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방법으로 '영상 일기' 추천드려요. 저는 8년 전쯤 시작했는데 어릴 때 시작하면 더 좋아요. 3분 정도 그날의 일기를 말로 촬영해서 간직하는데, 그날 입은 옷, 머리 모양, 방 벽에 붙인 포스터...등등 수많은 비언어적 요소들이 기록되어 엄청난 개인의 자료가 돼요. 늙어가는 모습도 좋아요.
조선시대 선비가 손자를 너무 예뻐해 <양아록>이라는 육아일기를 쓰심. 지금 읽는데 너무 재밌다. 손자가 애기 때만 귀여움. 9살에 할아버지가 공부하라는데 휭 나가버리고 10살에는 그네놀이에 빠지더니 13살부터는 술에 입을 대고 만취까지... 결국 할아버지는 육아일기 집필 중단.
시즈니가 상체운동만 하는 이유: 캣휠 위치가 제 책상 뒤예요. 처음엔 달리는 소리가 들리면 일하다 말고 뒤돌아서 칭찬을 엄청 해줬죠. 칭찬의 빈도가 줄어들자 얘도 꾀가 생긴 거예요. 열심히 달려도 집사가 뒤돌아보지 않으면 힘만 들고 보람 없다. 캣휠 소리를 먼저 내서 뒤돌아보면 그때 달리자.
<좋아하면 울리는> 마지막회가 오늘 업로드되었습니다. 2014에 시작해 8년만에 결말을 냈습니다. 작품 할 때마다 기본 4년씩은 해서 ‘전공을 하나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걸렸구나’하는 저만의 셈법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건강 문제로 전공을 두개할 수 있는 시간을 바쳤네요.🥲
시즈나, 엄마가 이제 고백하는데 원래 엄마의 이상형은 턱시도였어. 널 만나기 전까진 흑임자 사진 다운받아서 폰 배경화면 하고 그랬었어. 치과가서 아플 때도 임자 생각하면서 참고 그럴 정도였어. 근데 고등어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될 줄은 몰랐어. 이런 게 사랑인가봐.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뻐.
예전 메모들 정리하고 있는데, 창작을 직업으로 한다는 건 결국 1000개쯤 창작해서 999개를 숨기고 1개를 발표하는 일인 거 같음. 이 자리를 빌어 공식적으로 경고함. 나 죽으면 누구든 절대 내 창고 뒤져서 메모 같은 거 발표하지 마시오. 내가 숨겨둔 데는 이유가 있다.
책상에 오래 구부정 앉아 일하시는 분들 이 스트레칭 자주 하세요. 우리는 가슴 근육을 펴줘야해요. 제가 팔꿈치 안쪽 통증이 심해서 약먹다 결국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이 스트레칭해서 많이 좋아졌어요. 팔이 아예 안들려서 어깨 엑스레이도 찍고 그랬는데 것도 나았어요.
혹시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손목, 어깨가 쉽게 결리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뒤 어깨가 아작 났는데요, 4년 전 전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Kinesis Advantage 2 키보드로 갈아타며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괴랄한 키보드를 한번 영업해 보겠습니다.
손 힘이 약해 병딸 때 힘든 분들, 이케아 옴텡크삼 OMTÄNKSAM 이것이 제일 좋습니다. 요새 입고가 안되어 있는듯한데 나중에라도 보면 꼭 사세요. 실리콘이라 냄비 받침으로도 쓸 수 있어요. 생긴게 자유로워 모든 크기의 뚜껑 다 되고 정말 그립감과 마찰력이 최고예요.
오뎅꼬치 흔드는 게 귀찮아 자동으로 돌아가는 꼬치를 사줬더니 놀지를 않는다. 일정한 패턴으로 도는 게 지루해서 그런가 싶어 랜덤으로 돌아가는 모터를 사다 꼬치를 달아줬는데 그것도 재미없어한다. 내가 직접 흔들어야 좋아한다. 시즈니는 꼬치를 잡고싶은 게 아니라 나랑 놀고싶었던 거다.
오늘은 시즈니의 3살 생일입니다. 처음 왔을 때 생후 1주일 정도였어요. 엄마냥이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가고 그 자리에서 시즈니만 구조되었어요.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정말 밝고 씩씩하고 건강한 냥이었습니다. 시즈니 엄마, 시즈니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많이 사랑하며 살게요!😭
어떤 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선택할 때 '싫어' '좋아' 같은 이유를 들어서 결정하면 나의 태도가 유아적이라고 치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좋다, 싫다,만큼 나에게 진실한 가치도 없습니다. 특히 타인이 나를 설득하거나 조종하여 나에게 뭔가를 선택하게 시킬 때,
고양이는 게으르지 않다. 전에 한 트친님이 고양이가 그루밍할 때 체력소모가 크다고 쓰신 걸 본 후 시즈니를 가만히 관찰해보았다.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그루밍을 하거나 쉬는데, 인간도 때 한번 밀면 굉장히 피곤하지 않나. 고양이는 그걸 하루에도 수차례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깨끗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