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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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맛있는 과일 사는 법.
1 큰 시장으로 간다.
2 같은 과일을 가격대별로 많이 늘어 놓고 파는 가게를 찾는다.
3 그 중에서 제일 비싼 걸 산다. (그래도 싸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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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의 치앙마이 한달살기.
우리나라에서 50미터의 수영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치앙마이에서는 그 사치를 아무렇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나의 치앙마이 여행의 목적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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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house Casa Zen
나는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가능하면 아그리투리즈모(농가민박)에 묵으려 한다. 카사젠은 나의 아그리투리즈모 경험 중 최고 중의 하나로 꼽힐 것이다. 객실과 와인 테이스팅,아침식사 모두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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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비수기라고 하는 더운 우기에 태국 여행을 하는 이유는 거의 모든 과일이 이 때가 제철이기 때문이다.
모든 식재가 제철에 싸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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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도남회식당.
도무지 말이 안되는 가격의 회정식.
통영 수협 앞의 식당이다. 손님들은 주로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신듯. 오늘은 고소한 병어회와 바지락이 들어간 미역국이 아주 맛있었다. 양념간장 뿌린 생선에는 언제쯤 익숙해질까.
정식 가격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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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산 강원도 아스파라거스가 맛있는 이유는 신선하고 신선하고 신선하고 크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에서 며칠 지나면 그동안 사 드시던 아스파라거스 맛이 됩니다. 비슷한 식재로 표고와 죽순과 두부가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썩지 않고 멀쩡해 보이지만 맛은 이삼일만에 다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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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더라운드.
끊임없이 진화하는 중국요리.
요리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오리는 발군이었다. 중국본토의 유명 오리집보다 훨씬 뛰어난 지금껏 경험한 오리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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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세바스챤을 여행하는 칭구들에��.
숙소는 라콘차 해변의 구도심에 잡으면 됩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미슐랭가이드에 올라 있는 식당이 15개쯤 있을 겁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그 쪽의 유일한 5성 호텔인데 겉모습은 매우 우아하지만 매우 시끄러운 바가 있고 내부는 천박하니 주의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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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키즈나.
스시를 먹으러 일본에 갈 수 없다면 여기.
송웅섭쉐프가 아주 좋은 자리의 한옥에 둥지를 틀었다.
오랜만에 완성도가 높은 스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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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 주야실비
한정식의 품질과 가격의 언밸런스
양태구이는 조기구이와도 바꿔 먹기 싫은 맛이다. 전어젓,멸치젓,갈���젓을 불랜딩한 젓갈에 머위를 찍어 먹으면 산과 바다가 입안에서 춤을 춘다.
그리고 거제도의 식당 중 멸치볶음이 맛없는 곳을 본적이 없다.
이 한상이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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华玲 Hua Lin
완벽한 소롱포.
치앙마이에서 최고의 소롱포를 만날 줄이야.
내 기억의 완전한 소롱포는 딘타이펑이 분점을 마구 내기 전 타이페이 본점의 것인데 이제 왕좌의 주인이 바뀌었다. 만두에 아무 풍미도 끼치지 않는 양배추를 깐 것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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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평양냉면.
평양계 몇집에서 이십년간 일하신 분이 만든 가게라고 하는데 냉면은 청출어람으로 의정부나 맛이 안정돼 있는 논현을 능가한다. 제육보다 편육이 맛있고 만두는 고기함량을 좀 줄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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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오고 싶었던 여수의 백초횟집. 낚시로 잡은 능성어회는 달다. 폭 삭은 김장김치는 완전히 내 취향이고 곰탕같은 지리는 이 한 그릇만으로도 나를 여수로 소환할 수 있는 진하고 개운하고 고소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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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가 사고를 쳤네요. 국산 소주는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혀 안 마시는데 대중적 가격의 증류식 소주가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맛을 봤습니다. 정미를 꽤나 한 덕분인지 다이긴죠 청주의 분위기까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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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긴미
최고의 쌀밥을 찾는다면
일본 식당의 밥맛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다.
그런데 교토의 쌀 마이스터가 블렌드한 쌀을 사입해 흙냄비에 지은 이곳의 밥은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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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라메이즈의 우육탕면과 마라탕면 그리고 물만두.
우리나라에서 먹은 마라탕과 매운 계열의 우육탕 중 가장 밸런스가 좋은 음식이었다. 대림동의 식당들처럼 조미료가 과하지 않은 점도 칭찬할만 하다. 게다가 싸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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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꿀템 2.
