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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Denkbi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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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을 했던 책장이 / 읽는다는 것은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이름을 짓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름은 다음에 생길 의미를 위해 지워진다. 나는 이름을 짓고, 지우고, 새로 짓는다. (롤랑 바르트)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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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kbilder
말러의 인간적 독서
10 months
인간에게 가장 좋은 감정은 성취감도 설레임도 아닌 홀가분함이라고 한다. 움켜진 것에 대한 책임감과 긴장으로부터의 자유. 이러한 홀가분함을 생성할 수 있어야 삶은 비로소 내것이 된다. 이룬 것을 던질 수 있고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홀가분함. 이것을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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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파스타 면으로 차가운 간장국수를 만들어 보세요. 식감과 맛이 혜자이고 혈당도 안 올려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사용한 간장과 대체당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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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중인 내 차를 뒤에서 들이 박았다. 라이더가 18살이었는데 보험 접수 중 보험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배달업체 업주가 보험을 35세 이상으로 하고 10대를 고용한 것이다. 라이더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 업주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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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배달대행업체 가맹점주가 연락을 피하고 라이더에게 떠넘기려고 해서 사업자등록증과 라이더와 작성한 프리랜서 근로계약서를 요구했다. 역시 근로 계약서가 없는 상황. 세상물정 모르는 10대 라이더들은 사고에 완전 무방비 상태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변호사랑 여러가지를 모아서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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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중인 내 차를 뒤에서 들이 박았다. 라이더가 18살이었는데 보험 접수 중 보험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배달업체 업주가 보험을 35세 이상으로 하고 10대를 고용한 것이다. 라이더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 업주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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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수도권 2.5단계를 한 주 연장할 것 같다는 뉴스를 보았다. 자영업자로서 하늘이 또 한 번 무너진다. 코로나 블루. 행여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코로나로 병든 마음을 고칠 순 없을 것 같다. 오늘은 16명의 직원 월급을 주는 날이다. 오픈 1주년이라서 작은 선물도 준비 했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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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태어난김에 달리는 댕댕이들. 800그램 밖에 안되는 애들이 지구를 박차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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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태어난지 한 달 만에 처음 사료를 먹였습니다. 분유에 불린 사료를 먹고 충격에 빠진 아가들 표정. 인생 최초로 외부의 음식이 혀에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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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정신과에는 갈 사람이 가지 않아서 그들에게 상처입은 사람만 간다는 농담을 체감한다. 못된 사람은 죽어도 성찰하지 않는다. 스캇펙과 한나아랜트가 말하듯 악인은 타인을 발견하지 못하며, 언제나 자신을 믿고 확신하는 병적 나르시시즘으로 성찰과 치료를 거부한다. 그들 곁에 있는 건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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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다들 돈이 더 있었으면, 외모가 조금 더 나았으면, 어학을 더 잘했으면 인생이 개선될 거라고 하는데 실은 마음이 무너지면 모든 게 끝이다. 마음은 모든 걸 이겨낼만큼 단단하지 않은데 무너지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채 소비된다. 아무일도 할 수 없고, 의욕도 이성적인 판단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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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JTBC가 세월호 7시간을 밝히기 위해 최순실이 다닌 김영재 피부과가 세절기로 파쇄한 의료기록을 일일이 맞췄다.... 아....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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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제주도 출장 마치고 하루 동안 쉬고 있다. 그동안 수명을 세 번은 넘긴 것처럼 일했던 지라 이 순간이 너무 달콤하다. 함덕에 있는 유탑유블레스 호텔을 추천한다. 11만원에 조식, 석식2만원권, 생맥주2잔, 끝내주는 바다뷰 물멍까지. 유료인 료칸도 너무나 만족스럽다. 혼자 오기도 좋고 같이 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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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좋은 영어책을 소개해요. 뉴욕 타임즈 편집장이 쓴 영어 문법서 <Better English>와 아카데믹 리딩을 위한 어휘+리딩 연습서 <1100WORDS>입니다. 요즘 보고 있는데요 좋아서 공유합니다. 문법을 알아도 원서 읽기가 어려운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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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오늘 16명 직원 월급을 모두 주었다. 코로나 여파로 수익이 커다란 타격이 생겨, 행여 직원 급여를 제 날짜에 못 주면 어쩌나 마음 고생을 했는데, 다행히 밀리지 않고 주게 되었다. 급여를 보내는데 마음에 눈물이 났다. 