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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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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이름이 불리는 게 두려워 병원에 못 가고, 이름이 적힌 것을 집밖에 내보내는 게 두려워 이름이 인쇄된 프린트가 물에 떠올라 글자들이 분해될 때까지 물속에 넣어뒀던 사람이 책표지에 크게 이름을 넣어 세상에 내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눈물났다. 바라는대로의 삶 꼭 누리시길 정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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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언젠가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 맞춤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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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가 말 그대로 높이 치솟은 나무 위에 구름이 있는 풍경인 줄만 알았는데, 성근 미루나무 열매가 갈라지며 솜털로 덮인 씨가 드러나 매달린 사진을 보고 “조각구름”은 저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인가! 생전 처음 생각해봤다. 놀랍다. 진짜 조각구름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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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마감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빨리 마감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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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번 기회에 헐리웃에서 조여정을 눈여겨봤다가 좋은 배역에 캐스팅했으면 좋겠다. 여자 배우들에게 가혹한 한국영화계가 조여정의 능력을 잘 써줄지 의문이라 더더욱. 조여정이 더 멀리멀리 뻗어나가는 거 너무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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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8 years
청담역에 페미니즘 북카페 '두잉doing'이 어제 오픈했다. 절판된 책들 포함 620여종의 페미니즘 책들과 작은 세미나실도 하나 있어 맥주나 커피 마시면서 책 읽거나 페미니즘 스터디하기 좋은 공간. 한채윤님 오픈 강의도 되게 좋았다. 페미페미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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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사법부도 공범이다라고 하는데 사법부는 그냥 공범 정도가 아니라 가장 적극적인 가해자들이다. 현생의 여자들에게는 물론이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여자들에게도 미리 지독하게 가해를 해놓았고 아 정말 오늘 아침까지도 그래도 이번에는이라는 생각 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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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니체의 ‘아모르 파티’가 김연자님의 노래로 인기를 얻고, ‘소크라테스 떡볶이’에 이어 이제 ‘테스형’까지 등장하다니 한국에서 철학 무엇... 이제 견과류나 채소 이름으로 미셸 풋콩, 스피노잣, 가타리무, 들뢰즙 이런 거 나와도 안 놀라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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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지금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1회 안경쓰고 라면먹기 대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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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아우 요즘 여자들 무서워서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하고 회의 중에 한 남자 편집위원이 투덜댔는데 이걸 들은 아벤트 언니가 정말 기쁜 표정으로 "진짜요? 정말 잘 됐네요!"라고 활짝 웃으며 말하니까 더이상 아무 소리도 못하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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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 트윗 아래로 말없이 이어지는 그림 타래들 다 너무ㅠㅠ 이래서 트위터 못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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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어떤 사람의 트윗에 하트를 찍고 싶은데, 그 사람이 쓰는 것마다 다 너무 내 취향이라 이미 이전 트윗 전전 트윗에 다 하트를 찍어 이것마저 또 찍으면 부담스러워할까봐 애써 하트를 참은 적 있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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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출근길에 읽은 책에서 본 인상 깊은 문장 “누가 한 말인지는 몰라도 책으로 인생이 바뀌려면 떨어지는 책에 맞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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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1년에 딱 한 달씩만, 정말 한 달씩만, 회사도 안 가고 마감해야할 일도 없고 답해야할 연락도 없고 지켜야할 약속도 없이, 그러니까 “이거 해야하는데...”라는 쫄림 하나 없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며 방만하게 살 수 있다면 삶에 훨씬 더 윤기가 흐를 것 같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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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어른들이 남자애들에게 “남자가 깔끔 떨면 못써”같은 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여자애들에게 “여자가 지저분하면 못써”같은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이 암암리에 만들어낸 위생의식에 대한 격차와 스스로에게 디폴트로 부과하는 가사노동량의 격차가 아이들에게서부터 보이는 거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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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추워질 수가 있지?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니고 갸울 정도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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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코로나 때문에 올해 거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야외활동도 거의 없어서 그것들에 들어가던 에너지가 세이브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게 “하고 싶은 것들을 꾹 참고 안 하기”에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들어가서인 것 같다. 가만히 있지만 계속 에너지가 야금야금 소모되고있는 그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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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8 years
문득 궁금해서 역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포스터를 제1대부터 찾아보던 중 제13대 후보들이 신문에 낸 정치광고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김대중 전대통령의 광고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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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어제 트위터에서 한바탕 오고간, 폭력과 태도는 대물림되니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해야 한다라는 요지의 글과 그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여러 트윗들을 보면서 작년 PAPER 가을호에 실린 최은영 작가의 단편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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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11 months
예전에 봉준호 감독님 수업 들었을 때 선생님이 (어떤 텍스트를 인용하며) 영화찍는 일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읽는 거라고 하셨던 거 생각남. 너무 와닿았다...