우리나라에도 수입된 싱아 탄산수에 라임즙을 짜 넣으면 달지 않은 훌륭한 탄산음료가 됩니다. 태국이니 라임도 종류별로 사서 즐길 수 있어요. 곰보가 카피르라임,둥근 것이 키라임,갸름하고 끝이 뾰족한게 흔히 보는 페르시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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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에머이의 쌀국수. 자가제조한 면과 향신료가 충분히 배어 있는 짭쪼롬한 국물이 아주 잘 어울린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먹은 쌀국수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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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같지만 정보공유.
일본을 자주 드나들 때는 김밥용 김으로 아리아께산 스시 김을 썼었다. 몇년 전에 국산 김 중에 쓸만한 것을 발견해서 애용하고 있는 것이 청산에 김.
보통 김밥 김이 10장 20g인데 요놈은 24g으로 일본산과 비슷하고 김향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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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영숯불갈비.
지역 주민들의 집밥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점심 정식.
매일 바뀌는 반찬에 사진에 없는 미역국을 더해 7000원을 받는다. 밀가루 뭍혀 쪄낸 꽈리고추가 나의 시골반찬을 좋아하는 입맛을 저격했다. 갈치속젓과 데쳐낸 솎은 배추의 궁합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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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오랜만에 들렀는데 여전하다.
역시 국수의 맛 만으로 평가하면 국내의 소바집 막국수집 냉면집을 통 털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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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어마을.
자연산 숙성회도 맛있지만 맑은 탕은 어제의 숙취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에 청해 먹은 갈치젓도 잘 숙성된 맛.
오늘의 횟감은 붉은 게르치와 민어 병어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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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의 터키항공 라운지.
내가 이분들 음식에 진심이라고 했죠.
메제와 디저트는 각각 수십 종류이고 빵과 피데는 바로 구워 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돼지가 된 부모님이 된 기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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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갈치골목의 중앙식당. 계약재배한 쌀로 솥에 지은 밥맛이 좋고 크기는 잘지만 국내산 갈치를 쓴 조림은 고소한 맛이 있다. 짭쪼롬한 갈치조림에 밥 두 공기는 기본. 계란찜과 갈치구이도 딸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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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모아식당
식탁으로 올라온 텃밭.
석모도의 식당 중 첫 손가락으로 꼽힐 곳. 메뉴는 주는 대로 먹는 정식 뿐. 연중 나오는 백합탕과 생선요리나 돌게장과 직접 재배하셔서 아침에 수확한 쌈채소가 나온다. 살을 발라 등껍질에 넣어 주시는 돌게장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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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정
하드밥이 흐르는 냉면집.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하는데 죤 콜트레인에 이어서 챨스 밍거스가 스피커에서 흘러 나온다. 수육은 좋은 고기의 단맛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냉면의 육수는 고기향이 진하고 의도적으로 남겨진 것으로 보이는 기름이 고소한 풍미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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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천면옥
능라도의 청출어람.
깔끔한 제육,냉면육수가 전성기의 능라도를 떠올리게 한다. 굵은 편인 국수는 씹을 때마다 메밀향이 올라오나 가는 면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서운할 수도 있다. 김치와 짠무김치도 맛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만두의 참기름이 살짝 과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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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보배네.
혼자 가서 두부와 만두를 시키고 나온 양을 보고 깜놀. 내가 웬만한 집 2인분은 먹는 사람인데 남겨서 싸옴. 김치만두는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매콤한 맛으로 내가 먹어본 김치만두중 수위를 다툴 맛. 두부도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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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가만두.
물만두 찐만두는 매우 맛있고 군만두는 그럭저럭. 세가지 모두 소가 다르다. 방송 탄 맛 간 만두집에 줄을 늘어서 있는 사람들을 지나서 여유있게 들어와서 먹었다. 당연히 그 신**보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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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삼문당.
바리스타의 솜씨가 돋보이는 에스프레소.
삼문당 블렌드와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맛 보았다. 과테말라와 콜롬비아를 썼다는 크리스마스 블랜드는 체리와 산딸기 주스를 부어 놓은 듯 멋진 아로마를 가졌다. 가벼운 로스팅의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나에게 작년 한해의 가장 맛있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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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주문하면 반죽해서 뽑아내는 국수는 평양냉면집을 포함해서 서울의 어느 막국수집의 메밀면에서도 느낄 수 없는 향기로운 메밀향을 내 준다. 그걸 즐기기 위해 고명 없이 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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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장목항 그늘집.
바지락 정식.
푸짐한 왕바지락 한상.