안도함이 컸고, 무언지 모를 서러움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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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오늘 강원도. 압권이다. 현대사의 명장면 하나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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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솔직히 자영업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세금 잘 내고 고용 창출을 열심히 해도 대출의 벽이 너무 높아 코로나 대응에 우울증이 일상이었다. 그럼에도 문프를 지지한 건 돈이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정권에서는 시민을 존중하는 정서를 체감했기 때문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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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베개에서 단잠 자는 우리 강아지. 동화 속 장면처럼 깊고 평화롭게 잔다. 푹자는 게 소원인 이들에겐 꿈처럼 자는 모습. 클래식을 틀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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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박근혜는 자괴감마저도 봉건적 사고로 이야기한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는 권력이 자기에게 달렸다고 믿는 왕의 워딩이다. 민주주의를 안다면 "이러라고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신 건 아닐 텐데" 라고 해야 했다. 이건 민주주의의 ABC이면서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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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코로나 여파로 모든 게 정지 되었다.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적금과 주식을 깨어 현금을 확보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될지. 이대로 지속되면 파산은 필연적이다. 나는 꽤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음에도 이러한 공포가 가시질 않는다. 초유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부디 이 상황이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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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김연아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이상화 선수도, 아쉬운 건 더는 그녀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지 올림픽 메달의 색깔이 아니다. 그동안 정말 위대하고 감동적이었고, 동시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한 큰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의 삶이 더욱 빛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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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인생은 혼자 지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지 모른다. ‘홀로 더불어’가 아닌, 언제나 홀로 있는 법을. 타인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기. 가슴의 블랙홀을 채우려 하지 않기. 타인을 나의 수단으로 삼지 않으면서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기. 종교도 우정도 사랑도 그 모든 것에 의존하지 않은 채 이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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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가끔 초등학생과 정치 얘길 한다. 정말 놀랄만큼 많이 안다. 어느날 아이들이 불만을 말했다. 나는 촛불집회도 갔고 토론도 보고 북한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초딩인데 왜 이상한 정치인들을 놀릴 때‘초딩’이라고 하냐고.그건 초딩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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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새로 오픈한 어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 2명을 뽑는데 130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대학교 4학년 졸업반 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몰리는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도 심각한 위기라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 지 모른다. 꿈은 낭만이 되었고, 그저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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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고흐가 그렸다고 하는 프로방스 지방의 Poppy 꽃밭 실물(현재)과 고흐의 그림입니다. 너무 예뻐서 더위가 싹 가시네요. 그림을 보면 뭔가 뭉클한데 말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자연에 뭉클함을 더한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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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청와대가 세월호 관련 자료를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다. 30년간 봉인... 대선 전 마지막 은폐를 한 것이다. 아 정말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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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사망자 누구도 축제에서 자신이 넘어질 줄 몰랐고 인파에 깔려 못 일어날 줄 몰랐고 그게 인생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이 비참한 죽음을 놀다가 죽었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악마이고 정상 사회에서 격리의 대상이다. 그들은 함께 살아선 안 되는 비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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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자영업자에게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말은 모든 공든탑의 무너짐을 의미한다. 공든탑이란 애써 모은 돈과 노하우를 담은 컨텐츠와 인력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투자와 마음의 열정과 그래도 살아보겠다는 삶에 대한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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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years
