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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와 함께 부정성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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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아침부터 이거 보고 눈물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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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난 솔직히 6,70대의 보수주의보다도 20대(특히 남성)의 보수화가 더 무섭다. 노년층의 보수주의가 기낏해봐야 ‘어려운 사람이 여기도 이렇게 많은데 왜 북에 퍼주냐’ 정도라면, 젊은 층의 보수주의는 ‘약자는 보상을 받으므로 이미 기득권’이라는 전제 하에 약자에게 공격본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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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독일은 ‘우리는 가스실에서 6백만을 살해하지 않았다. 유태인들의 과장이다. 3백만 정도에 불과했다’고 항의하지 않는다. 어떤 식민지 가해국가도 숫자 부풀렸다고 피해국에 항의하지 않는다. 3.1절 행사에 언급된 희생자 수치가 너무 많다고 항의하는 일본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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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어느 대학 교양수업에서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게 했다. 그런데 그중에는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다. 읽으면서 식은 땀이 났다. 부끄럽고 무겁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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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독일 사회학자 하버마스는 매스미디어에서 가십을 마치 공적 관심사인 것처럼 다루면 사회 통합과 민주적 참여가 저해된다고 했다. 우리가 진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공적 사안은 무엇일까?” 폐부를 꿰뚫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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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3.1운동은 강력한 아래로부터의 자주적 반제국주의 민중봉기였다. ‘아픈 과거’ 따위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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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사실 송가인은 기념비적 사건이다. 더 이상 1020뿐만 아니라(실질적 경제권력을 쥔, 그러나 문화적으로는 소외를 겪는) 5060이 새로운 대중문화의 소비주체가 된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즉 5060이 대중문화 소비를 위해 지갑을 꺼내도록 만든, 덤으로 60대 어르신들을 페미니즘에 동조하게 만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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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아... 좋은 글이다. 남성혐오의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제시하면서도 워마드의 한계 역시 차분하게 지적. 이런 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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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극장 가서 군함도를 보지 않는게 군함도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 같다. 누군가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무대로 한 탈출액션 초호화 블록버스터를 만들고 스크린을 독점한다면 전 세계 유태인들이 보이콧했을 것이 분명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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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여성에게 역차별당하는 불쌍한 남성들’, ‘종부세 부담을 져야 하는 불쌍한 집주인들’, ‘상속세를 내야 하는 불쌍한 부유층’, ‘최저임금 이상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불쌍한 고용주들’. 강자의 하소연에 관대한, 약자의 절규에는 귀를 닫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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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나는 '90년생 김지훈'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치열했던 과거와 불안정한 현재와 희망 없는 미래. 그런데 그는 왜 자신의 분노를 국가와 체제가 아닌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증오와 원한으로 쏟아내는가. 한국 사회의 미래는 이 질문에 달려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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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제 막 코로나도 끝났다고 생각하고, 원유가격도 내려간다며 안도하는 우리와 달리, 유럽은 전시에 준하는 에너지 국가통제에 나섰다. 에너지, 기후, 전쟁, 식량, 그리고 팬데믹. 이 위기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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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조국후보 사퇴 성명낸 서울대 총학생회. 그런데 정작 총학생회장 도정근씨도 고등학교때 논문 써서 제1저자로 등재됨. 이건 진짜 희대의 사건이다. 조국 임명 찬성이냐 반대냐가 중요한 게 아님. 한국 사회의 입시문제, 학벌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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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얼마 전 ‘머리가 짧으면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편의점 직원을 폭행하는 20대 남성을 말리다가 덩달아 폭행을 당한 50대 남성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이었다고. 역시 노동조합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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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배신을 일삼는 조폭들이 유난히 의리를 강조하거나, 사랑과 정의를 말하는 교회가 혐오와 불의의 공간이 된 것처럼 누군가 혹은 어느 집단이 특정한 단어를 자주 부르짖는다면, 도리어 그것의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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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까. 왜 모든 스포츠가 전쟁이고, 매 경기가 산왕전이고, 학생들은 매일 학원전쟁, 직장인은 출근전쟁, 모든 삶을 전쟁치르듯 하면서 살까(그러나 왜 계급전쟁은 하지 않을까). 왜 이렇게까지 부서져가며 악착같이 사는 걸까. 