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에 웅나레가 나한테 사과 줌...ㅠ
재빨리 입에 넣고 마스크 쓰니까 따봉 날려놓고는 바로 어셔분께 일러바치고 나중에 또 우산으로 나 가리키면서 일러바침
양도 안 나가면 사과 뺏어먹겠다고는 했는데 진짜로 17200원(자할 금액)짜리 사과 조각을 먹을 줄은......
아니ㅠ 웅나레가 나한테 술 마시겠냐고 잔 내미니까 콘솔에서 내 자리에 스포트라이트 쏴주셔가지고ㅠ 웅나레가 왜 자꾸 조명 키냐고 개뭐라함ㅠ 몇 살이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손 모양 잘못 잡아서 25? 이랬다가 (아아아뇨 20...) 정정하니까 어후 안돼 마시면 안돼 클날뻔햇네
이난리ㅠ 저 성인인데ㅠ
좋아. 내가 좀 더 쉽게 설명을 해주자면, 자, 내가 극장에 갔단 말이야. 뭐, 대명, 티오엠, 뭐 아니면 아트원에 갔어! 거기서 표를 샀는데, 배가 아픈 거야! 그래서 화장실 줄에 요러고 서 있어. 근데 앞사람이 안 나와. 이 줄에 내가 20분 동안 기다리고 있어.
근데! 다른 극장 갔다 오는 게 빨라.
수진뮤즈는 웅나레 첫 노래부터 함께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본체 나이차이 때문도 있겠죠
첫 만남은 웅나레가 노래하다가 비눗방울 불면 슬며시 웃던 어린아이... 두번째 만남 때 훌쩍 커서 나타나더니 웅나레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거임 그러다 가까워지고
...너 언제 이렇게 컸냐
나에게 정연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생의 의지와 삶에 대한 욕심이 타오른다는 인상이 있는데 그래서 쩡잭이나 쩡메리의 마지막의 그 초연한 웃음 이런 게 더 아리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음.... 그 누구보다 삶을 사랑하는 자가 육신을 벗어던질 때의 그런 초월
하타 키워드 자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거지만 그걸 극에서 절대 가볍게 다루지 않아서 좋음 사실 실패를 겪고도 그럼에도 다시 무언갈 한다는게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 나레이터 역을 자처한 신조차도 너무나도 힘들게 다시 부르는 걸 보여주는 연출도 극의 메시지를 부각하는 것 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