한국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이다. 권한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책임을 지는 게 정상인데, 정반대이다. 일할 땐 아무 권한도 없었는데 결과에는 책임을 져야하는, 그런 총알받이 인생이 너무 많다. 기업 정치 사회 종교 어딜가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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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현 정부의 재난 상황 대처에 대해서는 용혜인이 가장 정확하게 말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 정부가 책임에 답하지 않고 책임을 묻는 존재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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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노회찬은 찰리채플린 같은 사람이었다. 늘 유머러스했지만 항상 슬픔을 말하며, 정치가 기득권의 행복에 봉사할 때 약자는 기본적인 삶도 갖지 못함을 애처롭게 말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처럼. 노회찬은 우스운 정치의 고통을 열연한 정치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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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2015년4월2일 세월호 유가족 52명이 삭발을 했다. 인양을 부르짖는 오열이었다. 당시 황교안은 법무부 장관이었고,이후 국무총리가 되었다. 유가족의 삭발은 계속 되었다. 이 힘없는 삭발을 권력자 황교안은 외면했다.그런 그가 권력을 구걸하는 삭발을 한다. 구역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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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삶의 지표가 사라졌을 때 운동은 무엇보다 강하게 미끄러진 마음을 일으킨다.그저 몸을 단련하겠다는 맹목적인 목표는 설사 이룬 뒤에 허망함이 다시 와도 의미 있다.활성화된 몸은 주저앉은 정신을 세워 하루를 살게한다.신체와 정신은 생각보다 더 강한 연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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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한강물에 지금 못 가. 죽고 싶은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가면 번호표 뽑고 기다리다가 내년에나 가능해.” 툭하고 나온 농담 후에 같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재건하면 다시 무너지고, 또 세우면 또 무너뜨리고. 아무도 자영업자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정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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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세월호 6주기에 들은 황교안, 김진태, 민경욱, 이언주 등 세월호에 대한 무책임과 악마적 언어를 구사한 이들의 낙선 소식. 이번 선거는 이들이 당선되지 않기 만을 바랐던 것 같다. 갈수록 정치에 무뎌지는 것을 느끼고 있음에도, 이 마음은 정말로 간절했다. 유가족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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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외��기자와 국내기자 질문 수준이 크게 차이난다. 외신기자는 구체적, 실무적, 실질적 갈등 해소 시나리오에 초점을 둔 반면, (다는 아니지만)국내기자는 김정은의 워딩을 말해 달라는 등 호기심 충족에 가까운 기사를 위한 질문을 한다. 궁금하면 500원 정도의 답변 외 더 할 말이 없는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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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엄마 오래입을 거 사지 말고 예쁜 걸로 사. 옷 수명에 인생을 맞추기엔 인생은 너무 짧잖아 특히 겨울 옷은. 나중에 엄마가 너무 적은 옷을 남기면 너무 슬플 것 같아. 예쁘게 만족하며 살자”어제 엄마에게 패딩을 사 주면서 한 말. 엄마는 무슨 그런 슬픈말을 하냐면서도 그래 예쁘게 살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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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서울대 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8만 장의 문서를 스캔시켰다. 이게 중세이지 현대인가.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인쇄술이 발명되기 이전 필사 노예를 재현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생이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는 말에 소름이 돋는다. 권위주의에 완전히 중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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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누군가 고충을 이야기 하면 “나도 그런 적이 있는데.”하며 자기 이야기를 펼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이 공감하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비공감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공감의 9할은 경청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 사실을 모른채 계속 자기 경험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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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GS25에서 새로 나온 도시락 <가벼운 한끼>가 알차다. 2층으로 되어있는데 위에는 닭가슴살, 브로콜리, 잡곡 김밥 2개, 달걀, 맛살, 고구마가 있고 아래에는 샐러드가 있다. 편의점 밥을 자주 먹는 나에게는 반가운 메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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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인간은 꿈이 없이도 바쁘고 부지런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더 나아가 시원하게 꿈을 버리고 기뻐하는 법을 배우시라고 말하는 게 진실하지 않을까. 꿈은 오랫동안 그 자체로 현실보다 위에 있다고 믿었지만 실은 삶의 주인은 언제나 꿈이 아닌 그때그때의 사건이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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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다. 진상규명 이제 정말 본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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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인생 어느 한 시점에는 한없이 즐겁게 웃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배꼽이 빠지도록 깔깔깔 거리는 시간이. 그땐 그것이 흔한 일 이지만, 실은 굉장한 힘을 비축하는 것이다. 