@BF_JOY_season2
JOY season 2 🌷
1 year
아까 다른대표님이 창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조립하는거라고 하셔서 대폭소함 이거처럼 잘 표현한게있을까 미쳣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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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가해자들에게 온전한 벌을 내릴 수도, 아이를 보호할 수도 없는 세상이라는 걸 그런 식으로 천하에 광고하는 세상. 맞고 자란 애들이 나중에 자기 자식 때린다더라. 그 말은 내가 오래도록 느낀 두려움이었죠. 나는 사는 게 무서웠어요.” - 최은영 <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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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6 years
나 오늘 진짜로 인생 간장새우 만났다. 간장새우가 맛있어봤자지 했는데 웬걸. 2차로 들른 곳이라 이미 꽤 배부른데도 간장새우가 너무 맛있어서 그냥도 먹고 밥에도 비벼먹는데 무한대로 들어간다. 우럭회도 두툼하니 쫄깃쫄깃 정말 맛있고. 운광해물포차(aka동해회바다). 연남동 부근 횟집 중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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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6 years
<100세 수업>을 읽고 그동안 내가 ‘노인문제’에 대해 얼마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는지, ‘노인문제’라는 이름 아래 중요하고 촘촘한 여러 쟁점들이 얼마나 뭉뚱그려져왔는지, 내 안에 있는 노인혐오적 시선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특수성까지 잘 반영된 노인문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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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좋은 의자를 사고 싶어 본격 의자 검색에 뛰어들었는데 정말 이 세계도 너무 넓고 복잡하다. 시디즈t50이랑 t50 air 차이는 무엇이며, 의자보다는 로얄퍼플방석이 더 좋다는 방석의 세계까지 합세하니 대혼돈😱 다들 대체 의자 뭐쓰십니까... 의자를 결정하시는 것만도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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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학대 받으며 자란 주인공 화자는 지하철에 붙은 ‘지금 맞는 아이가 자라서 폭력어른이 됩니다’라는 공익광고를 피해서 늘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가곤 한다. “저는 그 광고를 보면서 학대받는 아이들 중 대체 몇 명이나 그 광고를 보았을까 싶어 마음이 내려앉았어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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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종이책-> 이북으로 좀더 전환하고 싶어 웬만하면 이북으로 사려고 하는데, 이북으로 사서 읽었다가 너무 좋으면 기어이 종이책으로 한 권 더 사서 다시 읽는 뉴 패턴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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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본능 타령 정말 지겹다. 남자의 본능은 성폭력으로 이어지고 여자의 본능은 모성으로 이어짐. 그러니 성폭력 당해도 웬만하면 이해하라 그러고 애 낳으면 꼭 여자 손으로 잘 키우라고 그러고. 무슨 본능이 이렇게 짜맞춘듯이 남자의 욕망과 이어져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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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리) 모든 게 다 내 뜻대로 안 되고 몰라주고 힘들고 막막하게하는 상황을 어떻게 저렇게 생생한 한 문장으로 썼지. 너무 좋고 슬프다. “보이는 건 모두 다 돌아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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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구로 애경백화점 폐점 30분전. 곧 있으면 구로역 AK PLAZA 간판의 불이 영원히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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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3월부터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여간해선 약속을 잡지 않아서 간혹 친구들을 무척 서운하게 만들곤했는데 오늘 한 친구가 ‘너처럼 하는게 맞았어’라고 하는 걸 듣고 마음이 복잡했다. 왜냐면 난 반대로 지금보다 훨씬 사정이 나았던 그 시기에 만났어야했다고 친구가 백번 맞았다고 후회하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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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그 광고를 보며 너의 미래는 지옥의 연장일 거라고 장담하는 어떤 목소리가 지하철 역사 안에서 울리는 것 같았어요. 너는 어른들에게 학대당하고 있어. 그런 너의 미래는 뻔하지. 너는 나중에 그 어른들 같은 사람이 될 거야. 그런 메시지를 공익 광고라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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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오면 미처 다 듣고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쌓여서 다음 만남을 강력하게 다시 부르고 그래서 또 만나게 되면 그 만남이 또 다음 만남을 강력히 부르는 이런 자연스러운 만남의 연쇄가 일어나는 거 매우 드문 일이라 무척 소중하다. 돌아서면 바로 또 보고싶은 거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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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홍콩 볼 때마다 정말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다. 가끔 숨이 잘 안 쉬어짐. 홍콩 친구들이나 전직장 동료들에게서 메세지 답이 하루 이상 없거나 sns 업데이트 없으면 너무 불안하고. 요즘 광동어만 들으면 눈물날 것 같다. 나에게 세상 발랄한 미지의 언어였는데 요즘 떠오르는 광동어는 외침 비명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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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6 years
