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애니들은 심오한 고민을 오래 하던 사람들이 가볍게 만든 스토리라고 생각해서 먼가 가볍긴한데 바탕이 섬세하다는 생각이 듦 그래서 오히려 좋은것같애 맨날 다 우주로 쏴버리고 드릴로 뚫어버려서 해결하긴하는데 고민끝에...드릴로 뚫어버리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라는 느낌이라
이거다
크레이가 본편 전까지 갈로에게 손끝하나 함부로 대지 않았다는 건 소리 쳤을 때 놀라는 갈로 표정으로 놀라는 표정으로 충분히 짐작이 되는데 반년 후 어차피 망할 지구에서 사망율이 높은 직장에 꽂아줬다는 그 어처구니 없는 빙빙 돌아가는 방식은 컨트롤 프릭에겐 너무 감정적인거지
죽었으면 좋겠다.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내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방식으로. 이건 죽이고 싶다는 게 아니라 신경쓰여서 참을 수 없다는 거잖아요.
결국 네 살아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 때문에 미치는 내 감정이 문제인거잖아요 결국 사라지면 좋겠는 건 자기 안의 갈로를 향한 마음 아닌가요
프로메어가 진짜 슬쩍슬쩍 단서만 떨어뜨림으로서 추측하게 만드는 연출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데 초반의 '전 인류의 반이...'라는 앵커 대사도 실은 죽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버니시사태로 인해 죽었다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점이 재밌음
대사만 들으면 크레이가 본편 중에 갈로 때문에 계획이 훼방 받았다는 건가 싶은데 장면을 보면 전혀 본편 내용이 아니라 과거내용을 줄줄 회상하고 있어서 이 인간 말로하는건 그저 구실에 불과하고 실제로 갈로에 대해 자기가 느끼는 쿠소데카 감정때문에 자기가 영향받는다는 걸 토로하는 장면인
거기서 빌런답게 니까짓게 무슨 나를 구하겠다는 거냐?라거나 헛소리 마라!!하면서 버니시 능력 대신 주먹으로 붙기 시작했으면 타다노 소년 만화 빌런인데 치열한 인생의 단 한순간도 자신이 갈로 티모스의 구원 대상이 될 거라는 생각에 다다르지 못했던 인간의 순수한 경탄이 날 임종에 이르게 함
데우스가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냐는 질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かもしれませんね) 라는 대답 의미심장한 것 같음
죽을 사람 앞두고 거짓말 할 필요도 없는데 저렇게 말한다는 건 처음부터 그럴 명확한 의미가 있던 건 아님+하지만 이 상황이 된다면 나는 이럴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 같음
연소 후 크갈 동거 설정으로 갈로가 출근할 때마다 볼에 쪽하고 키스 남기는 크레이 보고 싶다. 갈로 ???? ?? ? 하면서도 크레이가 친애의 표현 한 게 내심 기뻐서 굳이 지적하면 안해버릴까봐 매번 어?어어...하면서 받고 있는데 갈로가 뭐라고 안해서 그런지 당연하다는 듯이
크레이도 인복이 있는 편인게 비아르나 발칸이나 둘다 신뢰할만하고 유능한 인재로 보임. 특히 발칸은 훈장 건 등으로 불만은 있는 것 같지만 그걸 크레이한테 티내지도 않는 것 같고 맡은 바 일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수행하는 거 보여서ㅋㅋ....아니 정말 빌런이지만 사람을 잘 뒀군...
완전연소 후에 보호관찰설정, 크레이 컴퓨터에 오목눈이 폴더 있는지 긴급 수색 들어가는 갈로 보고싶다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자기는 들켜서 망신당했기때문에 복수차원에서 그런건데 놀라울 정도로 클린하고 그냥 갈로 사진 몇장이랑 별거아닌 생활 동영상 한두개 나와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갈로
크레이가 갈로 경찰서 옆 골목에 세워두고 아이스크림 쥐어주면서 잠깐 볼일 있어서 요 앞에 건물 다녀올테니까 얌전히 기다리라고 하면 녜!!! 하고 아이스크림 쫍쫍 빨고있는데 조금씩 아껴먹던 아이스크림 다 먹고 콘도 다 씹어먹고 크레이는 나올 생각안하고 슬슬 다리아파서 신발 부빗부빗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