장목항의 바지락은 갯벌에서 채취한 것이 아니라 깊은 바다에 잠수하여 캐낸 것이다.
정식에는 전과 찜,탕 그리고 무침이 나온다. 무침에 향긋한 멍게를 넣어 비벼먹으면 배가 빵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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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서초
린넨과 타올은 너덜너덜하고 구멍이 나 있다. 컵은 종이컵에 비닐을 씌워 놓았다. 태국 야시장이냐?
샤워하고 나와 더워서 에어컨을 트니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전화하니 오전에는 가동을 안 한다고.
“맘에 안드니 담부터 이용 안하지 뭐”의 수준을 넘어 너무 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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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영성횟집.
갯장어 유비키.
하모의 계절이 왔다.
적당히 기름이 오른 갯장어의 가시를 잘 쳐서 입 안에서 하나도 거슬리지 않는다. 하모 유비키만 주문해도 안주거리가 꽤 딸려 나온다.
우메보시를 가져가서 얹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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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스시쵸우. 하이엔드에 근접한 중급스시. 등푸른 생선을 적극적으로 쓰고 샤리와 거의 대부분의 네타의 품질이 뛰어나다. 시간을 맞춰 입장해야 하는 등 약점이 있지만 미안할 정도의 가성비라는 한마디로 다 눈감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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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의 이쯔모.
지금까지 경험한 한국의 이자까야 중에서 일본에 가장 가까운 맛을 낸다. 일본의 중상급 이자까야와 싱크로율 95%.
닭 가라아게는 완벽하고 고등어 구이도 촉촉하고 짭짤하다. 다만 야끼오니가리는 겉이 좀 눋도록 더 굽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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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이시바시 우나기텐. 스탭들의 평균 연령은 70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짐작된다. 여든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장어를 한꺼번에 15마리를 굽는다. 연기가 자욱한 가게 안에서 시즈오카에서 만든 생맥주를 마시며 장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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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금문도.
간짜장.
거의 완전한 간짜장.
면에 첨가제가 과한 것만 빼면 완벽한 간짜장. 하지만 이것도 면이 가늘어 어느정도 상쇄된다.
양파 양배추 돼지고기 애호박 부추가 들어있고 볶은 정도도 알맞다.
경상도인들의 부추사랑이란.
이 간짜장을 먹으러 가끔 한시간반 운전을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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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팡
강화도에 빵집이 있다.
나는 빵을 싫어한다. 맛있는 빵을 파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일주일에 한번쯤 빵 나들이를 하게 하는 곳이 길상에 있다. 우리밀과 곡식을 쓰는데 한 입 먹어 보면 그의 빵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그 중 호밀빵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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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동의 취천루는 명동 취천루 주방에 오래 계시던 분이 석계역에 열었던 취치엔이 옮겨온 식당인데 만두 종류도 늘고 중식메뉴도 내고 있다. 내 취향은 예전 간이분식점 분위기에 만두만 내던 쪽인데 다행히 만두맛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은 없어진 명동 취천루의 양해를 얻어 이름을 물려받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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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콘노치카라의 엄청난 숨은 기능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술이 안취합니다. 본래 기능인데 긴가민가한 숙취해소보다 10배 강력합니다. 부작용은 술값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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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초원음식점.
우거지와 고사리가 깔린 갈치찜과 꽃게 무침 그리고 서대찜. 갈치는 아주 신선하여 달고 꽃게는 살 발라 주는 것에 감사. 생 서대는 처음인데 말려먹는 이유가 있었다. 조개살 들어간 매생이전 네번 더 청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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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송백 보리밥. 깡장과 두부 맛있다. 좋은 기름을 쓴 나물도 좋다. 모래 우라질 수요미식회에 나온다고 해서 먹으러 왔다. 주인 아주머니는 방송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모르시는 듯 천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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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쿠야.
모나카의 왕.
일본 전국의 모나카를 먹어본 건 아니지만 여기 모나카의 껍질의 풍미와 팥소의 우아함을 넘어서는 걸 본적이 없다. 요즘은 열흘 전에는 전화로 예약해야 살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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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 경주식당.
두루치기로 유명한 집의 옆집이지만 그 옆집을 갈 일이 있으려나.
반찬들의 간이 딱 맞고 무려 10가지. 거제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게 팔아서 남기는 하는 건가하는 걱정. 두루치기 정식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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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제비칼국수.
해물칼국수.
