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ie @beelivesusie profile

Su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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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of Molecular Entomology and Toxicology 🐝 서울대 곤충분자생물학 및 독성학 실험실에서 꿀벌/꿀벌응애/빈대/바퀴벌레 연구 중입니다. 빈대 발견 시 하기의 오픈카톡으로 연락 주세요.

https://t.co/ovNneoDQoI

Seoul National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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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1 months

저희 실험실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빈대 관련 연구를 왕성하게 진행하고 있는 대학 연구실입니다. 혹시 빈대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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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평소 프로개님 블로그 글을 잘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다만, 빈대 연구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비전문가가 잘못된 정보를 확산할 수 있어 첨언합니다. 빈대 방제에의 피레트로이드계 사용, 줄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석학들도 빈대 방제에 피레트로이드계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프로개

@prodogsss

10 months

빈대 퇴치에 대한 프로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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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1 months

안녕하세요, 서울대 곤충분자생물학 및 독성학 실험실에서 빈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빈대 시체나 생포된 빈대가 있다면 연락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방제에 약간의 도움 역시 드릴 수 있으니 고통받고 계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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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1 months

서울대 곤충분자생물학 및 독성학 실험실에서 빈대(C. lectularius)를 구하고 있습니다. 시체도 괜찮습니다. 살충제 저항성 관련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방제 관련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아래의 오픈카톡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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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많은 사람이 연구자가 현장을 모른다고 하죠. 하지만 저희는 근본적인 기작을 파악하여 미래를 봐야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당장 피레트로이드계 떡칠하듯 써서 죽는다고 해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안주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몇 년 뒤에 빈대가 창궐하면 이미 늦죠. 이런 미래를 우려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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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살충제 내성’은 잘못된 용어입니다. 살충제 내성이 아니라 “저항성”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내성tolerance은 한 세대 내에서 어떤 약제에 대해 견뎌내는 능력이고, 저항성resistance은 이 성질이 유전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세대에도 유지된다는 점이니 ‘저항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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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국내에서 빈대가 등장한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점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잘못된 접근입니다. 국내 빈대는 자생종이 아니니까요. 대부분의 사례가 해외 유입입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빈대는 피레트로이드계에 대해 저항성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미 저항성인 상태에서 유입되는 게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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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저는 현재 전미곤충학회에 와있고, 세계적인 빈대 석학 Alvaro Romero와 Warren Booth가 각각 남미와 북미에서 방역협회와 대규모로 진행 중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빈대에 있어서 피레트로이드계 저항성은 포화상태입니다. 대체 약제의 사용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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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해당 제품의 유효성분(AI) 확인 결과 피레트로이드계인 ‘퍼메��린’뿐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살충제에 들어있는 흔한 성분이니 다른 제품 사셔도 됩니다. 또한 빈대는 전세계적으로 피레트로이드계에 저항성을 나타낸지 수십년 됐고, 11년 동안 수집한 국내 빈대 샘플에서도 이미 저항성 포화입니다.