홈런볼 아이스크림이나 죠스바 사탕처럼 장르를 넘나드는게 요즘 트랜드지만, ‘아시나요 케익’은 볼 때마다 미묘하다. 애초에 빵을 표방해서 나온 아이스크림을 진짜 빵으로 다시 만들다니. 빵이라는 원본을 복제해서 나온 또 다른 원본을 다시 원본으로 복제하는 복잡한 시뮬라크르적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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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8 years
페미니즘 강의 들으러 오는 남자들 중에도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 않다. 페미니즘 공부하고 이렇게 강의 들으러 오는 우리같은 남자들도 있다"고 직간접으로 어필하는 남자들이 꽤 있다고. 강사가 "와 여기 와서까지 인정을 받고 싶어요?"라고 대놓고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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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11 years
내가 봤던 비행기 안 진상 손님 중 갑은, 승무원에게 "내가 원래 불안장애가 있다. 기체가 흔들릴때마다 무서워서 그러니 흔들릴때마다 와서 꼭 안아달라"고 계속 심��게 조르던 20대쯤의 남자. 남자 승무원이 와서 해결해주겠다고 했더니 불같이 화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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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 진짜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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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아싸 마흔이다!!!!!!! 나이야 나이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40대가 되기를 정말 기다렸다. 내 주변에 멋지고 신나면서도 어른스럽게 사는 40대들이 많아서 품었던 꿈이었던 것 같다. 40대의 첫 발 잘 내딛고 싶다 반갑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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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강남순의 글에 관하여. 결국 못 참고 페북에 8개월 만에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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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8 years
좀전에 엄마가 전화로 오늘 집회 갈거냐고 물어봤다. 예전에 내가 집회에서 경찰이 너클 낀 손을 휘두르는 것에 맞고 다친 이후로 집회 가는 걸 질색하는 엄마라 또 말리려고 전화했겠지 싶었는데 엄마도 가고 싶다고. 세상에. 이런 말을 듣는 날이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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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얼마전 트위터하는 사람들끼리 트위터 끊은 분들 중 끊은지 1,2년 사이에 2명이 공무원 시험 합격 2명이 등단 1명이 장편 탈고했다는 얘기를 하며 우린 공무원 시험도 안 보고 등단할 생각도 없고 장편 쓸 일도 없으니 트위터 해도 되겠다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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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빨래방에서 한 여자분이 건조를 끝낸 얼핏 봐도 무거운 이불짐 두 보따리 앞에서 한숨쉬는 걸 보고 ‘괜찮으시면 들어드릴까요? 저 방금 건조기 시작해서 기다려야하는데’ 제안해서 한보따리 나르고 돌아왔는데 그분이 그 먼 길을 다시 걸어오셔서 고맙다고 비닐봉지를 건네고 가셨다. 추석 따뜻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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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요즘 이틀에 한 통씩 무화과를 비울 기세인데 무화과 러버로서 올해 마신 최고의 술은 영암에서 마셨던 무화과 동동주였다. 가게에서 직접 빚으신 거라 사올 수도 없어서 안타까웠다. 저 빛깔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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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6 years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면 그 일을 더 이상 좋아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건 어떤 면에서 좋아하는 일을 일부 잃는 것. 하늘에 떠있는 달이 너무 좋아서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면 정작 그곳에서는 하늘에 떠있는 달을 더이상 볼 수 없는 것처럼. 그 또한 어떤 면에서 달을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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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착하고 선량한 성정을 가졌지만 무신경한 사람은 몸에 좋은 건강한 요리를 매우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요리사 같은 거라 생각한다. 성분은 매우 훌륭하지만 결과적으로 유해하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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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4 years
책을 읽다가 40대에 꼭 해보고 싶은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생각만해도 두렵지만 가슴 뛰는 목표 하나가 생겼다. 일과 관련없는 거의 40년간 “이건 못해”라고 꽉 닫아놓은 세계를 열어보고 싶게 만드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얼마만인지. 어제는 그 목표를 생각하다가 엄청 즐거워졌다. 40은 좋은 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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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맞다 엊그제 <아무튼 연필> 읽다가 빵 터진 표현이 있었는데 “여자가 한숨만 쉬어도 자기 연민으로 폭발하는 남자”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나 많은 남자들의 얼굴이 스쳐갔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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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속초가 이렇게 미묘하게 힙한 곳이다! 