신선한 굴이 듬뿍 들어간 국물도 시원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제대로 숙성시켜 뽑은 면. 아주 잘 만든 우동면발 같은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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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橋元禄 隠居
구하기 어려운 청주의 보물창고.
소바집인데 구하기 어렵고 비싼 청주를 많이 갖추고 있고 주인장이 취향에 맞춰 추천을 해 준다.
햇소바를 쓰기 시작해서 소바 향이 좋았다. 오랜만에 맛보는 잡맛 없는 일본의 생선회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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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찾은 북한산의 만포면옥.
개성있는 평냉을 고수하고 있는 집으로 냉면계의 사라시나라고 할 수 있다. 도정을 많이 한 메밀을 써서 희고 소면과 같은 식감의 가는 면이 동치미가 들어간 육수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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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복국.
짧은 부산여행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해준 복수육과 튀김.
반찬도 모두 맛있었는데 가자미 부침이라고 말해도 될 구이와 명란젓이 인기를 끌었다. 수육을 주문하면 국물이 나오므로 여럿이 가면 엄청난 가성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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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판문점
대체불가능한 하이엔드 한식집.
한우양 수육은 이젠 서울과 근교에선 거의 찾을 수 없는 메뉴가 되었다. 불고기도 이 정도 맛을 내는 곳이 없다. 이 날은 백김치가 딱 맞게 익어 그 국물에 만 소면까지 얻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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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한국편을 보시면 고로상이 엄청난 맛있는 집만 다니는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알게 되겠지요.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 식당을 굳이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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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년에 한번 우리 김밥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김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있다. 입춘 전날인 세쯔분에 먹는 에호마끼인데 나는 우리나라의 김밥이 이 에호마끼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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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장성식당의 소머리국밥과 수육. 수육도 괜챦지만 소머리국밥이 고기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다만 터프함이 과하여 마늘과 후추가 대량으로 올라가 있는데 걷어 내고 새우젓 간을 하니 시원한 국물이 되었다. 배추김치도 식당 김치 중에선 탑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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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영변.
둘이 가면 메뉴판 클리어할 수 있는 집.
일본의 미슐랭 별 세개 스시집하고 맞짱 떠서 밀리지 않을 포스지만 다행히도 미슐랭 가이드 서울엔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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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
강화도의 보석
화려하고 푸짐하지 않지만 반찬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높다. 섬세한 맛의 두부가 좋은데 다른 메뉴들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20년 이상 나의 강화도 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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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금메달 식당 풀코스.
홍어는 상쾌한 쏘는 맛의 흑산 홍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수육과 김치도 맛있다. 감태 무침과 톳이 아주 맛있었는데 톳을 또 네번 청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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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 밥집이 된 옥포 경주식당.
국산 생물 갈치구이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해치울 수 있다.
호박을 볶더라도 조갯살 정도는 들어가 줘야 하는 바닷가의 반찬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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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두고 읽느라 좀 오래 걸렸지만 다 읽었다. 내게는 시청률 50%의 사극이 있다 해도 이보다 더 재미 있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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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집
병어와 반찬과 밥의 완벽한 삼박자.
생물 병어만 쓰고 생물이 없는 날은 아예 문을 열지 않는데 초여름엔 강화산 병어를 쓴다. 예약시간에 맞춰 밥을 짓고 병어찜을 조리하므로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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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 근처 만두집 취치엔. 몇년 전에 사라진 명동 취천루의 주방에 계시던 분이 연 만두집. 옛 취천루의 맛이 기억에서 가물거려 비교는 못 하겠지만 매우 훌륭한 만두를 낸다. 특히 고기만두는 현재 국내 최고로 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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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타 드립팟을 쓰고 있었는데 어쩌다 짝퉁을 하나 더 사게 되었다. 그런데 칼리타의 단점(물줄기 컨트롤이 어렵고 흘러내리는 것과 기울이면 뚜껑이 떨어지는 점)이 모두 해결되어 있는 것이다. 마데 인 차이나의 진보가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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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길식당.
다 필요없고 아침에 조기매운탕과 고등어조림만으로 소주 두병은 비울 수 있다. 조기가 크기가 작지만 오랜만에 맛본 진한 맛의 참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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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호동식당.
복국.
빛이 바래지 않는 노포.
마늘이 거의 두드러지지 않는 복국의 깔끔함이 좋다. 하지만 이 집의 참 매력은 일부 반찬의 하이엔드급 퀄러티에 있다.
전갱이를 기가 막히게 간을 해서 쪄내어 양념장을 얹은 것만 해도 밥 한그릇을 거뜬히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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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곱창 여서점.