어느 날 삶이 기운을 잃고 죽음 충동과 허망함이 머리와 가슴과 손발을 붙들 때 그때의 웃음이 나타나 삶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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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새누리는 촛불은 꺼진다고 하고 야당은 더 타오를 거라고 한다. 근데 어떻게 미안해하지를 않냐. 이 추운 주말에 나가는 게 쉬운 줄 아나. 200만 촛불에 지지율 4% 탄핵 찬성 75%를 만들어 줬으면 해결을 해야 할 거 아냐. 국민이 촛불 노동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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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사랑하는 관계가 될 수록 어두운 이야기가 많아 진다. 자신의 어려움과 상처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기에 아픔을 나누고 의무 없는 책임감을 느끼며 상대의 어두움을 수렴한다. 이것은 결코 당연한 게 아님을 사랑을 잃으면 알게 된다. 그가 나의 그늘을 얼마나 따뜻하게 비춰주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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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대선이 한창인 지금 세월호 희생자의 유품이 나오고 있다. 얼룩진 가방,물에 젖은 만 원짜리 5장,학생증과 카드..선거에 가려지지 않기를 "말없는 사물의 사연을 기억하기.그 침묵은 번역되어야 한다"(벤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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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어제 한 중학생이 학교 선생님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1~15등까지는 치킨을 사 먹고, 그다음부터는 치킨을 튀긴다고, 치킨 튀기고 싶지 않으면 공부하라고 했다고 했다. 나는 그 선생님이 자기가 자영업자들이 낸 세금으로 밥벌이 하는 걸 모르시는구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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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노력 좀 그만하고 살고 싶다. 너무 많이, 너무 계속, 너무 오랫동안 최선을 다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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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이강인이 런던에 가서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손흥민은 이강인과 찍은 사진을 선처를 구하는 글과 함께 남겼다. 손흥민을 보면서 다시금 느끼는 바, 리더십의 8할은 인내이고 나머지 2할은 더 큰 인내이다. patient의 라틴어 어원에는 관용과 겸손, 견고함이 있음을 손흥민 에게서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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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고등학교 첫 시험을 마치고 한 아이가 노력만큼 결과가 안 나와서 많이 울었다. 마음이 안 좋아서 다음날 기프티콘과 짧은 글을 보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고 그것을 잊지 않을 때 노력은 비로소 삶이 된다고”이 말이 뭐라고 다시 열심을 낸다.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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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힘겨워 한다.그는 알지 못한다. 자신이 크게 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강하고 약함을 구분 짓는 이는 ‘현재’강한 사람들이다.삶의 무차별 공격에 정통으로 맞으면 누구나 속수무책, 무너지는 게 당연하다..삶은 언제나 인간 위에 있다” _김수정,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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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선생님 제가 일하느라 아이를 못 살펴서 애가 많이 부족해요. 죄송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어머니 죄송하다니요. 일하시는 어머니들은 늘 죄책감을 느끼시는데요. 안 그러셔도 돼요. 일하는 아빠들은 안 그러잖아요. 마음 편히 일하세요. 아이 잘 돌보겠습니다.” 오늘 학부모와 통화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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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years
"형, 원래 사랑하면 방법을 찾고, 아니면 핑계를 찾는 거에요"어제 막역한 동생이 우리집에 놀러와서는, 매번 자기가 먼저 나를 찾는다면서 우스개 소리로 한 말이다. 맞다,핑계를 찾은 적은 없지만 방법을 찾지도 않았기에 미안했다. 주변을 잘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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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8 years
떠나는 오바마. 지지율이 무려 55%이다. 고별 연설장에 들어서자 울리는 "4년 더". 참 낯설고 부러운 모습이다. 다음 번에 미셸 오바마가 당선돼서 아내를 돕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여러가지 이해관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보는 건 유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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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무엇보다 화가난 건 학교에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가정의 아이도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교사의 망상적 엘리트주의에 의해 부당하게 부모 직업의 천시를 경험한다. 이 분은 교사의 자격이 없다. 타인의 노동을 무시하는 사람이 무슨 교육 노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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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어제 한 중학생이 학교 선생님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1~15등까지는 치킨을 사 먹고, 그다음부터는 치킨을 튀긴다고, 치킨 튀기고 싶지 않으면 공부하라고 했다고 했다. 나는 그 선생님이 자기가 자영업자들이 낸 세금으로 밥벌이 하는 걸 모르시는구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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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안희정에게 느끼는 불편함은 지난 정치가 늘 그랬듯이 독재의 문제를 시민이 아닌 정치권의 문제로 축소해 국가의 이름으로 시민에게 망각을 요구하는 것이다. 국가 폭력의 피해자들에겐 여전히 현재형인 독재의 억압을 과거라고 하는 지나친 정치적 명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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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얀센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주사를 맞고 돌아가던 중에 접종비를 안낸 것 같아서 병원에 전화해 계좌이체 하겠다고 하니, 간호사 선생님이 깔깔깔 웃으면서 먹고 싶은 걸 이야기 하신다. 그리고 “코로나 백신은 무료에요”라고. 센스있는 응대가 너무나 유쾌하다. 고마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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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문재인 선서문 너무 간명해. 그동안 우주의 기운, 바쁜 벌꿀, 고추로 만든 가루 이건 정말 귀하네요, 정신을 집중해서 화살을 쏘면 바위도 뚫을 수 있어, 혼이 비정상이야 같은 말을 대통령한테 듣고 살았더니 뭔가 심심하고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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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5 years