간판을 거꾸로 다는 패기와 호객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자부심, 바람에 춤을 추는 풍선인형 대신 기괴한 조형물까지. 저 조형물들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느릿느릿 움직이며 계속 인사한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홀린 듯 저 앞에 서서 인사받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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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거 뭔줄 알죠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데 작가가 눈물 버튼을 직접 눌러주는 걸 영리하게 피하는 바람에 울 것 같은 기분 직전에 오래도록 머물러서 약간 미칠 것 같으면서 갈 곳 없는 눈물이 마음속을 돌고 돌아 계속 먹먹한 그런 거. 그 상태로 한참을 있다가 문득 표지 보고 눈물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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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과거에 야동소비나 여성신체대상화를 일삼거나 ‘밈’으로 적극 사용해놓고 N번방에 일침 날리는 남자들, 몇 년 사이에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 사람은 끊임없이 변하니까. 하지만 적어도 과거의 그런 행동들이 만든 어떤 사회 공통의 분위기와 N번방 사건의 연속성 정도는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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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뭘 해도 너무 힘이 안 난다 올해 끝까지 아무 것도 안 하고 책만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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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years
갯벌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옆에 딱 붙어 있는 양 같이 생긴 멍멍이. 이 섬에 귀여운 개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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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1 year
작년에 연천구석기축제를 갔다온 사람으로서 (작년에도 구석기인처럼 bbq해먹기 있었지만) 그날 이 축제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구석기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벌판에 백 명 남짓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구석기꽃 게임을 하는데 그 앞에는 '영희'버전의 구석기인 인형까지...
@niemandsrose_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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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선사시대인처럼 BBQ 해먹기 였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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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빛 님이 인턴 첫 월급인 180만원 중 60만원을 세월호 연대와 해고된 KTX 비정규직 승무원에게 기부했다는 기사를 읽고 눈물이 터졌다. 저런 성정의 사람이니까, 세상의 부조리한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깊이 마음 쓰여하는 사람이니까 CJ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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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
5 years
“우리는 제 살갗으로부터보다 그 너머에 있는 것들로부터 더 많이 보호받는다. 이 대목에서, 몸들의 경계는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면역에 관하여>에서 율라 비스가 한 말이 소름끼칠 정도로 실감나는 요즘이다. 몸들의 경계가 허물어져있다는 것은 정말 막중한 일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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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매끈하고 명민하게 잘 쓴 글도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기만의 리듬을 갖고 있는 에세이를 보면 진심 부럽다. 올해 첫 등장한 작가의 책 중에 나에게는 복길님의 <아무튼, 예능>이 그랬고 유성원의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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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6 years
오늘의 술자리 주제이기도 했는데 모두가 살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깨지지않은 법칙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나’를 끊임없이 (직접적으로든 에피소드로든) 어필하는 사람이 사실 가장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이라는 웃픈 역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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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민음사 유튜브 만드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고퀄의 영상을 만드시다니. 감동ㅠㅠ 2편 올라가 있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웹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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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작업하다가 필요해져서 오랫동안 안 쓰던 맥북을 꺼내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이런 메세지가 떴다. "시간이 너무 먼 과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받아본 컴퓨터 오류 메세지들 중에서 뭔가 가장 낭만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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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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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 이해는 하는데, 그 방식이 "탁현민 같이 여러모로 유해한 자가 옆에 있다니. 걸러내서 지키자"가 아니라 "탁현민 지켜주자"인거 너무 바보같다. 고작 탁 때문에 도덕성의 바를 낮추고 신뢰 버리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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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7 years