축구 보면서 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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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많은 이들이 집게손가락 모양에 분노하는 사이, 그들의 삶에서 무엇이 나아진 걸까? 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강제로 군복무를 시킨 국가에 대해서는, 청년의 삶을 망가뜨렸던 기성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으면서, 고작 손가락 모양에 모든 분노를 집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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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아내에게 쓴 차명진씨의 페북 편지에서 "이렇게 좌충우돌, 물가에 어린 애 같은 서방 데리고 살려니 마음고생 많지" 라는 표현을 보고 피식했다. 아직도 자신을 ‘물가에 있는 어린 애’로 규정하고, ‘엄마같은 아내’가 손수 케어해주길 바라는, ‘철부지 소년’으로 자길 포장하는 중년남성의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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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한국은 지구 상에서 가장 자기중심적이고 끔찍한 소비주의 장소다. 뉴욕시는 한국에 비하면 반자본주의적" "한국은 살기에 매우 즐거운 장소다. 특히 백인이고 남자인 미국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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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나는 몇년이나마 독일에 실았는데도 독일이라는 나라가 신기하다. 이토록 유연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이라니.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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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독일 <슈피겔>지에도 실렸다. 안산 숏컷 논란과 안티페미니즘 운동. Doppel-Olympiasiegerin: Südkoreanische Antifeministen attackieren An San – wegen ihrer Fri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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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노동, 기후, 젠더, 장애 문제를 제기하는 정당이 전무한 의회라니, 너무나 끔찍하다. 오늘의 유일한 관심사는 진보정당의 생존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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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적어도 지역의 국립대는 국가가 책임지고 명문대로 만들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괴팅엔이 무슨 인구 백만 도시인 줄 아나? 소도시의 대학들을 국가가 발전시켜 주는거지. 지역 거점대들이 서울 하위권 사립대보다 수험생들에게 외면받는 현실에 국가는 책임을 못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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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대통령의 정체성. 서울 출생, 서울대 졸업, 금수저 출신, 전직 검찰총장, 강남 거주, 젠더는 이성애자 남성. 그의 인격을 이루는 정체성 중에 비주류는 단 하나도 없다. 그야말로 주류 중의 주류, 무결격의 주류 정체성. 현시점 대중들의 욕망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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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지금 이 순간 고통받고 있을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들에게 연대를 표현하고 싶다. 침략전쟁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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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한국만 마스크 대란에 허둥대고, 서구 국가들은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 같나요? 독일은 고작 확진자 150에 마스크와 슈퍼마켓 생필품까지 전부 사재기해서 물건을 구할 수도 없다고. 심지어 의료진이 마스크를 못 구해서 병원문 닫을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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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GS 손가락 논란과 안산 숏컷 논란을 일으킨 남초사이트에서 저격한 여성 BJ가 죽었고, 그녀를 비난한 안티페미 남성들이 지지하는 정권이 들어서기 직전이다. 여학생들은 계속해서 남성들에게 ‘위문’편지를 쓸 것이고,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일체의 주장들은 ‘남성혐오’로 치부되는 세상이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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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자본주의 비판 컨텐츠로 떼돈을 버는 자본주의. 오징어 게임 참가자 의상을 입고 극빈층 흉내를 내는 자본가의 미소. 역설의 시대 넷플릭스 CEO, 오징어게임 체육복 입고 싱글벙글 '대단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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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논문 쓰고 학회에 참석하는 인턴십을 하며 ‘스펙’을 늘리는 특목고 학생들과 노동 현장으로 실습을 나가 산재 피해자가 되는 특성화고 학생들 사이에 놓인 인생의 기회는 과연 평등한가.” 가슴을 후벼파는 지적이다. 그래, 이런 글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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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세상에 힘든 사람들이 2030 세대 남성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른 모든 그룹의 구성원들이 동원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꼰대소리를 듣더라도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현 체제에서의 삶이 힘들다면 '인정투쟁'이 아닌 '계급투쟁'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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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옷차림을 비난하는 데에는 '일베'와 '딴지일보'가 한 목소리였다. "소개팅 나가냐", "다음엔 더 야하게 입고 나와라", "탬버린 손에 걸치고 옵빠 한번 외쳐라", "미투 낚시질 한다", "도우미 아닌가". 이게 일베와 딴지일보가 공통적으로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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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선거일정을 중단한 심상정을 비난, 조롱하는 좌파 쪽에서의 비난에 공감하기 어렵다. 