트위터에서 보고 구매한 유원호 교수의 영어 안내서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유익하다. 무엇보다 정성이 느껴지는 책. 빨간색 문법 메뉴얼은 예전에 트윗한 뉴욕타임즈 편집장이 쓴 <Better English>와 비견해도 좋을 만큼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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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4 years
사람을 쥐어짜는 경영은 당장은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경영자는 회사가 지배 공간이 아닌 타인의 삶이 정동하는 물리적, 심리적 공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벨류는 재무제표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구성원의 안정감과 만족이다. 숙련된 노동은 여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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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7 years
교유서가의 첫 단추 시리즈를 추천한다. 좋은 학자들이 쓴 쉬운 인문학 이론서이다. 1권<철학>에서 시작해 올해 3월 17권<세계 경제사>까지 나왔다. 각 분야의 지식을 쌓는데도 유익하지만 어렵고 방대한 지성사의 흐름을 압축해 쓰는 법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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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5 years
이틀 뒤 8명의 직원에게 첫 월급을 준다. 혹시나 급여일을 못 맞추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원하는 급여를 모두 잘 주게 되었다. 어제 정산을 하면서 마음이 울컥해 사무실에서 혼자 울었다. 지난 몇 개월간 밤을 새고 달리고 집중하고 대화하면서 생긴 마음의 상흔들이 아리고 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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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10 years
세월호에 대한 외면이 진행되고 있다.더는 보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해한다.더러운 세상의 힘에 순수한 일상이 깨지는 걸 경험하는 게 힘들다는 것을 이해한다.하지만 힘을 내주길 바란다. "순수함은 더러움을 지켜보는 힘이다"_시몬느 베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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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6 months
사업하면서 인문학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는다. 사람을 대하고 돈을 다룰 때 인문학은 정지선을 지키게 한다. 더 빨리 많은 이익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고 돈을 뜨겁게 쫓으라고 할 때 인문학은 멈춰서 사람과 도리를 먼저 살피라고 한다. 그 결과는 항상 선순환을 만들어 더 좋은 이익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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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6 years
여자 컬링.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다. 이미 시청자의 마음을 다 빨아들인 뒤에 약간의 여지를 남기는. 열린 결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충분하고 종결이라 하기에는 애가 타는. 속편을 간청하고 싶다. 그동안 깊은 감동을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 속에 원하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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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11 months
아니다 싶은 사람, 마음과 삶을 병들게 하는 사람과는 지체없이 관계를 끊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으니 관용하고 사랑으로 보듬고 용서하자”는 식의 낭만적 인간애는 한 번이면 충분하다. 그 이상을 주어야 하는 사람과 일을 하고 우정을 쌓는 건 미련이고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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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3 months
현시각 갤러리아 백화점 사과 가격. 6개 할인가 34,800원. 아무리 고품질이라지만 이 정도면 무정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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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7 years
가장 모욕적인 것은 성폭행 가담자가 성소수자를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고, 그다음은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그런 쓰레기 같은 질문에 또렷하게 "반대합니다"고 말한 것이고, 정말 슬픈 건 그 답변이 이 나라의 선거에선 실리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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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7 years
이십 대. 독서가 열렬할 때 매일 아침 광화문 교보에 갔다. 서가 하나를 내 걸로 만들겠다는 치기로 하나둘 읽고 다 읽은 책만 샀다. 마음이 분주하면 책을 들고 지하철을 타 다 읽을 때까지 안 내렸다. 그땐 행복한 미래를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행복한 과거를 짓고 있었다. 그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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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2 years
이태원 사망자 다수인 20대 초반 아이들은 세월호 참사때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세월호 추모기때마다 학교에서 노란 리본을 손으로 만들어 가져오던게 기억난다. 그렇게 누군가를 따뜻하게 추모하던 아이들이 추모의 대상이 되었다. 가슴이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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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8 years
