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우리에게 지독했어. 그건 진 어소의 말버릇이었습니다. 그는 원래 남 탓을 하는 법이 없는 인간이었는데 유독 '삶' 하나에만은 모든 책망을 돌리고는 했어요. 그 말을 할 때면 진 어소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아랫입술을 내밀었습니다. 눈썹 사이에 주름이 잡히기에는 어린 나이였지만, 워낙 그 표정을 자주 짓는 바람에 내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마저 진 어소의...

※ 진 어소 × 카시안 안도르 생존 IF 단편 모음입니다. (생존 IF 세 편 + 원작 기반 한 편)※ 회지 인포 및 샘플 SAMPLE. 전함이 하이퍼스페이스에 진입하자마자 카시안은 덥석 진을 끌어안았다. 진은 깔깔 웃으며 카시안의 등을 두드렸다.“해냈어.”카시안이 숨찬 목소리로 말했다.“우리가 해냈다고! 진!”그 점잖던, 아니 고루하던, 아니 애달프던...

승선권을 내밀자 신타는 인상부터 썼고, 벨은 다짜고짜 해명을 꺼냈다. “남는 선실이 이것뿐이래.” “굳이 이 배를 타야 하는 건 아니잖아? 하루이틀 더 기다린대도…….” “그래, 하지만 내가 코러산트에 들렀을 때 몬이 뭐랬는지 알아?” 신타의 얼굴이 약간 풀리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벨은 손에 쥔 승선권을 팔랑거렸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행성 A에서...

진카시안 원래 결혼 엔딩 날 뻔했다면서요? 공식이 주지 않는다면 내가 해 ���겠다 ...라고 쓰고 원작 시간선으로 스크램블드에그 만들어 먹기 깨진 유리창 앞에서 카시안 안도르는 용기를 발견한다. “진.” 진 어소는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몇 가닥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둥근 이마를 간질이고 있었다. 해변에 홀로 우뚝 선 바위처럼 단단한 사람. 당신을...

Cosmic Error 온라인 온리전에서 통판하는 진카시안 신간 샘플 페이지입니다. 폼 링크 (기한: 7/14~7/21) B6 | 142쪽 | 13,000원 | 스타트렉 AU타임루프에 갇힌 진과 진을 도우려는 카시안. (스타트렉을 모르셔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SAMPLE ▷PROLOGUE 진의 다섯 번째 생일 선물은 하늘색 수정이 달린 목걸이였다....

1974년 4월 11일 (목) 사우스다코타의 목장은 겨울을 문제 없이 버텨냈다. 지난 몇십 년 간 주(州)를 떠나는 젊은이들은 늘어가기만 했고, 농업이 지탱하는 경제는 매년 휘청거렸지만,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살기를 바라는 프라임 이터널에게는 이만한 은둔처가 없었다. 한쪽 팔로 장을 봐 온 종이 봉투를 끌어안은 채 에이잭은 현관문을 따고 집 안으로...

※ 만날 님 연성교환※ 마카리 수어 묘사는 ASL(American Sign Language)을 따라갔어요. 나도 배우고 싶다... "나의 사랑스러운 마카리." 드루이그, 무슨 일이야? 모든 일이 끝나고도 닷새쯤 지났을 때 드루이그는 마카리의 방문을 두드렸다. 한 번 망가졌던 도모는 파스토스의 응급 수리를 거쳐 이제는 인도양 한가운데쯤 둥둥 떠 있었는데,...

핀골핀 × 페아노르 | 래기 님 커미션 :D |

이걸 멀티미디어 픽이라고 봐도 되는가? 하여튼 그렇습니다 수요 없는 공급 (중의적) ← 이거 보기 드문 미친 놈이네 🗓 1497. 03. 12. 하프마이아 무지 귀여울 것 같지 않아?(사진) [20:08] 그거 프로포절이냐?[20:09] 💬이거 보기 드문 미친 놈이네 님이 메시지를 입력 중입니다. 연구계획서(초안)_annatar.docx 연 구 계 획...

2020. 08. 13. 업로드2022. 11. 03. 수정 원작 링크 Original work원작자 분 허락 맡고 번역한 글입니다. 원작도 한 번씩 봐 주세요...! Deeds of Surpassing Valor by. Foegerfeax 저 멀리 화염이 처음 눈에 띄었을 때부터 힘링에서 정찰대가 파견되기까지는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성벽 위...

발단: 핀골핀이 앙그반드에 끌려간 페아노르를 구해 오는 설정을 교수님이 진짜로 쓰셨었다고요?? 1. “내가 온 것이 불쾌해?” 막사 안은 어두컴컴했다. 둥근 등불의 푸른빛만이 사방에 음울함을 씌우는 가운데 마에드로스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파르스름한 윤곽을 덧입었다. 핀곤은 대패질하지 않은 탁자 윗면을 손가락으로 쓸며 물었다. “아버지 대신 아들이 왔으니...

그는 모든 썩어가는 것들의 신이다. 약속된 장소에 도달하자마자 그의 시선은 가브리엘에게 이끌렸다. 딱히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 가브리엘의 형체는 양떼 가운데 사자처럼 우뚝 솟아 있었으니까. 더군다나 지금 그는 술집 안이 아니라 문간에서, 그것도 문간을 반쯤 가로막은 채 멀뚱거리는 중이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불이 켜진 건물이라고는 술집뿐인지라 가브리엘의...

티리온 전반에 널리 퍼진 통념과는 달리, 페아노르의 일곱 아들들과 핀골핀의 자식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일은 그리 자주 일어나지 않았다. 총 열한 명에 달하는 아이들(그리고 몇몇 젊은이들)이 전부 친족 간의 유대감을 공유하는 것이었다면 좋았겠으나, 물론 정말로 그랬을 리는 없었다. 평화의 진상은 다음과 같았다. 켈레고름과 핀곤이 주먹질이란 무엇인지를...

페아노르 = 페아나로마에드로스 = 넬랴핀웨(넬료) = 마이티모 = 루산돌카란시르 = 모리핀웨 = 카르니스티르핀골핀 = 놀로핀웨핀곤 = 핀데카노투르곤 = 투루카노 3. “말도 안 되는 요구입니다!” 핀곤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투르곤은 기겁하며 소리를 높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라 핀곤은 애써 짜증을 삼켰다. 참자, 참아.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인터스텔라 AU...로 시작했는데 사실 그냥 아포칼립스물 같기도 해요... 우주여행이 안 나온단 것부터가 음... 하지만 댓굳나잇이 있으므로. 그리고 안켈은 맞나...?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Rage, rage against...