몇 가지 좌충우돌에도 불구하고, 심은 차별금지법과 여성가족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의 쟁점에서 유일하게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후보였다. 싸우다 지친 자의 멈춤을 조롱하지 말고 자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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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EBS <위대한 수업> 랑시에르편. 어째서 민주주의가 위대한지를 설명하는 랑시에르의 주장에 탄복하며 보고 있다. 사회형태나 정치체가 아니라 평등한 공동체를 위한 행위과정으로서의 민주주의라는 그의 관념은 늘 감동적이다. 자막번역과 참고영상들도 탁월하다.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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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여성을 공격하고 장애인을 공격하고 조선족과 이주민을 공격하고 이제는 실업자를 공격한다. 정부가 하는 짓이다. 가진 것 없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골라서 공격한다. 이건 국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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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여성가족부 폐지 그리고 멸공 놀이. 새 시대 한국형 보수의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다. 긴 토론도 없고 단문 또는 밈 놀이를 이용해 메세지를 전달한다. 반지성주의 시대의 현주소다. 정치 없는 정치의 극한을 향해 나아가는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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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나는 줄곧 문재인정부의 우경화와 개혁후퇴를 비판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76만 명의 국민청원과 야당의 혐오선동에도 굴하지 않고 중국인 입국금지를 실행하지 않고, 시종일관 국내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정부는 최선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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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 가게를 지나갈 때마다 생각한다. 도대체 언제 생긴 가게일까. 그런데 저 간판이 지금도 그닥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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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기시감. 2012년 유학 중에 잠깐 한국에 들어왔을 때 마침 대선이 있었다. 박근혜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지하철에서 의기양양해 하던 어르신들의 표정이 기억난다. 그리고 최근 이준석의 당대표 취임에 기세가 등등해진 주변 남학생들을 자주 목격한다. 양자는 몹시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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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듣고 평소에 선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남학생이 레포트에서 나치즘, KKK단과 '극렬 페미'를 동급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충격, 그리고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 매 번 지겹게 되풀이되는 일이라는 사실 앞에서의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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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촛불, 미투운동, 새로운 급진화의 시기가 한 때 있었다는 사실이 아련하게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것이 허무해지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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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어째서 외국의 좋은 책들이 번역되지 않는 겁니까?’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은 ‘도대체 인문학자들은 뭐하냐’ 하고 따지고 싶은 것. 보통은 ‘저도 답답해요’라고 웃으며 답하지만, 한번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예컨대 어느 작은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와서 번역한 책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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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days
“사실 외국인 혐오만 문제인 건 아니다. 한국인은 자기들끼리도 미워한다. 한국인의 41%는 정치성향이 다르면 밥도 같이 먹기 싫어하고, 절반 이상은 지지 정당이 다른 사람이 나 또는 자녀의 결혼 상대가 되는 걸 불편해한다. 이주민 혐오는 이 적대감의 연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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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얼마 전까지 '4차 산업혁명' 담론이 인기더니 이제 '포스트 코로나'가 대세인 것 같다. 언제나 그러했듯, 또 다른 담론의 과잉이다. 근본적으로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다는 가상을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사이, '낡은' 사회적 모순들은 여전히 존속된다. '새로움'의 가상, 그러나 '익숙한'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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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비장애인인 집권당의 대표가 장애인 단체 대표를 만나 1대1 TV토론에서 윽박지르고 조롱하는 것이 과연 문명국가에서 있을 법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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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드디어. 움직임이 커지나보다. "서울대 청소노동자 창문도 없는 휴게실서 사망..학교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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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얼마 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모든 학부생들에게 'N번방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묻는 두 칼럼을 읽게 하고 그에 관한 생각을 적는 과제를 내주었다. 그리고 나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 적지 않은 남학생들의 과제들이 그 자체로 '2차가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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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나에게 가르치려 하지 마라’는 말은 많은 경우 ‘나는 배우고 싶지 않다’와 같은 뜻으로 발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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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한국 남성들의 특징 중 하나. '무시당했다'는 사실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분노하는 것. 