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정말 못 살아서 초등학교 준비물에 비눗방울 장난감을 사오라는 걸 사서 갈 형편이 안됐음. 난 그냥 사달라고 엉엉 울고 엄마는 난감해 하다가 집에 남아 도는 구리선(부업 하고 남은 것)을 별이니 하트니 큰 동그라미 같은 모양으로 접어서 퐁퐁이랑 샴푸 탄 물을 큰 통에 담아 줌.
당연히 너무너무 싫었지만 준비물을 안 가져갈 수는 없으니까 꾸역꾸역 챙겨서 학교에 갔는데.. 퐁퐁 비율이 예술이였는지 운동장에서 비눗방울을 부는 그 누구의 장난감보다 조따 큰 버블을 만들어냈고.. 인기가 개 많았다. 애들이 내 별 하나랑 자기 비눗방울 장난감을 바꿔가고 이랬다.
하교시간이 되니까 4개쯤 내 손에 존나 번듯한(ㅋㅋㅋㅋㅋ) 문방구표 비눗방울 장난감이 생겼고.. 그걸 들고 신나서 집에 가가지고 엄마한테 엄마가 만든 거 최고라구 내가 제일 인기 많았구 이거 다 바꿔왔다고 자랑을 했더랬다. 그날은 엄마랑 남동생이랑 베란다며 화장실에서 옹기종기 앉아가지구
다들 왜 울어? 당황스러워ㅋㅋㅋㅋㅋ 제가 영국에 여행 갔을 때 한참을 보고 있던 어느 비눗방울 사진을 나눠드립니다.... 영국에 간 계기 : 어머니가 가지고 놀으라고?? 아마 암튼 6살 때 쯤 주신 전화카드(잔고 없는 것)에 타워브릿지 사진이 있었거든요. 그대로 버킷리스트가 되었어요.
난 아직도 스무살 때 나간 술자리에서 옆에 앉아있던 고학번 여자선배가 얼떨떨하게 술게임 완패한 내 술잔을 대신 쥐고 "내가 불렀으니 이 잔은 내가 받고" "룰 알려주는 걸 잊었으니 내가 이 잔도 받고" "너 먹으라고 시킨 안주 아직 안 나왔으니 이거까진 내가 받을게" 하고 흑기사 해준거 생각남
헤어진 연인에게는 걔만의 장점이 있죠. 대체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 애는 걔 밖에 없을테니까. 근데 괜찮아요. 원래 인생은 다음을 기대하고 사는 거잖아요. 다음엔 또 어떤 눈부신 장점들을 만날지 생각하면 그때부턴 그냥 기대되는 나날이 되는 겁니다. 다 좋을 거예요 사는 게.
경험상...
대체로 연하들이 연상 애교에 껌뻑 죽음
언니들은 대체로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의 연하를 보면서도 저거 저거 또 끼부리네 귀염떠네 하고 있기 때문에
고로 5살 연하의 여친이 뀨 하는 걸 보는 나 : (평소와 같군)
5살 연상의 내가 뀨 하는 걸 보는 여친 : 언니니미쳣니바지벗어
다정한 사람 좋다고 했다가 졸지에 공감능력 결여된 다정하지 못한 사람 되었는데요.. 제 감상은요 종로에 자리 깔고 사람 봐주는 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님이 절 모르는데 저라고 여러분의 의견.. 알바일까요? 뭐 아무튼간에 행복하시든지 좋게 사세요.
여친이랑 바다에 갔을 때 조개껍데기를 주워서 지갑에 넣고 다녔더니 여친이 내가 조개껍데기를 좋아하는줄 알았는지 지금 자기가 있는 곳 바다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워 엽서에 마스킹으로 어부바를 해가지고 보내왔다. 나는 그냥 같이 있을 때 주운 게 좋아서 들고 다닌 건데.. 알못. 공부만 할 줄 앎.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거 없어요. 저도 20대 극초반부터 휴학하고 직장생활 시작한 사람이지만 26세(학사졸)부터 27세 후반까지 무직으로 약 2년을 놀았습니다. 불안장애와 대인기피로 매일 죽고만 싶었어요. 세상은 다 내일이 되고 각자도생 하는데 나만 가라앉아서 죽어가는 느낌?
인용보면서... 이 안정적인 삶을 사는 비언들이 다... 수도권대학나오고 다... 수도권 출신이고 다... 최소한 정병때문에 모든걸 놔버리지는 않은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면 어떡하지 하고 있음
아무것도 못 하는 20대를 보내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30대에도 40대에도 비참하게 살아갈까봐
30대 초반 비언입니다. 그냥 회사 잘 다니고 전보다 트위터 안합니다. 맨날 화나는 건 똑같습니다. 근데 이제 20대 때는 따흐흑 하며 비탄에 젖어 허천날 술 마셨다면 30대 비언은 지친 몸으로 출근해야해서 그렇게는 못 삽니다. 아니 출근 해야지.. 내가 과장인데.... ...이러고 삽니다.
전 데미섹슈얼(반성애자) 이거등요.. 그래서 타인의 외모나 성격 등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어쩌다 충동적으로 <- 이런 방향의 성욕을 느끼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냐고 하는데 난.. 난 진짜 나와 어떤 다정한 관계를 맺지 못한 사람에겐 그 어떤 성적 끌림도 못느낀단 말야.