오늘 신문 1면. 한겨레와 중앙은 강남역에 붙은 추모의 포스트잇을 실었지만, 조선일보는 여자아이가 분수대에서 해맑게 웃으며 더위를 식히는 장면을 실었다. 이 여자아이가 사는 세상은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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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6 years
한 아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컬링이 발견되었네요.”라고 하길래 “발견이 아니라 발현이지. 그동안 누가 찾아줬어. 저 선수들은 스스로 빛난 거야. 그래서 그 영광은 오롯이 저 선수들 거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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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밥벌이에 찌든 자신이 속물같고 창피하다고 말하는 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곤 한다. 석영중<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그의 위대한 작품도 실은 빚을 갚기 위해 쓴 것이다. 삶이 예술보다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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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7 years
어릴 땐 어른들이 잘해주면 당연한 줄 알았다. 어른은 누구나 아이를 사랑하고 안 그런 사람이 이상한 거라고. 하지만 어른이 되고 깨달은바 내가 받은 사랑은 당연한 게 아니었다. 자기들도 사는 게 벅찬데, 그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나를 챙긴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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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7 years
친박 집회가 그토록 구애하던 미국의 반응이다. "대통령 파면에 한국민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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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3 months
@dongsun217 네 젬마님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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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사랑도 글도 디테일 싸움이다. 좋은 글이 구체적이듯이 좋은 사랑도 세심하게 배려한다. 디테일은 처세가 아닌 진심이고 막노동이다. 이게 약해지면 사랑은 추상화된다. 게으른 작가들이 묘사를 안 하고 교훈만 쓰듯이 막노동 없는 사랑은 번지르르한 말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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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8 years
비 오고 밤새 개구리가 울었다. 우리집이 13층인데도 얼마나 소리가 큰지 야영하는 기분이었다. 비 오는 밤 개구리가 크게 우는 건 습도가 높고 시원해서 피부로 숨쉬기가 편해 기분이 좋아서라고 한다. 알고 보니 우는 게 아니라 웃는 것. 비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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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메르스와 관련하여 가장 폭력적인 건 "사망자는 모두 지병이 있었으니 정상인은 괜찮다"는 말이다. 아니다. 메르스 사망자는 단순히 지병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 살기 위해 병마와 싸우던 사람이다. 그가 메르스에 노출돼서 죽은 것이다. 본질을 흐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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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6 years
영국의 영문학자 프랜시스 오고먼의<걱정에 대하여>를 추천합니다. ‘걱정’ 또는 ‘걱정 행위’를 다방면으로 사유한 걱정에 대한 범 비평서입니다. 걱정을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는 삶과 마음에 이 책은 틈을 줍니다. 걱정을 치료한다고 하지 않고, 걱정과 함께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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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사실<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은 원서를 더 권하고 싶다. 빼어난 글쟁이의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미문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1개씩 읽도록 되어있는데 영작 훈련을 하는 이들에겐 좋은 샘플이 될 것이다. http://t.co/SNruLh3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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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4 years
통찰력 있는 사람 보다는 편안한 사람이 되기를. 예민한 숙련공이 되기 보다는 무뎌도 꾸준한 사람이 되기를. 글과 정보를 사랑하기 보다는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찰나를 아끼고 가슴에 오랜 슬픔을 미워하지 않기를. 삶은 예술이 아님을 잊지 않고, 관조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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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30대는 생활의 안정을 바라고 물질의 위력을 알기에 그것에 대한 욕망이 생기며 20대에 지녔던 외골수의 집념은 소시민의 꿈으로 바뀌게 된다.가끔 혼자 있는 시간에는 본래 자기의 꿈과 얼마나 멀어졌는가 쓸쓸하고 참담해지기도 한다_오정희'시간의 얼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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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8 years
라디오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자기들은 '침몰'중이라고 한다. '침몰'이라는 말을 참 쉽게도 쓴다.416이후 ‘침몰’은 국가폭력을 일컫는 고유명사이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그 어원이건만 아직도 무감각하다. 그래, '침몰'하는 새누리당에 말한다."가만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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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5 years
어떤 분이 내가 문 앞 게시판에 붙여둔 세월호 참사 애도 포스터를 보고 “개념 있으시네요.”라고 하셨다. 그분께 “죄송하지만 개념이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붙인 거에요.”라고 말씀 드렸다. 그 셀 수 없는 상실은 개념으로 소비할 수 없으며 그것을 시도해서도 안 된다. 다만 부끄럽고 미안해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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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11 years