며칠 전 읽은 소설에서 주인공 친구가 주인공에게 무심한 어투로 한 말이 어쩐지 마음에 남아있다. "사색에 빠지지 마. 그러면 사기가 꺾여." 사색에 빠지는 시간은 여러모로 소중하지만 때로는 저 말이 정답이다. 사색에 빠지지마. 그러면 사기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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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진짜 사회에서 늘 누려오던 그만큼의 인정을 이판에���까지 받고 싶냐. 여성문제에 있어서도 남자가 주도권 틀어쥐고 뭔가를 '해주는 입장'이어야 직성이 풀리는. 백날 공부하면 뭐해요. 이미 거기서부터 글러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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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오늘 이재갑 교수님 인터뷰를 보고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에서 이재갑 교수가 분통 터뜨리던 게 생각났다. “이때 총리가 정은경 본부장의 의견만 들었더라도 지금, 조금은 나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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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라라랜드'를 보면서 어느 책에서 읽었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 전부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의 그림자"라는 구절이 생각났다. 마지막에 흐르는 장면들은 가진 것으로서의 현재와 잃어버린 것들의 그림자로서의 현재가 손을 맞대고 춤을 추는 것 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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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오늘 페북에서 각광받고 있는 강남순 교수의 글을 읽었는데 정말 참을 수 없는 글이었다. 일단 “매 죽음마다 세계의 종말이다”라는 데리다의 테제부터 완전 납작하게 이해하고 오용하고 있었고, 휘황한 수사로 감싸 길기도 길게 썼지만 그저 신파적 지성일 뿐 그 무엇도 아니었다. 정말 유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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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아 이거 너무 좋은 답인거 같다. 나도 언제 꼭 써먹어야지. 포인트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표정으로 활짝 웃는 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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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5 years
봉준호 감독이 <사이트 앤 사운드>지에 앞으로 20년 전세계에 영향력을 떨칠 감독 20을 꼽았고 한국에선 윤가은 감독이 유일하게 들어갔다. 그 옛날 내가 <키노>를 보면서 그랬듯이 해외의 누군가들이 이 목록을 보고 ‘윤가은’을 기억하고 영화를 찾아볼 생각을 하니 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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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5 years
“견딘다는 건 아주 뜨거운 걸 맨손으로 잠깐 잡는거다. 충분히 쥐고 있을 수 없다. 화상을 입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걸 놓칠 수 없다는 느낌, 이걸 손에서 놓아버릴 수 없다는 느낌이 견딘다이다.” - 유성원,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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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작년 가을부터 페스코 “지향인”으로 살고 있다. “지향”이 붙은 건 고기를 아예 끊을 자신은 없어 “한 달에 한번 먹기”를 허용하고 있어서인데 완벽하게 안 먹은 달도, 탕수육 세 조각 먹은 달도, 못 지키고 서너 번씩 먹은 달도 있지만 어쨌든 원칙을 세운 이후에는 한 달에 4번 이상 먹은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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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9 years
18세기-19세기 유럽의 오페라 티켓들. 은이나 상아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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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9 years
맞다 에코가 했던 말 중에 이것도 있었다. 논문도 망하고 쓰는 사람 멘탈도 망하는 중요한 원인 중에 "모든 것을 말하고자하는 불만족감"이 있다고. 이 구절 보고 막 웃었었는데ㅎㅎ 근데 저거 논문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정말 새겨들어야할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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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의자를 사기위해 17일만에 현관밖으로 나가게 되었다”고 문자를 쓴다는 게 오타가 나서 ‘의지를 사기위해’가 되었고 정말 어디서 의지를 사 올 수 있으면 참 좋겠네. 대량구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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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리) <보건교사 안은영> 리커버판 추천글을 쓸 때 저 주지스님의 말을 꼭 넣고 싶었다. 정세랑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힘차게 고개를 드는 그 선량한 영향력이 저 한 마디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진짜 얻을 때마다 생각한다. 꼭꼭 좋은 데에 써야겠다고. 이런 마음이 들게 만드는 작가 너무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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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5 years
