여 능산리 절터 유물 중 제 6차 조사에서 수습된 면 직물(사진)입니다. 당시 유물을 조사하셨던 심연옥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문익점이 가져온 14세기보다 약 800년 정도 앞선 시기에도 이미 한반도에서 목화 재배를 하고 있음을 밝히셨습니다.
사극 영화에서 나왔던 분장에 대해 궁금하신적 있으신가요?
분장사 조태희 선생님이 영화 분장일을 하시면서 쌓았던 노하우를 공개하는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광해>, <사도>, <안시성>, <창궐> 등 다양한 한국 영화에서 사용된 장신구와 분장품을 볼 수 있는 전시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에 국왕, 당상관이 착용한 자립(紫笠)과 광다회, 관복용 흉배를 대여 및 납품 하였습니다. 관리와 국왕이 융복을 갖춘 모습이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해당 행사는 일요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거행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오늘은 금수 작가님이 그려주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단동갑주(緞銅甲胄)를 착용한 이삼(李森,1677~1735) 장군의 일러스트를 공개합니다. 이삼 장군은 1728년에 있었던 이인좌의 난(무신란,戊申亂)때 종 2품의 훈련대장으로서 토벌군의 지휘관으로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던 무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