파트너가 거부하는데 하자고 하면 강간이다 이 파릇파릇한 범죄자 새끼들아. 니넨 진짜 그러면 안돼. 너희가 동성 연인이라는 점 만으로도 피해자가 직접적으로 고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잖아. 너흰 지금 은연중에 그런 부분까지 이용하고 있는 거야 이 더러운 새끼들아.
나 말구 쟤한테나 많이들 작업 거세요.. 이제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구 성실하게 자기 할 일 잘해요. 운전도 제가 목숨 걸고 동승하는 사이 많이 늘었구 운동 열심히 해서 번듯합니다. 저는 너무 말이 없고 잔잔한 사람이라 잘 안됐어요. 눈에 보이는 사랑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아 이런 거구나...
어쩐지 멋진 팬티를 입고 와서 전전긍긍하더라.
여보 그거 그 초록색 팬티야? 이러면 화들짝 놀라서 보지마!!! 이래놓고 슬금슬금 게걸음으로 옆으로 다가와 질척거림. ..........어떤데? 어어 좋아. 이러면 그게 다냐는 표정을 짓지만 그게 다임. 귀여움. 모르는 척 해줘야됨.
인용에 자긴 이런 추억이 없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 덧붙입니다. 저도 부모님 일 년에 한.. 스무 날 만나요...ㅋㅋㅋ 사이 안 좋습니다. 나쁜 기억이 더 많구요.
그치만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추억이 없는 어른은 스스로 추억을 만들며 사는 어른이 되더라구요.
앞으로 좋은 날이 많이 있을 거예요.
어렸을 때 정말 못 살아서 초등학교 준비물에 비눗방울 장난감을 사오라는 걸 사서 갈 형편이 안됐음. 난 그냥 사달라고 엉엉 울고 엄마는 난감해 하다가 집에 남아 도는 구리선(부업 하고 남은 것)을 별이니 하트니 큰 동그라미 같은 모양으로 접어서 퐁퐁이랑 샴푸 탄 물을 큰 통에 담아 줌.
아니 내가 괜찮다는데!!! 전여친이 괜찮다는데 왜 니들이 머라구래 난 쟤가 나랑 헤어지고 눈물 박박 닦은 다음 3시간 후에 레즈비언 오프 나간대도 아니 니 거울 좀 보고 나가.. 하고 🤦 하.. 앞머리 봐봐 언니 봐봐 하고 머리 고쳐줬을 건데 니들이 왜 화내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하게 둬ㅠㅠ!!!!
그때의 불행이 온전히 제 탓은 아녔던 것처럼 지금의 제 행복도 온전히 제 덕은 아닙니다. 사는 게 다 그렇죠. 잘 살다가도 침몰하고 죽었다가도 재림하고 이래요. 어떤 불행 하나도 납작하게 지나가주지 않더니 이젠 또 사는 거 좋아요. 저는 달라진 게 없이 여전히 연속되��� 저인데도요. 힘냅시당.
저는 사람이라면 이 죽음에 명복을 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작해야 성범죄자의 자살입니다. 정치적 입지요? 영향력이요? 인권 위에 서는 정치인의 위상 같은 건 없어야 맞습니다. 여기가 왕정 국가입니까?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자존심은 죽쒀서 개를 줬습니까?
여친이랑 처음 만날 때 여친 22세였음.. 뚝딱맨인 여친.. 나 사회에서 재활치료하듯 알바 가고 있으면 밥은 드셨는지, 오늘 날씨가 이러쿵 저러쿵.. 그런 얘기 맨날 함. 정말 맨날맨날 말 걸고 싶은데 할 말이 없는 사람처럼 오늘 쌀쌀해요 더워요 비가와요 어쩌고 저쩌고.
전 제가 정신병 맥스 때 한 선택도 틀린 선택이라곤 생각 안하고 살아요. 지금 보면 물론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싶지.. 근데 그 때에는 그게 최선의 선택을 한 거거든요. 지나온 나의 아쉬움이 지나는 중인 내게 닿을 수 없으니 어쩌겠어요. 그�� 아 그래도 열심히 살았지 뭐. 하고 탁탁 터는 거지.
장거리 연애가 적당히 만나고 좋다더니 시시각각 그런 말을 한 자기한테 화내는 중이고(귀여움) 여보 자기 이런 호칭 자긴 안 쓴다고 그러더니 정신차리면 나한테 여봉봉.. 이러고 있고(귀여움) 통화 길게 하는 거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더니 어제 10분만 하자던 전화 한 시간 ��� 하심.(귀여움)
Q : 깁에 재능이 없는 심정이 어땠나요?
A : 처음에나 슬펐지 사실 이제 별생각 없어요. 그냥 재능의 영역에서 내 파이가 작구나.... 하고요. 괜찮아요. 저 텍 기깔나요. 이상입니다. 텍도 재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깁이 지 잘난 맛에 살게 할 수 있다고요... 괜찮아요.(눈물훔침)
연애.. 모난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고 남과 다른 내 성격을 한 없이 용서해주길 바라는 것. 내 결핍에도 불구하고 한 없이 나를 당신 스스로를 사랑하듯 사랑해달라 갈구하는 행위. 앞으로의 평생을 함께 하며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먹는대도 나와는 영영 다른 생각을 하며 살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