영어 오디오 북을 무료로 듣고 읽을 수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무려 3,000권이나 있네요. mp3파일과 텍스트 파일도 제공됩니다. http://t.co/QzH64Y4u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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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6 years
나를 웃게 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길 것. 그는 그 어떤 현자보다 더 큰 가치를 주는 사람이다. 그의 나이와 위치와 관계 없이 그를 존경하고 감사하고 아끼고 사랑할 것. 그는 나에게 생명을 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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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2 years
첫째 아기 강아지가 눈을 떴습니다. 처음 본 세상이 어떨까요. 저세상 귀여움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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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13 years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씨가 한 말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긴장하면 지는 거고, 설레이면 이기는 겁니다." 생각할 수록 보석 같은 말이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마주할 때,심지어 그것이 시련일지라도 긴장이 아닌 설레임으로 마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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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7 years
배우는 타인의 세계를 번역하는 존재이다. 배우를 통해 사람들은 자기 세계 밖의 이방인을 만나고 환대를 경험한다. 배우는 낯선 타자의 삶을 수행하며 세계를 넓힌다. 배우의 죽음은 그렇게 타인을 세계에 등장시키고 자신은 사라졌다는 점에서 먹먹함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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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6 years
"엄마 아픈 건 엄마 잘못이 아니야. 고통의 의미를 찾지 말아요. 특히 인생을 반성하지 않길. 고통이 인간을 반성케 하려고 있다는 건 너무 가학적이야. 엄마는 아름답게 살았고 지금도 그래. 단지 인간은 연약한 것 뿐이에요" 우는 엄마에게 이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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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8 years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말 대장암이 의심되었다. 정확한 진단을 하려면 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수면 마취 시 생길 잠깐의 '국정 공백'을 우려해 내시경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진 권한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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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8 years
"아는 거 많으면 뭐해. 비실비실 몸 약하지, 은근히 사람 깔보면서 사람 못 사귀고, 어디 가서 대접이나 받으려고 하고. 지랑 코드가 맞는 사람만 찾는데 지가 엘리트라고 생각하니까 속이 좁아지는 거야"_카페 할머니들 대화. 한 마디 한 마디가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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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은 그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말하고 행동하는 거다. 그럴 때 상대는 안심하고 자기를 말한다. 모든 만남은 이러한 절제된 배려가 있을 때 오래도록 지속된다. "사랑은 절제된 도취이다"(롤랑 바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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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4 years
좋은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마음의 이야기로 인생을 반추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시어도어 젤딘의 <인간의 내밀한 역사>라는 책입니다. 왜 이렇게 사는 지, 무엇이 나는 움직이고 정지하는 지. 삶이 다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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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2 years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우리 메이 강아지 두 마리 순산했습니다. 혼자서 너무 잘하네요. 탯줄을 끊어주는데 가슴이 벅찹니다. 예쁜 아가들. 초코 치와와 두 마리가 나왔네요. 우리 메이도 아직 아가인데 정말 아가가 아가를 낳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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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4 years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적인 사람, 그것을 솔직한 것이라고 정당화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를 이해하려고 할 수록 상처를 입는다. 이기심을 자신감으로 삼은 사람은 어떤 이타심으로도 바뀌지 않기에, 그 주변은 언제나 이용당할 뿐이다. 그는 이미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 마저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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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5 years
내 마음이 기울어져도 타인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타인도 나와 같은 무너지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의존의 무게. 나의 삶과 마음의 무게가 언제나 타인의 힘보다 더 무겁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그래서 고독하지만, 그 고독함으로만 타인의 삶을 존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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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2 years
강아지 세 마리가 만들어내는 아침 풍경. 엄마 댕댕이는 소파에서 간식을 뜯고 아가들은 재롱을 부리고 나는 행복해하면서 치우고 또 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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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인간적 독서
9 years
허핑턴포스트가 만든<우리가 세월호 304명을 기억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다양한 시민이 희생자 한 명 한 명을 부르는 영상이다. “아이들 이름이 이렇게 이뻤어요?”하며 우는 시민을 보고선 또 한 번 무너졌다. http://t.co/AyHrhcM7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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