메모장

@memomemojang

10 months

유럽여행 한달 다니면서 빈대 때문에 ‘비오킬’을 두통 정도 들고 다니면서 호텔 들어가자마자 바닥, 침구, 커튼 등등 곳곳에 뿌리고 환기 시켰음 그렇게 한번도 발견하지 않고 한달 살아남았음 비오킬은 저독성? 천연? 살충제라서 침구에 뿌려도 괜찮고 빈대 예방에 좋다고 여행사에서 알려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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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빈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저항성이 생겨도 약제를 처리하지 않고 두면 감수성으로 회복한다고 말씀드렸지요? 빈대는 달랐습니다. 피레트로이드계 약제 처리를 하고 6년이 지나도 저항성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퍼듀의 박사와 어제 대화했는데, 본인 실험실에서는 7년째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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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왜 피레트로이드계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할까요? 실제로 피레트로이드계 살충제를 벌레 위에 직접 분사하면 당연히 죽습니다. 하지만 살충제 유효성분에 의한 효과로 죽는 게 아닙니다. 그 제형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방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유효성을 착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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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피레트로이드계를 악마화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피레트로이드계는 인간에게 무척 안전합니다. 때문에 지나치게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사용돼왔습니다. 국내 사용허가된 가정용 살충제는 대부분 피레트로이드계입니다. 이로 인해 이 약제에 빈대는 물론이고 바퀴벌레도 저항성을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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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이게 바로, 혹시 아직 피레트로이드계 감수성 빈대가 있다고 할지라도 더 이상 피레트로이드계 약제를 써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저항성 빈대가 외부에서 유입되면 감수성 빈대에 빠르게 저항성을 확산시키는데, 심지어 방역한답시고 피레트로이드계를 치면 저항성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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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저항성은 약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생겼다가도, 약제 노출이 중단되면 사라지곤 합니다. 생체 에너지는 한정돼 있거든요. 약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려면 ‘적응비용’이 발생합니다. 저항성 개체들은 흔히 생식/성장 측면에서 불리합니다. 따라서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 서서히 저항성을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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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여기에 꿀벌응애가 빠르게 저항성을 발달시켜서 이제 더 이상 약제 처리를 해도 잘 죽지 않습니다. 겨우내 꿀벌을 빨아먹으니 꿀벌이 죽는겁니다. 21��에는 kdr 저항성 돌연변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든 농가에서 저항성 돌연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단 3년만에 저항성이 포화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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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문제는 피레트로이드계는 다른 약제들에 비해 저항성 적응비용이 낮은 약제란 겁니다. 다른 약제에 비해 저항성이 쉽게 생기고, 한 번 저항성이 생기면 느리게 사라집니다. 피레트로이드계 저항성을 일으키는, 전압 감응 소듐 채널에 생기는 kdr 돌연변이의 적응비용이 크지 않다는 사례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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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예컨대, 작년에 꿀벌 월동폐사 문제로 시끄러웠지요? 이것도 사실 피레트로이드계 저항성 문제가 핵심입니다. 꿀벌을 빨아먹으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꿀벌응애라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이 꿀벌응애를 죽일 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게 피레트로이드계인 ‘플루발리네이트’ 스트립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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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변인으로 피레트로이드계 노출 상황이 추가되면 더욱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감수성과 저항성 개체가 교미하도록 섞어두고 피레트로이드계를 LC70 농도로 지속적으로 처리했더니 3세대만에 100% 저항성을 나타냈고, 심지어 별다른 성장 저해 없이 잘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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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또한 피레트로이드계 감수성 빈대와 저항성 빈대를 1:1로 섞어서 교미를 시킨 결과, 감수성 개체군이 저항성 개체군으로 서서히 바뀌어갔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면 대체로 다른 곤충에서는 감수성의 생식 능력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실험은 약제 노출이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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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빈대에 살충제가 소용 없다? 반쪽짜리 정보입니다. 잘 듣는 성분도 있습니다. 다만 ‘빈대에 피레트로이드계 살충제는 잘 듣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 피레트로이드계 연관 저항성 돌연변이인 kdr 돌연변이(V419L, L925I) 포화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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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물론 감수성 개체군일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퍼메트린은 정말 흔히 사용되는 가정용 살충제 유효성분이니 다른 살충제 쓰셔도 효과 유사합니다. 굳이 저 제품 사실 필요 없습니다. 사용 경험을 공유해주신 점은 감사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퍼질 위험이 있어 부득이하게 인용해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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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1 months

@2S0nin 최근에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징적인 점이 있다면 기존에 한국에서 등장하던 빈대는 주로 빈대(Cimex lectularius)였다면 최근 등장하는 빈대는 열대지역 원산인 반날개 빈대(Cimex hemipterus) 역시 많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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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빈대에 대해 ‘내성’이라는 말을 쓰는 소위 전문가가 있다면 곤충에 대해 문외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항성‘이 맞는 용어이고, 내성과 저항성은 천지차이입니다. 특히 살충제 내성을 가진 신종 빈대‘라는 말은 아주 틀린 말입니다. 신종 빈대 없습니다. 수백년 동안 우리와 공존한 빈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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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서울대 이시혁 교수님과 그 제자이신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김주현 교수님께서 논문 지도해주셨습니다. 후속연구로 유입 경로 추적, 대체약제의 resistance ratio 차이 이유 규명 등 연구 진행 예정입니다. 빈대는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빈대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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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0 months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빈대에서 피레트로이드계 약제 저항성 돌연변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빈대에서 피레트로이드계 약제 저항성 돌연변이는 감수성 개체군 내에서 굉장히 빠르게 전파된다. • 피레트로이드계 저항성 빈대 방제를 위해 이미다클로프리드의 사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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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1 months

안녕하세요? 개인 연락처 전혀 요구할 생각 없습니다. 원하시면 상담해드리지만, 저 역시 연락 오래 주고 받는 건 부담스럽습니다. 빈대가 맞는지 사진 확인 후, 착불로 택배 부쳐주실 연구실 주소 안내해드립니다. 대략적인 채집일시와 지역(시•군 단위) 정보만 주시면 됩니다. 도움 감사합니다.

라씨 6.5❄

@lassiyeahff

11 months

흉흉한 세상이다보니 혹시나 옵카로 연락처 바로 건네기보단 학교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아보고 연락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어느 연구실인지부터 물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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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 year

서울대 곤충분자생물학 및 독성학 실험실에서 독일 바퀴벌레(B. germanica)를 구하고 있습니다. 시체도 괜찮습니다! 살충제 저항성 관련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소소하게나마 사례를 할 예정이니 아래의 오픈카톡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바퀴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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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beelivesusie

11 months

찜찜하시다면 택배 보내주실 때, 보내는 분의 연락처와 주소는 모두 익명처리하시거나 꾸며내 적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채집일시와 채집지역 정보만 확실히 알려주시면 됩니다. 건물이나 시설이 특정될까 걱정된다면 시군단위 or 대략적으로 채집하신 동네만 알려주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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