곱창은 없다. 다른 점포도 없다. 오로지 돼지머리 수육뿐.
잘 삶은 돼지 머리 수육과 겉절이가 있다. 그리고 미리 얘기해 주지 않으면 무슨 고기로 끓였는지 모르는 칼칼한 돼지국밥이 있다.
남도 국밥 중 손 꼽힐 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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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ia a Coltibuono
이번에 좋았던 숙소 중 하나. 수도원이었던 곳을 호텔로 개조했다. 깊숙한 산속이라 전화는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다.아마도 수도원 시절부터의 와이너리가 있어서 테이스팅을 할 수 있고 식당이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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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쌓인정.
내 주는 음식들이 모두 훌륭한 술안주지만 나에게는 경남 최고의 김치를 내는 곳이다. 알고 지낸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친구라고 김치를 한 통 싸주셨다. 엄마 집에 온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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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횟집
통영 하모의 터줏대감.
갯장어의 섬세한 맛을 즐기기 위해 제공되는 하모 뼈 육수 대신 맹물에 다시마와 무만 부탁드렸다. 좋은 우메보시를 들고 가서 곁들이니 영원히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회로 나온 전복까지 넣어서 죽을 만들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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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앞 샘밭막국수. 과일을 갈아 넣어 숙성시킨 느낌이 나는 양념장 맛이 참기름과 어울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떨어진다.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비빔막국수 중 최고라고 생가. 사진은 메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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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사나다
긴자의 멋쟁이들의 고바집
소바집이라기 보다는 이자카야.
나는 오랜만에 스다치소바를 먹어서 좋았다. 소바는 굵은 이나카 풍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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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했던 돈까쓰집이 미슐랭에 올랐다. 일본에 있을 때 한달에 한번은 들렀던 곳.
도쿄 아키하바라의 유명한 돈까스집 마루고(丸五), 타베로그재팬의 돈까스 베스트3 등에 꼽히고 미슐랭가이드 2016 도쿄판에도 실려 대기손님이 더 늘어났으니 방문시 염두해둘 것. 히레/로스까스 정식 18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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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만리향.
찐만두 군만두.
잘 치댄 만두속의 고기 함량이 딱 맛있는 정도고 말린 야채와 야채의 비율도 절묘하다.
김해공항에서 30분쯤의 거리인데 차가 있다면 들러갈 만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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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 중앙식당.
황송한 아침 백반.
두루치기정식으로 방송도 많이 타고 내가 싫어하는 백씨가 추천하는 식당이라 일부러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른 아침에 근처에 대안이 별로 없어 방문했는데 꽤 괜챦았다. 13가지나 나오는 반찬이 먹을만하고 가격은 황송하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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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25년만에 왔는데 참 실망스럽다. 택시들은 코로나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만 씌우려 하고 물가는 서울 뺨치는 수준이 되었다. 교통체증은 오후부터 심각한 수준이고. 나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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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평양옥. 냉면에 내가 안 먹는 재료가 하나도 안 들어 있어서 좋았다. 우래옥 60%에 평양면옥 40%를 섞은 듯한 육수도 좋다. 순메밀 치고는 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바삭한 메밀전도 괜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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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만화방초.
많이 알려진 곳이라 평일에도 사람이 꽤 있다. 길이 좀 험하지만 윗쪽으로 올라갈 수록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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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약수닭집.
일본에는 흔하나 우리나라에선 여간해선 실현되기 어려운 잘 키운 닭을 바로 잡아서 숯불에 구워 먹으면 맛있다는 명제를 명쾌하게 증명해 주는 집. 오르는 길에 언뜻 보이는 바다는 여름 휴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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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Veneto
살바도르 달리의 단골 식당이었다고 한다. 클래식한 분위기에 서비스도 완벽했다. 음식은 간을 약하게 절제하고 재료의 맛을 살리는 스타일로 훌륭했다. 창업 때부터 시그니쳐였다는 오리 콩피는 내가 그동안 먹은 서양 오리 요리 중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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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식당
거제도 주당들의 아지트.
안주를 주문하면 푸짐한 서비스 안주가 따라 나온다. 취향에 맞는 요리를 잘 고르면 가성비 좋은 술자리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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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옥포 무등산.
김치찌개.
솜씨 좋은 광주분들은 광주애 살지 않는다.
반찬이 다 맛갈지다. 김치찌개룰 시켰을 뿐인데 고등어구이 한조각과 소라를 썰어 얹은 돌나물까지 나온다.
서울에서도 이만한 김치찌개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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