호나우두의 경기 불참에 '한국을 무시'했다면서 그의 영구 입국금지를 추구하는 네티즌들이 그러하고, 아베가 '한국을 무시'했다면서 일장기를 찢어버리는 사람들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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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동료평가제, 사실상 동료 노동자들끼리 서로 감시하고 평가해서 눈치를 보며 회사생활 하도록 만드는 북한식 관리통제방법에 직장인 60%가 찬성한다는 소식. 연대가 소멸된 사회의 현주소. ‘월급 루팡’ 동료 내가 잡는다… 직장인 60% 동료 평가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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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소위 '20대 남성'들. 한명 한명 대화해보면 착하고 좋은 친구들인데, 어쩌면 그렇게 차별 내지 PC 쟁점에 대해서 분노를 드러내는지. 오늘 작문과제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책을 조롱조로 맹비난하는 한 학생의 글을 보고 '어쩜 이렇게 배우려는 자세가 없느냐'고 야단을 쳤는데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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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선진국들이 백신을 독점하고 부스터샷까지 맞아가며 '위드 코로나' 축제를 벌이는 동안, 아프리카는 여전히 10% 미만의 백신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은 선진국 백신 독점의 귀결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북반구 국가들은 다시 아프리카 봉쇄를 내리고 있다. 이게 옳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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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주진우 기자님, 저는 박근혜가 섹스비디오를 찍었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이상호 기자님, 김어준씨, 저는 박근혜 최순실 최순득이 어느 병원에서 어떤 주사를 맞고 다녔는지도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건 부패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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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한국이 헬조선인 이유는 먹고살기 힘들어서가 아니다(한국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먹고살기 힘든’ 사회가 아니다). 이처럼 미시적으로 정교하게 퍼진 일상적 차별과 혐오, 갑질 그리고 사회적 유대의 파괴와 원자화된 개인의 무한적대야말로 이곳이 지옥이라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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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미투 때도, 버닝썬 때도, 심지어 지금도 '모든 남자로 확대하지 말라'는 유아적인 논리가 등장한다. 'Not all men'주의자들에게, 당신이 '잠재적 가해자'로 몰려 기분 나쁜 것과, 여성이 느끼는 공포와 위협을 결코, 감히 동일시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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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나는 교육자니까 강의시간에 학생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태도를 버려야 겠다. 너무 힘이 빠져서다. '과도한 육식이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는 칼럼을 읽고 학생들 의견을 물었는데, '어차피 다 죽을 거 어쩔 수 없다'는 의견만 들으니 수업을 하는 내가 한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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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솔직히. 삼성반도체 피해자들과 유가족이 그렇게 힘겹게 싸울 때도, 지금 삼성해고자 김용희씨의 농성에도 아무 관심도 없고 갤럭시 핸드폰, 에어컨 등 아무 죄책감도 없이 잘만 쓰던 사람들이 고작 아사히 맥주 안 사마시는 걸로 정의감, 도덕적 우월감에 젖어서 남에게 호통치는 모습. 보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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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주디스 버틀러의 가디언 투고글. 전 세계적 백래시가 젠더 개념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지적한다. 오늘날의 유사 파시즘 정권들이 모두 젠더를 공격목표로 설정한다고. 신자유주의와 백래시의 상관성에 대한 논의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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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서구, 근대, 계몽, 주체, 자유, 자율, 권리, 의무, 주권, 안전, 생명, 통치성 등등. 거의 모든 현대 정치철학의 개념들이 이 한 장면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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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재벌 3세가 탈세하고 주가 조작하고 경영 물려받는 건 한국경제의 앞날을 위해 봐주자면서,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면 ‘로또취업’이라며 방지법을 만들겠단다. 부유층의 재산상속과 부동산 투기로 인한 재산증식은 당연한 거지만, 비정규직 연봉이 오르면 ‘알바가 서울대 취급받는다’며 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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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혐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거의 교과서적인 신문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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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조국 교수에 대한 내 감정은 복잡하다. 한편으론 색깔론이 안 먹히니 온 가족의 사생활을 낱낱이 폭로해 사기꾼으로 모는 보수야당의 파렴치함 앞에서 그에 대한 인간적 연민이, 다른 한편으론 딸의 온갖 특혜에서 드러나는 한 ‘부르주아 계급’ 지식인의 위선에 대한 실망감이. 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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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사실 질병을 차단할 목적이라면 ‘중국인’입국을 막을 게 아니라 ‘중국에 최근 체류한 모든 사람’ 입국을 금지해야 할텐데, 그럼 중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나 미국인, 일본인 등도 포함대상이 될 것. 