홍콩 중문대학 졸업식에서 한 중국인 학생이 칼을 들고 가서 현수막 시위 중인 졸업생들을 칼로 겨누며 중국 국가를 큰 소리로 부르는 이 영상이 어쩐지 며칠째 도저히 잊히지가 않는다. 어제도 이 장면을 계속 생각하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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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일본판을 오늘 받았다. 오사나이 소노코 선생님이 번역해주셨다. 무슨 말인지 전혀 읽지 못하지만 좀 뭉클하고 설레고 감사하고 막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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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어린이날을 맞아 다시 한 번 “oo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인데”라는 표현 쓰지 않기 운동. 저 표현에 상처 받는 아이들이(어른들도) 있다. 모든 가정의 형태가 다 같은 것도 아니고 모든 자식이 귀하게 대접받는 것도 아니다. 존중의 근거를 “귀한 자식”으로 한정짓는 건 누군가에게 이중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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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7 years
세상에서 가장 무력한 일이 오해하려고 작정한 사람의 오해를 푸는 일, 그러니까 자신의 생각이 틀릴 일이 없다고 믿는 사람의 오해를 수정하는 일. 그건 마치 점성술사가 자신의 틀린 점궤를 놓고 그건 아니라고 하는 당사자에게 '니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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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네가 오늘은 레즈비언이라고 고백하고 내일은 그것을 부인해도 상관없다. 나는 너에 대해서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너 자신임을 인정한다.') -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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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7 years
번역투를 질색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기절할 이야기지만, 그리고 나도 글 쓸 때 배제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만, 솔직히 나는 번역투의 문장을 꽤 좋아한다. 내가 외국소설 좋아하는 이유에는 이런 문장 찾아 읽는 재미도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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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9 years
이 얘기를 친구가 남동생한�� 해줬더니 '여자는 공상을 많이 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경향이 있고 남자는 단순하고 현실적이다'를 의미하는 이야기인 줄 알더라고... 울고 싶다
@randomknow_bot
오늘의랜덤지식봇
9 years
온라인으로 데이트상대를 처음 만날 때 여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는 살인범을 만나는 것이 뽑혔고,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는 뚱뚱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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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9 years
예전에 김연수 작가가 자신은 매년 목표를 '대하소설 집필'로 세워놓는다, 그러고나면 저걸 써야한다는 부담감에 하기가 싫어지고 저것말고 다른 모든 일이 재밌고 쉽게 느껴져서 장편이나 단편 같은 걸 쉽게 쓰게 된다고 했는데 좋은 방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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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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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착하니까 어떤 부조리한 일도 “나는 전혀 기분 안 나쁘고 괜찮은데”라고 진심으로 기꺼이 다 끌어안아서 정당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을 무력화���키거나, 이상한 선례를 만들거나, 본인은 대인배라 상처받을 일이 아니니까 타인의 상처에 감응하지 못해 지켜줘야할 상황에서도 그냥 방치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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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이런 일이 모두에게 처음이어서 뭐가 맞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결국 결과론에 기대어 각자 다른 후회를 하지만, 문제는 지금조차도 ‘결과론’이 아니라 과정중이라는 거고 앞으론 계속 이런 해도후회-안해도 후회 해도될까-안될까의 순간들에서 희미한 판단들을 내리며 살아야하는데 좀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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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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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세상의 집요정들에게 행동강령 같은 게 있다면 머리끈 숨기기, 모기에게 몰래 비밀의 문 열어주기, 바닥에 머리카락 3배로 증폭시키기, 밤10시 넘어 먹는 야식에다 맛가루 뿌려넣기,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 할 때 계속 얼굴 간질이기는 반드시 들어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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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겪으면서 '여기 때려치고 다른 길 찾자'는 전혀 해결책이 못됐겠구나 싶다. 부조리하게 돌아가는 모든 것들이 그 자체로 그를 너무나 무겁게 눌렀을 듯. 별 가책없이 가해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별 잘못없이도 괴로워 못 사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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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낙태죄 폐지에 임신 14주라는 쓸데 없이 꼼꼼하고 유해하게 재 뿌리는 정부 생각이 나서 너무 빡쳤다가 헌재 결정 났을 때 서로서로 전화해서 기쁨의 비명을 질렀던 친구들 목소리 생각나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진짜 요즘 이것 때문에 불쑥불쑥 목이 메일 정도로 너무 화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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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10 years