그런데 아무도 이렇게 주장하지 않고 단지 ‘중국인’ 입국만 금지하자고 하는 게 바로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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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자연사해서는 안 되는 자가 천수를 누리다 사망했다. 한 달 간격으로 두 명의 독재자들이 나란히, 너무나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 몹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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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거 하나 쓰셨네. 사족 하나. 남성들의 피해서사 설명은 동의. 그러나 젊은 여성들이 연대서사로 나아갔다는 진단도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지금은 청년세대 여성들에게도 연대라는 이름이 낯설고 이질적이다. 개인만 남았고 그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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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의 민족주의는 대개 강대국에 대한 저항의식 속에 생겨난다. 우크라이나 민족이 독자적 역사가 있는지 아니면 근대 들어 볼셰비키의 우크라이나 ‘민족화’의 발명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 그들이 스스로 하나의 억압받는 민족으로 느끼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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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이태원에서 159명이 죽었다. 장관은 책임지지 않았고, 국회의 탄핵은 기각되어 임기를 유지했다. 오송역에서 14명이 죽었다. 도지사와 시장 등은 빼고 말단 경찰과 공무원들이 형사입건 되었다. 해병대 병사가 구조작업 중에 죽었다. 국방부는 수사단에 대대장 이하급만 책임을 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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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독일 뉴스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 정계는 물론 시민단체들 조차 '유태인의 고통'만을 말할 뿐,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전달하지 않고 그레타 툰베리에 대해서도 바로 환경단체 활동가의 입을 통해 비난한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말하면 '유태인의 고통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 지겨운 논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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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나는 어린 시절 나에게 영향을 미친 수많은 ‘진보’ 지식인들을 보아왔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망가져가는 모습도 보았다. 홍세화는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그에게는 꺾이지 않는 일관성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도 홍세화를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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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앞으로 대학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나 발터 벤야민의 독일어 편지를 한국어로 옮기는 번역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그들의 순수한 학문적 열정과 비전이 대학 재학 단계에서부터 좌절되고 소외되는 사회, 그건 새로운 야만의 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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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시험문제에는 인간본성이 이기적이라 평등은 불가능하다는 의견 쓰는 학생이 3분의 2이고, 토론수업에서는 구체적 쟁점을 다룰 때마다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패배주의적 시각에 힘빠짐. 나의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 학생들과 토론수업을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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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아주 오랫동안 한국사회는 '무식하고 고집센 권력자 중년남성'의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그 가장 큰 동력은 페미니즘이었다. 그런데 백래시의 시대에 바로 그 '무식하고 고집센 권력자 중년남성'이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등극했다.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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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상품의 마술환등(판타스마고리아)을 분석했던 발터 벤야민은 이렇게 그 스스로가 자본주의적 상품이 되어버렸다. 이토록 심오하게 모든 것을 명품의 미장센으로 만들어내고야 마는 자본주의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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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이대남의 일베화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는 사회. 도련님들에게는 침묵하고, 애꿎은 페미니즘은 범죄 취급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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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미 포스터에서도 빠졌고 독일 쪽에서 "우리는 욱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고, 연출 중에 욱일기 배경이 부서질 것으로, 절대 승리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면 과잉대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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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내가 힘드니까 여자들은 페미니즘하지 말고 나부터 위로해라.’ 이게 논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일단은 가르쳐야지, 달리 방법이 있을까? 그런 맥락에서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하고, ‘나를 가르치려 들지 마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사회가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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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고 비판하던 사람들이 지방선거가 되면 해당 지역 집값을 올려주겠다고 공약하고, 상대방 후보 정책이 실현되면 집값이 폭락한다고 비판한다. 집값이 올라도, 떨어져도 모두 정치적 공격의 명분이 된다. 수준낮은 정치가 지배하는 곳에서 '집값'이 모든 민주적 가치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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