내일 영하 17도다, 영하 13도다 하는 이야기들이 막 보이는데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가 현재 영하 2도... 이렇게 북국보다 추울거면 한국에 오로라라도 던져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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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todo리스트의 함정. 끝마친 일에 줄 그어가며 리스트 숫자 줄이는 쾌감이 너무 큰 나머지 더 빨리 해야할 긴 시간이 드는 일 대신 더 늦게 해도 되는 짧은 시간이 걸릴 일을 먼저 한다. 줄 긋겠다고. 내가 방금 그런 이유로 5월 25일이 마감인 일 놔두고 5월 30일이 마감인 일을 먼저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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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페미니스트의 아군'을 자처하려면 아군이 해야할 짓이 뭔지부터 알아야지 그 반대되는 것만 골라서 하면서 여기에서도 뭔가 주도권 잡으려고 하는 남자들을 보니 정말 니들도 참 여전하다 싶다. 요즘 그런 자들의 헛소리 대잔치를 보니까 생각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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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친구가 선물한 달마다 하나씩 피울 수 있는 열두 개의 향. 6월은 수국이지만 오늘은 1월과 2월의 기운이 필요해서 솔잎과 매화를 차례대로 살랐다. 집안에 향이 가득한게 어쩐지 비오는 날이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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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5 years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확 늘어나면서 같이 놀면 기분이 좋아지는 아끼는 장난감들이랑 보내는 시간도 늘었다. 어쩐지 중독성 있어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약간 하염없이 보게되는 장난감 1호. 쪼꼬미들이 줄지어서 올라가는 부분이 킬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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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6 years
이 책이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원래 외출할 때 이렇게 두꺼운 책을 가지고 나가지 않는데 이 책 대신 다른 책 집어들 생각이 조금도 들지않아 결국 가지고 나왔고, 책이 무거운 탓에 지하철에서 서서 계속 들고 읽다보니 손목이 막 아팠는데 그래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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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할 대상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입니다. 예의를 지켜야할 대상을 잘 찾는 것부터가 인간에 대한 예의의 시작인데, 시작부터 완전 잘못 짚은 이 트윗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네요. 피해자 입장 좀 생각하시고 인간에 대한 예의도 좀 갖추시길 바랍니다.
@histopian
전우용
4 years
안희정씨 모친 빈소에 대통령과 여당 당직자들이 '직함을 쓴 화환'을 보냈다는 이유로 정의당이 공개 비난했습니다. 과거 미통당조차도, "뇌물 받고 자살한 사람 빈소에 대통령 직함을 쓴 화환을 보냈다"고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죄가 미워도,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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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8 years
뒤늦게 유아인의 페미니스트 인터뷰 읽고 정말 한숨이 나왔는데 안희정도 그렇고 유아인도 그렇고 그밖에 안전한 포지션에서 나이브한 아무말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원론적이고 예쁘고 도덕적인 말들로 누군가를 가르치려 든다. 왜 다들 이걸 이해 못하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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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5 years
요즘 아무래도 관심이 가서 전염병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데이비드 쾀멘이 쓴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가 거의 끝판왕인 것 같다.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는 온갖 정보들을 정말 치밀하게 서술하고 있는데다가 전달력마저 좋아서 소설처럼 잘 읽힌다. 너무 대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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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4 years
용기있게 시행하고 담백하게 착오를 인정하며 시행착오들을 통해 점점 넓고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사람. 타인의 시행착오들을 기다려줄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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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5 years
가급적이면 “신사적”이라는 표현을 피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가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근데 “사람됨이나 몸가짐이 점잖고 교양있으며 예의 바른”을 뜻하는 말에 굳이 남자라는 성별이 대표성을 띠고 있는 단어를 쓰는 거 좀 싫지 않나. 저런 단어들은 마음에 늘 걸려 대체어를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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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uysilver
은사자
9 years
하지만 요즘 확실히 느끼는 것은 성장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내가 뭘해도 우쭈쭈 해주는 사람들로 채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서로 어떤 문제의식없이 (있어도 건드리지 않고) 너 최고 나 최고 우리 최고 하다보면 안주하기 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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